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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북에 완역, 완벽!
"포켓북에 완역, 완벽!" 내용보기
이번에 셰익스피어를 완역본으로는 처음 보았다. 4대 비극의 줄거리는 다 아니까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의외로 반해 버렸다. 등장인물이 적지 않음에도 각자에게 그토록 살아있는 캐릭터를 부여하고, 줄거리와 사건들도 치밀하게 짜여져 대단원을 향해 나아간다. 거기에다 꼭 등장하는 익살맞은 대사. 그것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꼬집음이어서 깊이를 더한다. 게다가
"포켓북에 완역, 완벽!" 내용보기
이번에 셰익스피어를 완역본으로는 처음 보았다. 4대 비극의 줄거리는 다 아니까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의외로 반해 버렸다. 등장인물이 적지 않음에도 각자에게 그토록 살아있는 캐릭터를 부여하고, 줄거리와 사건들도 치밀하게 짜여져 대단원을 향해 나아간다. 거기에다 꼭 등장하는 익살맞은 대사. 그것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꼬집음이어서 깊이를 더한다. 게다가 포켓북이라, 자기 전에 누워서 들기 편해서 금상첨화. 글씨도 걱정했던 것보다 작지 않아 보기 괜찮다. 번역도 희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끄럽다. 책이 너무 이뻐서 충동구매했는데, 처음으로 서평까지 쓰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소설로 바꾸어 놓은 셰익스피어나 편역한 것이 원본보다 더 많이 나와있는 게 한국 출판계의 실정인 듯한데, 역시 원본의 맛은 직접 보아야 알 수 있다. 희곡을 읽는 것, 그렇게까지 거북살스럽지 않다. 5대 희극도 꼭 내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인상깊은구절]
나참, 이 팔자 저 팔자 따지지만 모두가 내 탓이죠. 우리의 육체가 정원이라면, 우리의 의지는 정원사랍니다. 쐐기풀을 심든, 상추를 심든, 우슬초를 심어서 백리향을 내든 모두 우리 의지의 소산이란 말씀입니다. -오셀로 중.
c******2 2006.08.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