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면서 3년 전에 유니버시아드 대회 자원봉사를 하면서 겪었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나이지리아와 체코의 축구 예선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야 되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경기 시작 시간이 가까워졌는데도 도착하지를 않았다. 프로 선수와는 달리 가난한 대학생 대표였던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비행기 값을 절약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경유해서 오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마지막 경유지인 홍콩에서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제 시간에 타지를 못했고, 홍콩 공항에서 하루를 보내며 겨우 비행기 표 8장을 구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연착으로 인해 인천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와야만 했다. 그 길고 긴 여행길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방을 모두 잊어버렸고, 유니폼은 커녕 운동화조차 없었다. 감독 한명에 선수 7명, 겨우 경기는 뛸 수 있는 인원이었지만, 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그들과의 경기를 체코 선수단이 거부했다. 나보다 어린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울면서 체코 선수들에게 한번만 경기 해달라고 매달리는데, 맨발로라도 뛸테니까 우리가 입은 유니폼이라도 좀 빌려 달라고 매달리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러나 그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였다. 아프리카인 특유의 향토 냄새 같은 것이 그들의 몸에서 베어 나오자 모두들 인상을 찌푸렸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기까지 했다. 뽀얗고 잘생긴 체코 선수들과는 사진까지 찍었던 사람들이 말이다. 게다가 체코 선수들에게서도 백인 특유의 냄새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들은 분명 우리보다 어린 선수들이였고 눈물이 어려 있는 그들의 눈빛은 선해 보였지만, 안타까움은 단지 안타까움일 뿐, 그들이 꺼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날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가난과 인종 차별에 두번 울어야 했다. 이 책은 마여 앤젤루의 6권의 자서전 시리즈 중 첫번째 자서전으로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삶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난하고 못생긴 흑인 여자 아이가 겪어야만 했던 차별과 폭행, 멸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녀는 백인이 아닌 흑인이었다. 그녀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또 그녀는 미인이 아니라 못생긴 여자였다. 게다가 그녀는 부유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 것이 아니라 가난을 몸소 체험하며 자랐고 16살의 미혼모였다. 그녀는 명석함과 열린 사고 방식을 지녔지만 그녀의 핸디캡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녀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가수, 작곡가, 연극배우, 극작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여성운동가, 흑인 인권운동가, 저널리스트, 역사학자, 대학교수, 교육가, 강연가 등 무수히 많다. 그녀가 어떻게 이 많은 핸디캡을 극복하고 무수히 많은 수식어를 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는 나오지 않는다. 수식어를 달기 이전의 이야기이므로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그녀를 있게끔 만들어준 계기라고나 할까?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 백인만 할 수 있었던 전차 차장이 되려고 하는 마여에게 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는 살짝 엿볼 수 있다. "그게 네가 원하는 거란 말이지? 그렇다면 실패할 때 실패하더라도 한번 시도해야지. 네가 가진 걸 모두 바쳐라. 너한테 여러 번 말했지만 '할 수 없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으니까. 그 두 가지 말은 의미가 없어." 그 말은 해석하자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고, 또한 인간이 관심을 가져선 안 되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나한테 그보다 더 적극적인 격려는 없을 것 같았다. <p340> "삶이란 공들인 만큼 되돌아오는 법이란다. 무엇을 하든 네 모든 정성을 쏟도록 해라. 그리고 기도하고 나서 기다리는 거야." <p344> 어린 마거리트의 입에 손을 집어 넣는니 차라리 개의 입에 손을 넣겠다며 치료를 거부하던 의사, 어머니의 애인에게 강간을 당해 법정에 선 마거리트를 마치 죄인을 심문하듯 윽박질렀던 판사, 자신이 부르기 쉽게 아무렇게나 마거리트의 이름을 불렀던 부인. 그들의 기술은 매일매일 최첨단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들의 마인드는 언제쯤이면 기술을 따라갈 수 있을까? 비록 나는 흑인은 아니지만, 그 사실을 제외하면 마여와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치 내 일인양 속상해 했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아 언제 그의 날개에 상처가 나고, 그의 가슴이 쓰라린지, 언제 그가 창살을 두드려대며 자유롭고 싶은지 나는 알고 있네. 