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아이 유치워에서 영어 특강을 했습니다. 영어 뮤지컬을 하면서 각기 배역을 정했는데 우리 아이는 일곱난쟁이 중 하나를 맡았었지요. 친한 여자 친구가 백설공주라 자기도 왕자 역할을 하고 싶지만 선생님이 일곱살 형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똑같이 일곱 난쟁이가 좋다고 하며 모두 다 주인공이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배역에 욕심을 내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 너무 대사가 없이 관람을 하고 나서 내년에는 주인공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요. 언젠가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롤라와 찰리가 등장합니다. 평소에도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나 <난 학교가기="" 싫어<,="">난><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등의 책을 읽으면서 롤라와 오빠 찰리와 만난 우리아이는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롤라와 찰리 시리즈를 보면서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 시리즈가 책으로 나와 처음에 책과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인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랑 애완동물을 주제로 다룬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를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잘 안맞어 텔레비전을 보지 못했는데 새로운 동화가 두 편이나 나왔고 스티커가 100개나 들어있다는 말에 솔깃 또 책을 샀지요. 받고나니 책이 좀 얇아 실망스러웠지만 우리 아이는 너무나 좋아하면서 책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동화를 봅니다. 그 책 중 하나가 바로 <난 나뭇잎="" 절대="" 안="" 해="">이고 다른 하나는 <난 머리="" 자르기="" 싫어="">였지요. 처음에는 책이 좋 두꺼웠더라면 좋았고 스티커 역시 떼였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것이였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욕심을 내었지만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며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에 잘 구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역시 로렌 차일드 특유의 톡톡 튀는 이야기 전개와 개성 넘치는 롤라와 찰리의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학예회 연극을 할 때 해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 롤라가 해님이 아닌 나뭇잎이 되자 어깨가 축 쳐진 채로 무척 실망스러워 하며 집으로 옵니다. 역시나 언제나 의젓한 찰리는 롤라를 위로해주지요. 이런 오빠 하나 있었으면 하고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 아이도 남자인데 나중에 여동생이 있다면 이렇게 해 줄수 있는 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롤라가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서 먹으며 롤라의 기분을 달래주고 밖으로 나가 멋진 나뭇잎도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뭇잎들이 곤충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고, 또 다양한 빛깔로 물든 멋진 나뭇잎들을 관찰하지요. 이내 기분이 좋아진 롤라. 그래서 롤라는 오빠와 함께 가을 나뭇잎을 만들기로 합니다. 바로 연극할 때 입을 멋진 옷이지요. 우리 아이도 신이 나서 롤라와 찰리가 나뭇잎을 만들 준비물을 열심히 스티커에서 찾아 책에 붙입니다. 자유롭게 붙이면서예쁘게 책을 꾸밀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연극을 하는 날 해님보다 훨씬 큰 커다란 모습의 나뭇잎 롤라를 만날 수 있었지요. 우리 아이 역시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했던 연극을 생각해보고 또 각각의 역할이 모두 다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또한 가을 나뭇잎들을 관찰하는 롤라와 찰리를 보면서 자신도 올해는 예쁜 단풍잎이랑 은행잎을 주워 모을거라고 합니다.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이 여름이었는데 어느 덧 가을이 되었고 이제 얼마 있으면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을 볼 수 있겠지요.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 이번 주말에는 가을 산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산에 올라가며 가을 숲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렵니다.난>난>나도>있잖아,>난>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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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롤라가 학예회 연극에서 해님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큰소리 쳤다가, 나뭇잎 배역을 맡게되어 일순간 실망하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변함없이 찰리에게는 롤라라는 여동생이 있어요. 