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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완역판의 재미를 살리되, 군살을 제거하여 읽는 속도를 배가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아라비안 나이트' 자체에 대하여
아라비안 나이트는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다. 혹 사람들은 '천일야화'라는 말에 끌려 천 밤동안의 이야기를 모아논 책이라고 생각할련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라비안 나이트는 실로 아랍 문화권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담고 있는 책이다. 버턴은 '저자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아라비안나이트 연구자가 레인의 주석을 참조하면서 내 주석에 의지한다면 웬만한 전문가에게 꿀리지 않을 만큼 이슬람 세계의 풍속, 관습, 법률, 종교에 관한 식견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이 말은 버턴이 자신의 번역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되지만, 이 책에 위의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아라비안나이트에는 이슬람인들의 생활과 사고, 풍속, 관습과 법률, 그리고 이슬람교라는 종교에 관한 많은 것들을 담고있다. 그러나 이 것들은 책에서 실로 매우 매력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바라 볼 수 있다. - 그러나 본인은 기독교 인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가감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혹, 서평에 그런 부분이 나타나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아라비안나이트를 읽다보면 다음의 몇가지를 느끼게 되는데 첫째는 남녀간의 차별, 둘째 생활 속 깊이 박힌 이슬람교의 관습, 셋째 남녀의 아름다움에 관한 아랍권의 견해, 과거의 아랍 사람들(현재는 어떠한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을 쓴다. 그러나, 서양 중세사 등을 살펴보면 성에 관한 자유분방함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이를 아랍권에 대한 차별로 보지 않게 하려는 본인의 생각이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의 자유분방한 성, 넷째 이슬람 세력과 마(녀)신의 역할관계 등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위의 4가지가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이라 생각된다.
위에서 적은 것들을 직접 책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1권을 중심으로 찾아보았음을 밝힌다)
1. 남녀간의 차별 이슬람 사회가 남녀간의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일부다처제 사회, 히잡(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이에 대해 이슬람 사회에서는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등이 있다. 뭐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그것은 다음에 '이슬람'이라는 책을 소개할 때 더 이야기 해보는게 좋겠다.
'남편은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용서하는 대신 평생 몸에 남을 표적을 남기겠다며 마르멜로의 채직으로 내 등과 허리를 후려갈겼다.' - 바그다드 짐꾼과 세 자매의 기구한 사연 중, 문지기 동생 이야기
이 장면만으로 차별을 논하기 어려운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책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를 자주 마주할 수 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여자들은 혼외정사를 대체로 좋아한다. 천일야화가 시작된 배경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샤리야르 왕은 자신의 부인이 노예와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그 뒤로는 여자를 믿지 않게 된다. 그 이후에 매일 밤 처녀와 자고 다음 날 아침이면 그 처녀를 죽이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여자의 부정'에 대한 아라비안 나이트는 이 이야기의 발단과 연결된다. 즉, 여자들은 대체로 부정을 저지르기가 쉽다. 또한, 그럴 때에 그 남편은 응당 여자를 벌할 수 있으며 죽여도 문제될 것이 없다. 약간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이슬람에서는 '명예살인'(여자가 처녀가 아니면, 그 집 남자들이 그 여자를 죽이는 것)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는 사실인듯 싶다. 어쨌든 이 부분은 책의 전반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가련하게도 이 마신은 숙명이란 피할 수 없다는 걸, 아무리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다는 걸 모른거죠. 또 여자란 마으만 먹으면 상대방이 아무리 싫다 해도 반드시 뜻을 이루고 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정말 그래요.' -샤리야르 왕의 슬픔으로부터 비롯한 '천일야화' 중, 왕 형제 마신 여자의 유혹을 겪은 뒤 왕궁으로 돌아오다
2. 생활 속 깊이 박힌 이슬람교의 관습 이를 뭐라고 예로 들 필요가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가 사실 이슬람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알라'의 이름이 나오고, 사람들은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알라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인다. 딱히 그 이상 다른 점을 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직접 몇 줄이라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무척 신기하게 와 닿았는데 바로, 칼리프가 특이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장면이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구할 때에 '이야기가 재미있다면 살려주십'사 말한다. 이는 타 문화권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이 것이 '천일야화'라는 아라비안나이트의 모토 때문인지 혹 실로 아랍문화권 내의 관습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연관이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3. 미인(美人)에 관한 견해 이슬람쪽에서 말하는 미인은 어떤 사람일까? 영화나 그림에서 보던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상상해 본다. 어느 정도 상상은 가지만 구체적으로 이런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아라비안나이트에는 미남과 미녀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많고, 그에 대한 묘사도 매우 풍부하다. 미남에 대한 묘사는 그저 잘생겼다는 식이므로 미인에 대한 묘사를 살펴보자.