그것은 기쁨이나 환희의 축가가 아니라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보내는 기도,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미국 흑인 시인 폴 로렌스 던바의 <동정>(1899) - 새장에 갇힌 새는 두려움에 떨리는 소리로 노래를 하네.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여전히 열망하는 것들에 대해. 그 노랫가락은 먼 언덕 위에서도 들을 수 있다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를 노래하니끼. - 마여 앤젤루의 시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나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새장에 갇힌 새다. 그녀는 그 새장을 벗어났지만, 나는 아직 그 새장에 갇혀 노래만 하고 있을 뿐이다. 새장에 갇혀 어쩔 수 없이 노래만 부르는 새는 되지 말자! |
| 처음엔 제목이 너무 이뻤다.. 그리고 처음 만나본 첫인상도 깔끔하고 상큼했다. 마치 저는 어린새싹이에요라고 하는것 같았다. 음.. 성장소설이라는것도.. 어느정도는 자서전적이라는것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래서 동화적이고 몽숭한 어리숙함이 들어있을 줄 알았다. 3살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사실 30을 넘긴 나에게도 감당하기가 쉽지않았다. 그만큼 편견과 속박속에서 살아온 마가리트의 삶이 녹녹치 않은것이다. 배경은 공황을 거쳐 2차세계대전이고 그때의 상황들을 커텐치듯이 옴싹옴싹 보여주고 있고 흑인이 인간이라는것을 잊어버린 편견이 여실이 드러나있다. 흑인이고 여자이며 이쁘지 않은 손해를 감당해야했던 한 아이의 모습은 이해가 될때도 그렇지 않을때도 있었지만 나로써는(어쩌면 피부로 느껴보지못한 차별이여서)이 편견은 때로는 "배워야"만 공감할때도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코시안들은 절박하게 느끼는 차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작가의 표현력이 아닐까 싶다.생생하게 느껴지는 언어의 기술력이 예쁘다. "우리는 다시 정상에 서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또다시.... 우리는 살아남았다. 깊은 밑바닥은 얼음처럼 차고 어두웠지만 이제 밝은 태양이 우리 영혼에게 속삭였다. 나는 이제 자랑스러운 1940년도 졸업생 가운데 한명이 아니였다. 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흑인종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이었다." 백인정치가가 망쳐놓은 졸업식을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이장면이 가슴뭉쿨했다. 누구나 억울함과 어려움을 가지고 살고있다.. 그것을 그냥인정하며 사느냐 극복하고 사는냐의 결과는 확연히 다를것이다. 끝나지 않은 마가리트의 이야기가 진한 향기를 남기고 있다. |
| 읽는동안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작고 여린 흑인소녀를 주위에서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인종차별... 너무 짜증이 났다.. 그리고..작가가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이 책을 쓴건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만약 어른의 시선이라면.. 정말 흥분해서..이야기를 끝맺을 수나 있었을까... 주위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들을 너무도 담담하게.. 오히려..풍자? 위트?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만큼...복잡한 감정으로 글을 읽었다.. 인간이란 이름의 소녀이지만... 제대로된 인간대접을 받지 못한 순수한 어린 영혼에 관한 글이다.. 자서전이라고 하던데..그 시대의 흑인은 정말 환영받지 못하고.. 안타까운 과거이다... 서평을 쓰는내내..여러가지 글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오락가락하고.. 짜증이 나서 그런지..정리가 안된다.. 한가지 가장 중요한건.. 다시는 이런 시대 오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지구촌 어느곳엔가..아직도 이런현실이 존재하고 있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 그 사람들 때려주고 싶다..--;; |
| 왜 노래 할까요??? 처음에 왜 새장일까?? 하는 궁금증에 휩싸였담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해소되었어요... 왜 새장이었는지 몰랐던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생각도 하게 되었담니다. 자유를 부르짓는 여인 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 왜 자유를 부르 짖을 까요??? 이 책의 지은이는 흑인 여성이예요.. 그렇다고 그렇게 이쁘게 생긴 외모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가 어릴적에 마마와 함께 갔던 치과.. 그 의사가 이렇게 말하죠.. 나는 개 입속에는 손이 들어가도... 흑인 입속에는 손이 안들어 간다. 정말 마마는 큰 호통을 쳤죠.. 어린 지은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 읽는내내 우리가 모르는 인종간의 갈등이 있구나.. 아무리 미국이 자유의 곳이라고 해도.. 우리가 상상 하지 못하는 그런 인종의 갈등.. 얼굴 색의 차이. 왠지 그것이 조금은 수치 스러웠다. 그런것이 모라고 지은이를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 여러분도 흑인과 백인 황인종 얼굴 색의 차이때문에 이렇게 우리가 차별하고 있다는거.. 너무 웃기지 않아요... 없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있다는거.... 