|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영광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위대하다.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1976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도 아주 좋으니 말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제일가는 갑부로서의 그녀의 삶은 만인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수치로서 측정할 수 있는 화려함 만으로는 그녀를 설명할 수 없다. 백인 남성 위주의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그녀는 살고 있으며, 인간으로서 어쩌면 가장 낮은 위치에서 그녀는 출발했다. 남의 집 빨래를 도맡아 하던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그녀의 어린 시절을 설명하는 단어로서 ‘고통’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녀의 삶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길 기대하며 독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녀의 삶보다는 그녀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다루고 있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진행자 한 사람만의 몫은 아니겠지만, 저자는 쇼를 통해 그녀가 드러내는 정체성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의 인생을 다룬 모든 책을 읽고 그녀가 진행하는 모든 방송을 꼼꼼히 모니터 하는 세밀함을 요하는 작업을 통해 이 책은 탄생했다. 사회학자로서 저자가 바라본 ‘오프라 윈프리 쇼’는 오프라 윈프리라는 사람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정체이자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이행한 사회적 산물이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과거와 같은 철저한 단절을 거부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 하였던가? 중심적인 것의 가치가 부정되고, 공과 사의 영역이 혼재되는 이 현상은 긍정적이면서 동시에 부정적이기도 하다. 기존에 사회를 지탱하던 것들이 붕괴되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양산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들이 경험하던 불합리함과 적지 않은 부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그 중심에 서 있던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공개를 통한 치유라는, 그녀가 경험한 놀라움을 타인에게 전도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화장을 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처럼 가벼운 것에서부터 근친상간, 성폭행 등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개인적이어서 사소하다고 여겨졌거나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금기시되던 주제들이 그녀의 쇼를 통해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얻었다. 유명 연예인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 대다수는 오프라 윈프리 자신처럼 혹은 그녀보다 더 큰 상처를 지닌 존재들이었다. 음지에서 곪고 있던 상처를 드러내는 경험은 적지 않은 용기를 필요로 함을 알고 있던 그녀는 출연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그녀 자신의 지워지지 않는 아픔은 극복했노라 아무리 이야기할지라도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그녀의 것이었기에 그녀는 각각의 사례를 만날 때마다 눈물과 진심 어린 공감대로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럼으로써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그것은 더 큰 치유를 위한 시련과도 같았다. 제각각 아픔을 노래하는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관심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 역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과 동일시하고, 웹 사이트에 자신의 경험을 공개함으로써 타인과 그 아픔을 공유하는 경험을 오프라 윈프리 쇼는 가능케 했다. 물론 그녀는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는 혁명가나 이상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녀의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보다 윤리적인 사회를 꿈꾼다는 점에서 근본주의에 가깝다. 그것은 어쩌면 방송 자체가 지닌 한계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아시아 노동자들의 눈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은 주었으나 나날이 불법체류자가 양산되는 현실을 바꾸는데 실패하였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선사했으나 그 빛은 사연이 채택된 소수의 몫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억눌림이 전복되는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움이었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타인의 삶을 엿보고자 하는 관음증적(?) 심리로부터 현대인은 자유롭지 못하며, 토크쇼는 이 점을 전략적으로 노린 채 제작된다.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내 영역에 속하지 않는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은밀한 시선을 획득한다. 개인적이고, 그렇기에 사소하다 평가되던 영역을 방송의 영역에 접목한 그녀의 시도는 많은 이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타인의 삶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녀 자신만의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주었다. 지금은 중단된 ‘북클럽’ 코너가 바로 그것이다. 그녀가 추천한 대다수의 책들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삶의 시련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도덕적인 잣대를 통해 사람들은 그 책이 소개한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하며, 더 나아가 그 잣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평가하기도 한다. 그것이 그녀 자신을 좀더 지적으로 보이기 위한 포장에 불과했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변화한 각 개인의 변화된 삶에 대해서는 또 다른 평가를 요한다 하겠다. 여전히 그녀는 자기 자신과의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여성으로서 그녀가 하고 있는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은 그녀 역시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진 못함을 보여주는 예이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완벽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앞을 향해 걷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그녀의 전진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 모두는 양지에 꺼내 말려야만 하는 습한 상처를 지닌 존재이다. 