'요염한 자태에 이마는 꽃러럼 희고, 볼은 아네모네인 양 붉게 빛나고, 초승달 같은 눈썹 아래 눈동자는 흑옥처럼 빛났으며, 입은 솔로몬의 반지, 입술은 붉은 산호, 이는 카밀레꽃잎을 닮았고, 영양처럼 미끈한 목선 아래 탱탱한 유방은 금세 터질 듯 석류처럼 불룩 솟았으며, 개미처럼 잘록한 허리 아래로 박을 엎어 놓은 듯 흐벅진 엉덩이는 짐꾼의 불구덩을..(생략)' -바그다드의 짐꾼과 세자매의 기구한 사연 중, 짐꾼 세 자매를 만나다
글을 읽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상이 되기 시작한다. 밸리댄스를 추는 사람들이 입는 옷까지 입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슬람 문화권은 과거 매우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혹, 그래서 성에 관한 생각들도 더 풍부하지 않았을까 싶다.
4. 마신, 마녀신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마신이 등장한다. 마신에는 착한 마신도 있고, 나쁜 마신도 있는데 이들을 딱히 무엇이라 말하기가 어렵다. 착한 마신들은 이슬람교도로서 알라를 믿는 이들이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고(그러나 너무 주관적이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잘못한 경우에도 얄짤없이 개 등으로 바꿔놓는다), 미남 미녀를 결혼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도 한다. 나쁜 마신들은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이들로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주로 이러한 경우에는 마법을 배운 이슬람교도가 나타나서 선을 위해 마신과 싸우게 되며, 격렬하게 싸운 뒤에 알라의 이름에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이들은 악한 존재라고 보여지기는 어렵고, 특별한 마법의 힘을 가진 사람보다는 조금 높은 등급의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특이사항과 그에 따른 생각은 모두 본인의 것이므로 혹- 오해가 있다면 알려주기 바라고 실수가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슬람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제 이쯤 해두고 '시대의 창'에서 나온 김하경씨가 지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한다.
* 김하경 씨가 다시 쓴 아라비안 나이트 이 책이 처음 기술한 목표에 따르면, 이 책은 정말 잘 쓰여진 책이다. 처음 읽었던 '범우사'의 아라비안 나이트에 비해 읽기도 훨씬 수월하고 가볍게 느껴진다. 최근에 출판된 책이어서인지 편집도 무척 깔끔하고 읽는 내내 즐거운 책이다. 이전까지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엄두가 안났던 분들이 읽기에는 현재 출판되어 있는 판본중에 가장 좋은 판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조금 더 원한다면 아쉽다. 너무 많은 부분들이 갈무리가 된 듯 하다. '범우사'에서 출판된 책의 경우는 내용이 지지부진 하긴 하지만 '버턴'의 원본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하룻밤 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별 것 아닌 장면일 수도 있지만 본인 생각에는 이 이야기의 중심은 샤리야르가 처녀를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샤라자드가 천일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나름 이 장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했었는데 김하경씨의 책에서는 이 부분이 단 한번 나오고 그 뒤로는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또한 운문도 많이 삭제되었는데, '범우사' 판에서는 운문이 너무 많아 지지부진해 지치고 힘들기도 했었지만 이 부분이 이슬람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이었다. '시대의 창'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운문이 대폭 삭제되어 이슬람 문화권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학을 접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종이라는 책의 특성상 출판물의 페이지 수를 생각해야 하고, 또 읽기 쉽게 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삭제했다는 점은 상기의 장점들과 함께 단점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몇가지만 빼면 이 책은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다. 혹 아직까지 아라비안나이트를 읽어보지 않으셨거나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어떤 책보다도 이 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 다 쓰고 나니.. 엉망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끼고 깨닫고 생각했던 수 많은 것들을 다 표현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내가 뭐라고 책에 대해 가타부타 논한 것 같아 저자인 김하경씨께도 죄송한 감이 있다. 혹,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김하경씨가 지은 아라비안나이트가 쉽다고 해서 수준이 낮다는 뜻이 아니다. 정말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는 뜻이고 다만 몇가지가 아쉬웠던 것 뿐이다. 얼마든지 읽으셔도 좋을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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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턴의 완역판 전문의 묘미를 온전히 살리되 군살을 과감하게 제거하여 읽는 재미와 속도를 배가한다”는 편역자의 변은 정말 통탄할만한 변명이다. 군살을 '과감하게' 정리하여 10권짜리가 5권이 되고 말았는데 어떻게 원저작의 전문의 묘미를 살린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그냥 개그인가?