흑인이라는 얼굴 색 하나로 인해 그가 이렇게 말하죠.. 오빠 오빠가 만약 변호사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 오빠는 낮에는 일을 해야 하고 밤에는 이러게 힘든 몸을 이끌고 공부를 해야해... 배는 노력을 해야지 얕잡야 보이지 않거든.... 자유를 위해 끝까지 부르짖은 지은이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렇게 성공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 지은이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여러분도 무언가를 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 할 수 있나요???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이렇게 하는 지은이 처럼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책 너무 감명깊게 읽었어요.. 여러분에게 추천 합니다.!~ |
| 세계인권선언의 제 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이며, 존엄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그러나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모든 인간은 불평등하다'' 라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리라... 일찍이 마틴 루터킹 목사나 마더 테레사 같은 분들은 말과 행동으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종교적 이념을 관철하였다. 역시 반추해보면 그들이 지향했던 종교적 신념의 실천은 결국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그것을 뒷받침하듯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에서의 신은 태생적으로 선택된 자들, 즉 백인에게만 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할만큼 흑과 백의 인종적 거리는 상당하였다고 말한다. "백인 남자들도 윌리 삼천처럼 바지를 입는다는 것, 그리고 그 바지에는 오줌을 눌 때 그들이 ''물건''을 꺼내놓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바구니 안에서 백인 여자들의 브래지어를 보았기 때문에 나는 백인 여자들의 가슴이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옷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라는 장면을 보자. 우습지 않은가? 사람이 사람을 흑과 백으로 구분하는 자체를 자연스레 생각하는 자체도 우습지만, 정책적인 차별과 맞물려 얼마나 그들이 고립되어 있었는지를 알게 해 주는 대목이다. 이 책은 저자인 마여 엔젤루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모습들을 담담히 그려 낸다. 결코 어떠한 것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라는 인위적인 설득이나 설명은 없다. 그냥 작가의 어린 시절 그 자체의 시각에서 묵묵히 있는 그대로를 그려낼 뿐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단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시련과 불평등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또 다른 태생적인 차별이기 때문에 당혹스럽지만 생소하기에 더더욱 시선을 끌고 있는게 아닐런지..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사실 전세계에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는 미국의 이면에 강대국의 논리가 숨어 있다는 이중성을 모호하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근현대사를 조금만 반추해보면 그들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논리가 얼마나 공허하고 택도 없는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책 속의 시대 상황으로 언급된 흑과 백의 정책적인 분리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보수적이며, 편견에 가득한 백인 우월주의에 가득한 우매한 집단인지를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자체는 번외로 하더라도 저자인 마여 엔젤루 자체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남들처럼 평범한 성장통을 겪은 것이 아니며,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을 당하고 집창촌에서 생활하는 등 고된 삶을 살았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흑인 여성의 한 사람으로 존경 받고 있는 사람이다. 간단한 이력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워싱턴의 집회연설에서 ''I have a dream'' 이라는 표현을 썼다. 흑인과 백인이 모두 평등하게 되는 그런 순간을 ''꿈''을 꾼다고 표현한 것이다.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왜 그것이 ''꿈''일 수밖에 없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면 꿈은 꿈으로만 그칠 수 밖에 없다. 왜 그들에게 그것이 꿈일 수 밖에 없는지...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 한번 빠져 들어봐도 좋을 거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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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백인이였는데 잔인한 요정인 계모가 아름다운 내 모습을 질투해서 나를 검정 곱슬머리에 두발은 마당만 하고 이와 이사이가
넘버-2 연필이 들어갈 만큼 벌어진 몸집 큰 검둥이 계집애로 만들어버렸다."
