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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대중문화에 대한 비평을 실은 글이다. 동의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그럴 수 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관심이 없었거나 그냥 지나쳐가기 쉬운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단지 신문에 칼럼으로 실어졌던 것이라, 한 주제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루지 못하고, 여러 주제를 건드리기만 한 모양이 된 점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작가 나름대로 많은 연구와 고찰끝에 쓰여진 글들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현재 대중문화 또는 사회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마돈나는 성의 상품화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노래 장사를 한다는 비난도 받지만 페미니스트들로부터는 오히려 각광을 받는다. 겉으로는 요조숙녀인 척하면서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보고 싶어 안달하는 속옷을 무대의상으로 입고 나와 당당히 '나는 사랑받고 싶고 또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외치는 것이다. 드넓은 무대 위에서 '나를 사랑하라'라고 온몸으로 설파하는 그의 카리스마에 남자들은 그의 신도가 되고, 그 통쾌함에 여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