모두가 외면하는 상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오프라 윈프리 쇼’, 그 중심에는 변화를 꿈꾸는 흑인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오프라 윈프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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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자꾸 눈에 들어 오던 빨간 책의 오프라.. 삶이 지루하고 자극이 없던 차에 인생 팍팍 힘들어가게 살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맥 빠진다. 이건 대중문화론이다. 에궁 망했다. 이김에 정독을 하면서 깊이있게 공부나 해보자. 이 사람 저사람 말을 인용하면서 설명하고 있던데 정작 이 작가의 생각은 없는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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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윈프리의 삶에 대해 알고싶고 느끼고싶어 자서전을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이책은 전혀 제가 기대하던 책이 아닙니다. 무슨 대학원 논문같아요. 우선 이책은 오프라윈프리를 잘 아는 상태에서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싶은분들이 읽으실 책인듯 싶습니다. 오프라윈프리를 알고싶어 샀는데 실망이 큽니다. 보통 이책은 저와같은 맘으로 구입하실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고 알려드리려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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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받은거라..정확한 내용은 모르고 단지 그냥 자서전 비슷한걸거라 생각했는데..ㅡㅡ 전혀,,그게 아니 었다는..논문?비스무리...연구 하고 토론 하는 비평가들의 말들도 나오고...여러 관점에서 보는등..좀 내가 읽기에는..사준 사람도 내용은 몰랏다고...이런..좀 어려워요... |
| 난 그냥 오프라 윈프리에 관한 자전적인 책인줄 알고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샀다. 그러나 너무 깊게 들어간 책이었다. 단어도 어렵고 약간 전문적인 책이라 재미는 없다. 이런 내용을 좋아할 독자도 있겠지만 얼피 보아서는 그렇게 깊게 들어가 보이지도 않고 그냥 7막7장이나 그런류의 책처럼 오프라 윈프리의 일생과 그에 따른 역경 인내 성공 그런것을 기대해서 선물이나 할까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를 통해 대중 문화에 대한 비평, 평론서에 가까운 책입니다. 제가 수준이 딸려서 그래도 끝까지 읽어는 봐야겠습니다. 그러면 별 5개 준 분들처럼 책의 교훈을 느낄 수 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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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25년 방송되던 오프라 윈프리 쇼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의 게스트가 누구인지 모두가 궁금해 하던 차에 마지막 회에서는 그녀 자신이 게스트가 되어 이야기를 하고 방송을 끝맺었다. 자기 방송 마지막 회에 자신에 대해 얘기하고 끝내는 것이 뭐 어때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껏 그녀가 해왔던 방송의 주제와 성격에 또 그녀 자신이 방송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나가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면 그녀다운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된다. 오프라의 삶을 다룬 책들이 꽤 있다. 하지만 굳이 그녀의 삶을 다룬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그녀의 인생이 어떤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성폭력, 학대, 유산 등 경험으로 이름붙이기엔 너무 큰 고통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녀 자신이 상당히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녀가 어떤 어린 시절을 겪어왔는지 어떻게 해서 방송을 시작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은 그녀의 방송이 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지, 오프라가 가지는 방송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쓰는지 어떻게 방청객과 시청자들과 교감하는지에 대한 것을 분석한 책이다. 그녀의 방송은 그녀가 흑인이고 여성인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그녀의 대화방법(흑인사회의 의사전달방법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 그녀가 가지는 적절한 치유법(과거를 인정하고, 더 이상 과거가 내 삶을 무너지지 않게 하려는 자기최면 등)과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다짐, 결심 그리고 시작 등이 방송의 주재료이자 게스트들과 소통하는 일련의 방식이다. 게스트들이 나와서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놓을 때 오프라는 나도 알고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다라며 깊게 감정적으로 동의하고 게스트에게 동화되어 결국엔 게스트가 자신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스스로 이야기하게 할 수 있게끔 해준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이야기를 순간적으로 자신도 경험했던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은 오프라만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이 아닐까한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의 어린 시절과 성장기, 방송 입문, 그리고 여러 이슈가 되었던 방송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왜 마지막 회에 그녀 자신이 게스트가 되어 방송을 마무리지었는지, 오프라 윈프리 쇼가 가지는 특징과 우리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에게 그 쇼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사회·문화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그녀가 왜 성공했는지 그녀의 삶에 있어 지난 날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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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제목을 바꿔보았다. [ 오프라윈프리쇼가 사회.문화에 미치는 분석적 연구; 실패와 고통으로 승화된 카타르시스의 미학] 오프라에대한 석.박사 논문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은 필요할 것 같다.
지난번 오프라의 책을 보고 그녀에 대해 좀더 알고싶어졌다. 온라인 검색을 하고 주문했다. 내가 원한것은 이것이 아닌데..ㅠㅠ.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다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지루하지만 굿굿히 보았다. 파이팅..
오프라는 말한다 모두가 위대해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오늘 시작하라.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아낌없이 투자함으로써 당신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