"나는 근본적으로 착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해받지도못했고 사랑을 받지도못했지만 그래도 공정했고 아니 공정 그 이상이었다.
나는 인정이 많았다" [p-314]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 마여 앤젤루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므로 해서.. 다른 사회와 만남을 갖게 되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글 인용함 ㅋ)
한 흑인 소녀의 안타까운 현실과 아픔을 엿보게 되면서 작게는 마음이 아팠고 크게는 분노하기도 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이 책은 마여 앤젤루의 3세 ~ 16세 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종문제에 대한 안타까움들을 보여주곤 한다.
치통에 2일동안 시달려서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가게된 백인치과의사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한다
"흑인의 입속에 손을 넣느니 강아지의 입에 손을 넣겠다"구..... 의 어머니에게서는 자립성과 ''무엇이든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하라'' 라는 지원과 용기를 배우게 된다
책을 덮고 난 후에.. 예전에.. 용산CGV에서.. 보았던 한 흑인남성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자꾸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바라봐선 안될것 같은데... 언짢아할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모르게.. 내 두눈동자는
그쪽으로만.. 가게 되었다..
진짜.. 깜했다..! 많이..!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내가 자꾸 자신을 쳐다보는줄 알면. 영화에서처럼.. 침을 툭툭 뱉으면서..내게 영어로.. 무어라.. 시비를 걸진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런데.. 왜 내 시선은 자꾸 그쪽으로 향했는지... 그리고 왜 난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버렸던.
한 흑인이 내게 와서 헷꼬지를 할꺼라 생각했는지..
나는 무의식중에.. 흑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건.. 아닌지..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이였던건지.. 그건 지금도..잘 모르겠다 둘다였던것 같다.
마여 앤젤루는 자서전과 같은 이 책을 적음으로 해서.. 흑인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또한 흑인들 뿐만이..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자신의 성장소설을 보여줌으로 해서. 교훈을 주고 있다.
끝으로 흑인과 백인의 이야기라고 그냥.. 뭍어두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한민족 이면서도.. 가끔 지역적인 차별을 두고 있고 때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를.. 우숩게 여기는.. 그런 못된 버릇이 있다..
가끔.. 노총각에게는.. "우즈파키스탄이나..베트남 여자들과 결혼하지 그래.". 그런말을 서슴없이 하진 않았나?.
.. 나또한.. 그랬다.. ㅠ.ㅠ (깊히 반성중)....
물런.. 이 책속에서는.. 마여앤젤루는.. 흑인과 백인의 차별된 생활과.. 자신의 어려서부터 겪었던.. 그리고 침묵해야하고
마음속으로 울어야 했던.. 그런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관해 자신의 후세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글을 적었다지만,내겐 이런 생각저런 생각마저 하게끔 만든.. 책이였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근본적으로 착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해받지도못했고 사랑을 받지도못했지만 그래도 공정했고 아니 공정 그 이상이었다. 나는 인정이 많았다" [p-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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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시작되어 처음으로 읽은 책..1주일내 야금야금, 슬쩍슬쩍 훔쳐보듯 읽다보니 오늘 겨우 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너무도 좋은 평들이 많은 책인지라 너무 조심스럽게 읽은 탓일까, 나누워진 소단원이 별도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각 소단원마다 나름의 색깔이 있는 책인 것은 잘 알겠는데...전체적으로 너무 세심하 심리묘사가 내겐 좀 거북스런 책이었다. 게다가 역자의 너무도 자상한 역주가 가끔은 오히려 이야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좀 가시처럼 느껴지는 책. ... 내가 흘리는 눈물은 베일리 때문도, 어머니 때문도, 심지어 나 자신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은 삶이 눈감아준 덕분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무력함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었다. 이런 쓰라린 종말을 피하려면 우리 모두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는, 그러나 그런다고 과연 상황이 크게 달라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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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지만 그러나 여전히 열망하는 것들에 대해. 그 노랫가락은 먼 언덕 위에서도 들을 수 있다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를 노래하니까......
<마여 앤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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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난 한국인으로 태어난것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인종문제와 외모에 대한 문제가 얼마나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도 미국등과 업무를 하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여지없이 아시아 소수민족의 냉대를 몸소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면에 존재하진 않지만 인종과 그리고 피부빛깔과 그러한이유와 더불어 차별을 겪은 지은이의 유년기로 인해 삶이 고통스러움이 묻어나는 한 스러운 책이다.