천일야화는 단순히 천하룻동안 세헤라자데가 왕에게 지껄여대는 그저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편역자가 지루한 구성이라고 탓한 글쓰기 방식은 사실 왕의 흥미를 자아냄으로써, 자신과 뱃속의 아이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화자(세헤라자데)의 기나긴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전술이다. 그런데 편역자는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구실로 원저작의 본질을 훼손해버린 것이다.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 그녀는 이야기를 멈춰버리고 내일로 미뤄버림으로써 자신과 미래의 왕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다. 왕이 그녀의 이야기에 지루해하면, 또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왕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인류의 구술문화 전체에 대한 복잡한 메타포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도 친절한 편역자는 스스로 세헤라자데가 되어 잔혹하고 변덕이 심한 왕인 독자들에게 간추린 꽁트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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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아라비안나이트 책을 읽고 싶어 했었고
또 꼬마적부터 tv에서 나오는 신밧드의 모험을 즐겨보던터라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5권으로 압축해서 불필요한 이야기를 제거하고
엑기스만을 뽑아뽑아 정리한 김하경씨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책이 도착하고 바로 보니 역시나! 였다.
나는 항상 책을 사면 작가나 번역자가 쓴 후기같은걸 먼저 읽고 책을 사는데
책을 펴자마자 본문을 읽기전에 편역자의 말이라는 부분을 먼저 읽었다.
김하경씨의 기이한 아라비안나이트의 만남이 고스란이 담겨있었다.
자칫 번역에 신경을 쓰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게 마련인데
지금 2권째를 읽어가는 도중까지는 그런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모쪼록 덕분에 어렸을 적 재미나게 들었던 이솝우화가 이라비안나이트에 한 대목임을
발견하고는 또 신기해 하면서도 반가웠던 부분이 몇 번 있었다.
한번 읽고 그칠 책이 아닌것 같다.
삶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는 유쾌하고도 교훈적인 책인 듯 싶다.
어서 빨리 다음 이야기를 읽으러 가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비밀을 굳게 지켜 절대로 혀를 놀리지 말라, 한번 새 버리면 다시 주워 담을 순 없으리니. 자기 가슴속에도 담아둘 수 없는 비밀이라면, 어찌 남의 가슴이 감춰주기를 바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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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를 한 번 읽어봐야지 해서 산 책이다. 분량이 좀 많네 싶었는데 이게 원작의 절반 정도로 요약한 책이라고 한다-_- 총 5권인데 읽다가 하도 지루해서 4권 중간에서 더 이상 읽지 못하고 손을 놓고 말았다. 세트의 분량이 약간 애매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빠르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분량이 많고, 전체 작품의 감흥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생략본이라 좋지 않다. 이 책은 치명적인 약점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물론 이 책을 사기 전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고 알았다면 당연히 사지 않았을 것이다. ㅎㅎ 첫째로 아랍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므로 중역이다. 요즘 번역물도 못 미더운게 많아 힘들게 낑낑 원서를 읽는 마당에 중역이라니! 뭔가 찜찜한 기분에 마음에 들 수가 없었다. 둘째로 원작의 절반 이상을 잘라먹은 요약본이다. 게다가 역자가 여자여서 그런지 작품속의 노골적인 성묘사를 많이 생략하거나 돌려서 표현해버린 듯 하다. (이것은 근거없는 추측임) 아무리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도 시간만 되면 중간에 샤라자드가 말을 탁 끊고 내일 계속 이야기하자는 부분을 전부 빼버렸는데, 물론 세상의 어떤 번역문학이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100% 전달하겠냐만은, 그래도 아라비안 나이트만의 특징적인 그러한 부분을 빼버리고 나니, 남는 것은 선남선녀가 만나자마자 한 번에 반해서 마신과 알라의 도움으로 결국 결혼하더라는 똑같은 스토리의 반복반복반복이 되어버렸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토리의 특징중의 하나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인데,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이 다시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께' 하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또 이야기를 한다. 요런 묘미는 그런대로 살아있는 듯 하다. 몇가지 특징적인 면을 꼽자면, 3권 중간에 신밧드의 모험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거 어릴 때 그림책으로 읽은 이야기였다. 어릴 때 그림책으로 꽤나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 스토리가 새록새록 회상되어 그 부분만큼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1권 마지막에 우화가 몇 개 등장하는데 왠지 이솝우화를 연상케 한다. 