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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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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세에 사형 선고를 당했던 소크라테스. 사형 선고를 피해 달아나기를 원했던 동료및 친구들에게 소크라테스는 말을 시작한다.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리고 사형선고를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변명과 같은 말들을....   "소크라테스라는 자는 땅 밑과 하늘의 일을 탐구하여 약한 주장을 강하게 만드는 따위의 부질없는 짓을 하고, 또한 남에게도 그것과 같은 터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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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세에 사형 선고를 당했던 소크라테스. 사형 선고를 피해 달아나기를 원했던 동료및 친구들에게 소크라테스는 말을 시작한다.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리고 사형선고를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변명과 같은 말들을....

 

"소크라테스라는 자는 땅 밑과 하늘의 일을 탐구하여 약한 주장을 강하게 만드는 따위의 부질없는 짓을 하고, 또한 남에게도 그것과 같은 터무니없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그는 죄를 범하고 있다."라는 고소장에서 나왔듯이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지혜를 시기하였다.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자신이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신탁을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일까?

 

배우고 배워도 모르는 것이 계속 나오는 것이 학문이며,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학문이기에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 해도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그것을 알기에 모르는 것을 탐구하는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그것에 대한 질투, 그리고 사형선고까지 받은 소크라테스의 의연함은 플라톤의 기억속에 고스란히 남아 우리에게 전달된 것이니라.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그러나 남아 있는 자신의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 학문을 하는 학자로서 제자들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소크라테스와의 문답속에서 옛 선인들의 학문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은 책을 보고 이해하지만, 그때만 해도 머리속의 지식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토론하는 것이니, 많은 생각을 가지고 적절히 배치하는 것으로는 지식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질문에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서 자신의 말의 오류를 찾아내게 하는 소크라테스 문답을 보면서, 그 당시의 학문은 토론의 방법과 암기를 멋진 말솜씨를 통해서 전달될 수 있었다.

 

토론 문화가 생활 속에서 이어지고 그들과 무수히 많은 말들을 하면서 말 속의 오류를 찾아내도록 하는 소크라테스의 대화. 죽음조차도 인생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는 소크라테스의 의연한 모습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a****5 2010.03.2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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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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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에 한 번 읽었던 글이다. 그러나 기억 속에 명문장으로 생각되는 몇 구절만 남아 있고 모두 잊혀졌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기로 했다. 그를 만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즐거움이다. 그는 현인이다. 본인이 이야길 하고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다시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천 년 전에 이와 같은 지혜로운 자를 만난다는 것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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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에 한 번 읽었던 글이다. 그러나 기억 속에 명문장으로 생각되는 몇 구절만 남아 있고 모두 잊혀졌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기로 했다. 그를 만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즐거움이다. 그는 현인이다. 본인이 이야길 하고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다시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천 년 전에 이와 같은 지혜로운 자를 만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해서 재음미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그는 70에 젊은 ‘멜레토스’ 등에게 고소를 당하여 법정에 서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죄명에 대해서 낱낱이 해명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죄명은 젊은이들을 현혹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관하여 상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논박하여 오류를 찾아내 제시하는 논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것이 변명이란 이름으로 채색되고 있다. 허나 변명이라기보다 진실을 밝히는 일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솔직함이다. 진실에 입각한 그의 주장은 힘이 있다.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한다. 그 지혜와 관련해서 그가 남긴 말은 너무나 유명하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조그만 점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지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 그것이 내가 타인보다 더 아는 것이다. 그는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 지혜의 허구를 드러내는 일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많은 공적을 만들게 되었다. 하여 그들이 만들어 낸 허상의 유언비어를 많은 아테네 시민들이 공유를 하게 되고 결국 ‘멜레토스’ 일파에게 송사를 당하여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이 글은 그가 법정에 섰을 때 아테네 시민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밝힌 내용이다. 내용 하나하나가 참으로 설득력 있게 들려진다. 상대의 주장에 대해 그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찾아내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상대측은 완력으로, 여론의 힘으로 그를 사형대에 세울 것을 요구한다. 그것을 법정 배심원들에게 이야기하는 형태가 아니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야야기하는 형태를 빌어 그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결국 그는 사형 언도를 받고 죽음에 나가가게 된다.