제목에서 묻어나듯이 "새장의 갇힌 새" 의 표현은 자유롭고 싶고 날고 싶지만 바램대로 되지 않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꿈이 있으면 다 할 수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고 한다.즉 뜻이 있다고 길이 항상 존재하는것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항상 "불가능"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운이유는 흑인중에 백만장자를 달리는 수많은 사람도 있으며, 또, 장애인이지만 그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 이다. 미국의 흑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가 그렇고 일본의 오체 불만족 장애인인 오코다케가 그렇다고 할 수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내가 새장에 있을때 극복하는 모습을 본것이 아니라, 남이 새장에 있을때 새장에 있다고 조롱하지 말아야 하는 삶의 한 처세술을 볼 수있다는것이다.
"나는 노래를 하는 이유를 안다."
우리부서인도 친구 얘기를 끝에서 마무리를 한다면, 인도에선 향이 많은 음식과 설탕과 같이 아주 단음식을 좋아한다. 그들이 집에 갔다 올때마다 그 음식을 싸들고 온다. 내가 못먹겠다고 뿌리칠 수 있지만, 그들은 이 문화에서 이미 새장에 갇힌 또하나의 다른 존재 이기에 그들이 그 음식을 권하는 이유를 안다면 더이상 뿌리치면 안된다는것이다. 삶은 그렇듯 서로에게 동등하다기 보단 이면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 이면을 얼마나 잘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마여 앤델루 를 새장속에 갇힌 새로 보지 말아야 하듯이 우리도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다른 사람들을 새장에 갇힌 새로 보지 말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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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문에 있는 부분을 읽고 가슴에 부풀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이 부분.. ''역경과 신들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힘 센 모든 희망의 검정새''.. 꼭 검정새 말고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힘 센 모든 희망의 새들.. 우리도 그러한 희망의 새가 아닌가...
"왜 나를 쳐다보시나요?
머물려고 찾아오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나오는 이 시가 책을 읽은지 며칠 지난 지금도 기억에 가장 남는다.
다소 긴 제목의 책이다. 분명 좀더 어렸을 때 <앵무새 죽이기="">를 읽어본것같은데 기억에 없다..-_-;; 역시나 문학적인 이 건망증...
다소 긴 제목의 이 책은 미국 흑인 여성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의 하나인 마여 앤젤루의 어렸을 적의 자서전이라고 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는 마여 엔젤루.. 사실 마여 엔젤루에 대해 아는 바는 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다재다능하고 어찌보면 르네상스적인 인물 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사소한 것도 기억을 생생하게 해내는 그녀의 기억력과 함께, 정말 언어의 마법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그녀의 문체.. 바로 그것이었다.
그녀가 마법처럼 풀어내는 그 문체에 이끌려 책에 빠지게 되고 그녀와 함께 울고 웃고 하였다.
어렸을 적 정말 많이 읽었던 책도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흑인과 백인들의 인종차별, 게다가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남부에서 생활한 그녀의 삶을 통해 그 시대에 대해 다시한번 알게 되기도 하였고, 백인이 자신들과 같은 사람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보며 슬그머니 웃기도 하였다.
어떻게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인종차별적인 자서전 이야기일 수 있으나 그녀의 마술같은 표현 능력은 이것을 미국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까지 오르게 했다.
원서로 보면 정말 어떨지 모르겠지만(역시 이것은 좀더 공부를 하고 보면 또 다르겠지) 한국어판으로도 그 언어를 마음대로 구워삶아서, 시적으로까지 쓰는 그녀의 능력에 탄복한다. [인상깊은구절] "나의 아들 가이 존슨, 그리고 역경과 신들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힘 센 모든 희망의 검정새에게 이 책을 바친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아 언제 그의 날개에 상처가 나고, 그의 가슴이 쓰라린지, 언제 그가 창살을 두드려대며 자유롭고 싶은지 나는 알고 있네. 그것은 기쁨이나 환희의 축가가 아니라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보내는 기도,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폴 로렌스 던바, <동정>동정>앵무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