천일야화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는데, 왠지 이솝의 영향이 아주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다. 책의 전반에 걸쳐 칼리파 하룬 알 라쉬드가 자주 등장하는데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이에 관해서는 지난 포스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마빈 토케이어의 저서 탈무드에서 본 이야기 같은 게 종종 나온다. (어느 이야기인지는 잘 기억 안남) 이것도 아무래도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아라비안 나이트 속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_- 아무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보려면 원작을 보고, 요약을 보고 싶으면 더 짧은 것을 보는게 좋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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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아라비안 나이트를 무척 흥미롭게 본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시대의창 출판사에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새롭게 냈다고 해서 궁금함을 이길 수 없어 5권짜리 세트를 주문해서 읽어 보았다.
읽고 난 소감은 뭐라고 해야 할까, 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전체적인 분량이 무척 줄어든 것이 아쉽다.
예전에 범우사에서 나온 10권짜리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경우는 풍부한 분량에 감질맛나는 대사들이 넘쳐나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시대의창에서 나온 아라비안 나이트는 분량 자체가 5권으로 줄어든데다, 각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사들이 대폭 삭제되어 버려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건 역자나 출판사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뭐랄까?
5권의 마지막 부분까지 읽어 보았는데, 계속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된다.
어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서로 사랑하고, 그러다 헤어지고 헤어진 그곳에서 왕자는 또 다른 미녀와 만나 사랑하고, 나중에 어찌어찌해서 돌아와서 예전의 공주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거의 이런 흐름이 쭉 이어진다.
마치 무협지와 비슷하다. 어느 무술 고수가 적들의 습격을 받아 절벽 아래나 동굴로 도망쳤는데, 그 곳에서 숨겨진 무림 고수나 비술을 전수받아 초절정 고수가 되어 복수한다는 내용과 다를바 없다.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작품 자체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내용에 적지않이 지루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정리는 잘 되어 있으니, 아라비안 나이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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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그냥 어릴적 소설로만 알고 있었다가, 우연히 인터넷 연재 만화 "천일야화"를 보면서 정말 원작은 어느정도일까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좀 야한 부분도 있었으나, 대충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또 다른 세상얘기를 듣는것 같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건, 너무 생략된 나머지, 그냥 천일밤동안 얘기했던 내용만 있고, 정작 그얘기를 왕에게 하면서 어떻게 왕과 폭정이 사라지고, 그랬는지는 생략되어있고, 맨 마지막에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달은 왕이 다시 선정을 베풀고, 여자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감동을 바라기보다는, 조금씩 시간이 날때 재미있는 것을 원한다면, 또한 약간의 에로티시즘을 원한다면 딱 보기 좋은 책일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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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버튼의 영역본을 번역한 약 1,8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아라비안나이트’를 끈기로 읽었다. 책의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쉬웠지만 그 양 자체는 어마어마한 분량이고, 내가 읽은 버전도 5권짜리 축약본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예전에 일부 읽었던 버전은 축약되지 않은 버전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비교적 반복되는 내용과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 전개로 지루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아라비안나이트’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인간의 ‘喜怒哀樂’을 중심 축으로 하며, 인간의 ‘生老病死’를 부심 축으로 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형식으로는 아직도 내게 적응이 잘 안된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담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즉 전체가 1,001일 동안의 이야기 이면서 하루하루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그 스토리 전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연’을 담은 ‘이야기’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아라비안나이트’를 정의하면 영화제목 ‘색, 계 (色, 戒: Lust, Caution)’를 떠오르게 한다. 