플라톤의 눈으로 본 소크라테스는 범인의 범주를 뛰어 넘는 사람이었다. 신의 영역까지 나아간 그의 삶을 통해서 그의 삶을 잘 해명해 주고 있다. 그는 신을 믿었다. 그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내용이다. 그러기에 사후의 세계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나가감의 의미로 믿었다. 그것은 깨달음이기도 하겠지만, 신화의 시대를 살아간 자들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의 한 단면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는 죽음 앞에서도 초연했다. 신이 부른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태도다. 그러기에 ‘악법도 법이다.’란 유명한 말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죽음을 신이 선택한 일이라 생각 했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마지막 재판과 관련된 날 아침 그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법정으로 들어서려고 했을 때도, 또 변론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했을 때도 신은 결코 그 행동에 반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경우에는 한창 얘기하고 있는 도중에도 내 말을 중간에 자주 가로막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 일에 관해서만은 행동에서나 말에서나 결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그가 영적인 교류를 이루면서 신의 뜻을 잘 새겨 살아가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을 말해 준다. 그것이 그의 죽음을 담담하게 수용한 진실된 이유가 아닐까 여겨진다.


변명의 글 뒤에 소크라테스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잘 입증할 수 있는 극작품들이 제시되고 있다. ‘향연’과 ‘파이돈’ ‘프로타고라스’ 등이다. 이 글들은 그의 정신 세계를 잘 조명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에로스에 대한 생각과 신에 대한 생각 그리고 죽음에 대한 관점 등이 소상히 그려져 나가고 있다. 이것들은 그의 삶을 인식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인간이란 죄인이며, 감옥문을 열고 도망갈 권리가 없다고. 이것은 대단한 숨은 뜻이지. 하지만 나로서는 잘 알 수 없는 일이야. 나는 신들이 우리의 보호자이며, 우리 인간들은 신들의 소유물이라 믿기도 하네. 소크라테스가 ‘파이돈’에서 한 말이다.

하나의 큰 영이지요. 무릇 영적인 것은 모두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중간에 있는 것이니까요. 인간이 신에게 올리는 말을, 또 신이 인간에게 주는 말을 통역하며 전달하는 거지요.다시 말해서 인간들로부터는 기도와 희생 제물을, 신들로부터는 명령과 보답을 전달하는 거지요. 향연이란 글에 나온 내용이다.


이 두 글을 보면 그의 삶 관한 인식이 잘 드러난다. 신을 어떻게 보았으며, 인간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또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삶은 모든 면에서 당당했으며, 그가 아는 진리와 솔직함으로 점철되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논리가 따랐기에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고, 세인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그것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고, 그는 주어진 모든 것을 수용하는 자세로 살았던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삶을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4대 성인 중의 한 명으로 불리는 서양 정신 세계의 한 원조인 그의 사상을 보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되뇌여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은 아주 큰 사람의 생각을 담았다 느껴진다. 인생을 궁구하고, 삶을 아프게 여기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 근원을 탐구하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책이다.



j****3 2010.03.2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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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크라테스의 변명
"(서평) 소크라테스의 변명" 내용보기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두번째라고 하기도 민망한건 아주 오래전에 읽다 말았기 때문이다. 이번기회에 다시만난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다시만난 옛친구처럼 반가웠다. 더군다나 평소보다 오랜 기다림끝에 만난 홍신문화사의 책... 기다림이 길어 더욱 소중한 책이 되어버렸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왜 법정에 서게 되었는지 왜 자신이 미움을 받게 되었는지 아테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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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두번째라고 하기도 민망한건 아주 오래전에 읽다 말았기 때문이다. 이번기회에 다시만난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다시만난 옛친구처럼 반가웠다. 더군다나 평소보다 오랜 기다림끝에 만난 홍신문화사의 책... 기다림이 길어 더욱 소중한 책이 되어버렸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왜 법정에 서게 되었는지 왜 자신이 미움을 받게 되었는지 아테네 시민들 앞에서 변명을 시작한다. 변명이라 하기엔 너무나 논리적이고 독침과 같은 언변으로 말이다. 사람 한명 한명을 앞에놓고 쥐락펴락하며 말로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하는 정도로 꼼짝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말솜씨다. 70세 노인이 마치 남녀노소 할거 없이 모두를 통찰하듯 그렇게 거침없이 말을 내밷는다.

