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리스천의 신념이 세상과 충돌한다면?
"크리스천의 신념이 세상과 충돌한다면?"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작년 여름 쯤이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봉사하고 계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나는 교회에서의 가르침과 세상의 논리 사이에서 나름의 기준을 정립하고 살아 나간다. 비교적 건전한 비판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려 하지만 역시 몇몇 분야에서는 보수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근래 들
"크리스천의 신념이 세상과 충돌한다면?"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작년 여름 쯤이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봉사하고 계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나는 교회에서의 가르침과 세상의 논리 사이에서 나름의 기준을 정립하고 살아 나간다. 비교적 건전한 비판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려 하지만 역시 몇몇 분야에서는 보수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 크리스천을 바라보는 시각이 급속하게 냉랭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곳은 역시 정치 필드이다. 크리스천 지도자에 대한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과거 독재정권에 대한 자세, 기독교 교리를 표방하는 단체들의 정치 참여 등 그리 탐탁치 않은 모습에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의 유력 후보가 독실한 크리스천이기에 더 그렇기도 하다.

 

평양 대부흥으로 복음의 강한 불길이 일어난 우리나라의 기독교 역사에서는 특별히 정치와 종교에 관한 논리적이고 일원화된 합의 과정이 없었다. 하지만 커다란 도덕률에 관한 한 성경의 교리와 합치되는 경향이 컸기 때문에 그다지 괴리감을 많이 느낄 수 없었던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세부 사항에 대한 크리스천의 자세가 파격적인 사회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가장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되는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해 지미 카터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의견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모른 척 아무 말도 안 하고 넘겨 버리는 기회주의적 자세의 정치 지도자들에 비해서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감명 깊다. 무엇보다도 성경의 논리를 우선 순위로 놓고 판단하려는 그의 자세는, 사유의 깊은 논증 과정 없이 세상의 의견에 동조하려 했던 나에게 준엄한 꾸짖음이 되었다. 무릎에 나를 앉혀 놓고 차분히 설명하는 주일학교 선생님 같은 책이다.

 

세상의 가장 왼쪽에서 달려 나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 미국에 대한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챕터는 그냥 재빨리 넘어가는 게 좋을 듯 하다.

w******1 200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