즉 이 책의 대표적인 주제 키워드로 ‘色’과 ‘戒’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인디아나존스’와 같은 모험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하다. 어렸을 때 읽었던 ‘알라딘의 요술램프’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등은 이 책에서 비롯된 것임에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를 ‘喜怒哀樂’으로 잡고 이 책의 소재를 요인분석 형태로 정리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으로서 1,002번째 이야기를 만드는 시도를 계획하면서 정리해 본 내용이다. 喜 : 神(알라), 신앙, 귀의, 종교, 꾸란, 개종, 가족, 호기심, 재물 怒 : 배신, 사기, 속임수, 부정(不貞), 음란, 약탈, 교활 哀 : 후회, 죽음, 상사병 樂 : 연정, 사랑, 성, 주색잡기, 여행, 모험, 해후 기타 : 시, 노래, 유혹, 탐욕, 마술, 운명, 우연, 기연, 교훈, 사필귀정, 해피엔딩, 이야기, 사연, 왕, 총독, 칼리파, 대신, 상인, 노예, 강도, 사막, 바다, 섬, 태풍, 마귀, 마인, 마법, 유언, 현자(賢者), 은자(隱者), 편견 등등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얻은 것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유대교(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오래된 충돌은 이 책 곳곳에서 대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 종교의 뿌리는 하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슬람 신앙의 기본이 되는 ‘꾸란’ 역시 ‘성경’과 같은 뿌리이며, 따라서 그 예 또한 성경을 통해 비교적 익숙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사실 내가 접하고 있는 문화는 내가 선택한 것이 대체로 아니다. 즉 내가 태어나서 나의 선택이 아닌 주어진 문화에 내가 노출되면서 거기에 적응하고 살아온 것이다. 따라서 내 경우에는 유교, 불교, 기독교적 문화에는 어느 정도 적응되었지만, 이슬람 문화는 잘 모른다. 잘 모르기에 불편하고 생소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나와 다른 피부색,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많은 사람들과 이웃하고 있다. 그들의 문화를 아는 것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2007년에 미국 버지니아 총기 난사사건 시 우리가 취한 행동을 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우리 주변의 이방인들이 취하는 행동을 우리가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며, 나아가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의 기저에 있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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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어보자고 결심했다. 결정적 계기는 아이들의 동화에 매우 빈번하게 등장하는 내용이기 때문. 성인 버전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일단 재미가 있다. 초반에 천일야화를 시작하게 되는 배경이 등장한다. 왕이 아내의 외도를 보고 여자를 혐오하게 되어 이후 동침한 여인들은 모두 죽이게 되었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 시작이다. 천일동안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양하고 수많은 내용을 펼쳐놓는다. 이야기가 그렇듯이 몇 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사랑의 애절함이나 배신, 종교의 전파, 역경 극복, 신비 등이 대표적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중반 이후 넘어가면 그 내용이 그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현재의 아라비안나이트 번역은 버턴의 것을 원작으로 한다고 한다. 워낙 분량이 많아 어느 정도를 줄일 것이냐가 출판사마다 펴낸 나이트의 차이라 하겠다. 시대의 창에서 펴낸 것은 2만장 분량을 7천장 분량으로 줄인 것이라 하는데 이것도 읽기 벅찬 것 같다. 전문 연구가가 아니면 아라비안 나이트의 내용을 소화해 내는데 충분한 내용과 양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추운 겨울,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어린 시절의 어른들. 추운 겨울, 책상 앞에 앉아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으면 꼭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단지 외국의 이야기라는 것이 차이일 뿐. 가볍고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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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가면 늘 구입 하려고 했던 책인데.사려고 하면 꼭 1편이 없더군요!! 큰 마음먹고 전권을 다 구입해서보니 좋네요!! 이제 1권 100페이지 정도 읽었네요..회사에서 짬짬이 읽다보니.. 10권으로 된 아라비안나이트는 못 읽어봐서..얼마나 많이 생략된지을 모르겠네요!!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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