롤라는 쪼끄맣고 아주 웃겨요.로 시작된다. 롤라의 엉뚱한 면이 왜 이렇게 사랑스럽게 보이나 모르겠다. 롤라의 저런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계속 간직된채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한다.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롤라는 학예회 연극에서 주인공인 해님역할을 할거라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맡은 역할은 나뭇잎이다. 그것 초록색 나뭇잎이 아니라 갈색나뭇잎이라고 푸념을 늘어놓는 롤라에게 의젓한 찰리가 가을 나뭇잎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준다. 가을 나뭇잎은 따분하고 시들었다고 생각하는 롤라에게 찰리는 나뭇잎은 색깔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나뭇잎 색깔의 변천사까지도 자세히 설명한다.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사랑스런 롤라가 하는 말... "어머, 그거 다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색깔이야."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을이 없다면 롤라가 너무나 좋아하는 수북이 쌓인 나뭇잎위로 뛰어내리기와 할로윈날이 없을수 있다는것. 그때서야 롤라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나뭇잎은 아주아주 특별하다고 외치며 연극할때 입을 멋진 옷을 준비한다. 학예회날 롤라는 무대를 뛰어다니며 “나는 나뭇잎, 나는 나뭇잎. 넓고 넓은 숲속에서 가장 크고 멋진 나뭇잎.”을 외친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진짜진짜 멋진 나뭇잎이었다고 되뇌인다. 거기에 따뜻하게 응대해주는 의젓한 찰리. 이로써 롤라는 연극속에서 역할은 그 비중을 따질것 없이 다 특별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너무 보기 좋은 남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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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찰리 롤라 시리즈 중 이야기가 있는 스티커 그림책 <난 머리 자르기 싫어>를 구입 한 뒤 아이가 <난 나뭇잎 절대 안해>도 꼭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스티커 그림책이 맘에 들어 담에 꼭 사주마 하고 약속을 하였죠.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답니다. 근데 이번 책은 더 맘에 드네요. 이야기가 넘 잼나요. 롤라는 학예회 연극에 나가게 되었다면서 들떠 있었어요. 자신이 해님 역할로 뽑힐 거라며 큰 소리를 쳤죠. 그런데 어깨가 축 늘어져 있는 롤라. 연극에서 나뭇잎으로 뽑혔다네요. 그것도 가을 나뭇잎, 갈색 나뭇잎으로요.. 그러자 우리의 현명한 오빠 찰리가 롤라에게 말합니다. ![]() "나뭇잎은 절대 따분하지 않아. 새들에게 둥지도 만들어 주고, 벌레들한테 우산도 되어 주고.." "또 나뭇잎은 색깔도 변해. 초록색에서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밤색까지.." "그리고 가을이 없으면 할로윈도 없고, 수북이 쌓인 나뭇잎 위로 뛰어내리는 장난도 못할 걸.." 역시 우리의 찰리예요. 롤라도 나뭇잎이 좋아지네요. 그래서 롤라는 특별한 나뭇잎 역할을 꼭 할거라며 가을 나뭇잎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모두 가져 왔네요. 롤라가 연극할 때 입을 멋진 옷을 만드는 두 남매.. 그래서 이렇게 가장 크고 멋진 나뭇잎이 완성되었어요. 롤라 진짜 진짜 멋진 나뭇잎이죠? 작은 역할도 이렇게 멋지고 휼륭하게 해내는 울 멋진 남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도, 울딸도 이 책에 아주 신이 났답니다. 서윤이는 열심히 책을 만들었죠. 위에 그림은 모두 서윤이가 책에 스티커로 꾸민 거랍니다. ![]() 이야기도 재밌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책이예요. 정말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강추합니다. |
| 정말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체입니다. 듬직한 오빠 찰리와 깜찍하면서도 엉뚱한 여동생 롤라가 만들어 가는 깊은 우애의 드라마가 너무나 큰 감동을 주는 책이지요. 학예회에서 주연을 맡을줄 알았던 여동생 롤라가 결국 나뭇잎역을 맡게 되면서, 롤라의 투정과 그 투정을 달래주려는 오빠 찰리의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기도 합니다. 예쁜 그림에 이야기까지 너무나 깊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에게든 강추하고 싶은 책이예요. 하지만,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이 책은 두께가 있는 양장본이 아니라 흔히들 구입하시는 스티커북 처럼, 아주 얇은 책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그점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 꾀많은 스티커로 우리 아이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요. 지금 저희집 벽에는 여기저기 갖가지 스티커들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아이 생각날 때 마다 그 스티커들 떼어서 또 놀이를 하네요^^ 풍성하게 들어있는 스티커놀이와 재미있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