대화편인 향연, 파이돈, 프로타고라스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그중에 첫번째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가장 재밌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몇일전 전우치를 보면서 초랭이가 했던 대사중에 죽음이 무서운게 아니라 죽는 과정이 무섭다라는 대사가 있었다. 그 대사를 듣고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죽음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소크라테스는 예언을 가장 잘 하는 바로 그 단계, 즉 죽을 단게에 와 있었다. 바로 사형선고를 받은것이다. 죽음을 면하기란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소크라테스 . 그보다는 오히려 비굴함을 면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그는 죽음이란 사람에게 가장 좋은것인지 아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마치 그것이 가장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그는 죽음앞에서 오히려 당당하고 죽어서도 따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테네 시민들한테 자식들에 대한 당부를 하는데 자신의 자식들이 재산이나 그밖의 것에 더 마음을 쓴다면 자신이 사람들을 괴롭힌것처럼 보복을 해달라는것이다.

 

죽는 마지막까지 남에게 빚진 닭을 부탁하며 가는 그는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모두가 말 할 것이다. 그의 언변에 놀라고 그의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선과 악을 모두 꿰뚫는듯한 지혜. 죽음을 초월한 그의 의연한 자세가 믿어지지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자입장에서 소크라테스의 부인이 악처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봤다. 소크라테스의 치명적인 말의 공격을 매일 지켜봐야하고 가난한 생활도 힘든데 남편의 적이 늘어나는것 또한 부인입장에선 견디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k******2 2010.03.29.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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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이 아닌 '설파' 고전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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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제목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 명징했지만 사실 '변명'이 아닌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사고의 설파를 모아놓은 고전집이다. 물론, 그가 쓴 것이 아니라 그의 수제자 플라톤이 정치적 오해로 처형당한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의 산물을 문답식으로 모아 기록한 것이다. 먼저, 소크라테스가 누구던가.. 그는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대철학자 출신으로 자신의 철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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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제목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 명징했지만 사실 '변명'이 아닌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사고의 설파를 모아놓은 고전집이다. 물론, 그가 쓴 것이 아니라 그의 수제자 플라톤이 정치적 오해로 처형당한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의 산물을 문답식으로 모아 기록한 것이다. 

먼저, 소크라테스가 누구던가.. 그는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대철학자 출신으로 자신의 철학적 사상을 주유천하 하며 설파해온 그다. 또한 그를 자세히 몰라도 "너 자신을 알라.."라는 후세에 막대한 명언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여기 그런 소크라테스가 남긴 주옥같은 철학적 사고에 대한 모음집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다.

"소크라테스라는 자는 땅 밑과 하늘의 일을 탐구하여 약한 주장을 강하게 만드는 따위의 부질없는 짓을 하고, 또한 남에게도 그것과 같은 터무니없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그는 죄를 범하고 있다. 고로, 소크라테스는 죄인이다. 그는 젊은이들을 타락하게 만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따로 새로운 신령 따위를 믿고 있다."

먼저, 이렇게 포문을 연 내용으로 이렇게 그는 '아니토스'의 앞잡이자 고발인 '멜레토스'에게 고발 당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과 재판관 앞에서 자신의 무죄 아니 자신의 입장 표명과 타당성을 계속 설파하는게 주 내용이다. 그것은 감정의 치우침이 아닌 당시 신에 지배당하는 신탁의 상황에서 제대로 된 현실 인식과 그만의 철학적 사고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리고 두번째 <향연>은 비극 시인인 '아가톤'이 자신의 집에서 잔치를 열어 그곳 잔치 향연에 참석한 사람들과 토킹 어바웃을 즐기는 문답집 모음이다. 여기서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대한 논쟁과 쟁점이 주를 이룬 가운데 사랑의 정점인 '에로스'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함께 제목 '향연'처럼 고대 그리스의 내노라하는 문인들의 설파가 돋보인다. 

세번째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옥중에 있으면서 나눈 대화집이다. 여기서 '파이돈'은 전쟁 포로로 아테네에 끌려와 노예로 팔리게 되었을 때 소크라테스가 몸값을 치러 주어 자유인이 되었고, 그는 지근에서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는 마지막 모습까지 지켜본 인물이다. 즉, 이런 파이돈의 증언과 소크라테스의 사람들인 아폴로도로스, 심미아스, 케베스, 크리톤등이 나오면서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나눈다.

그것은 죽음을 앞둔 인간의 공포와 고통 또 그 속에서 내재된 영혼과 쾌락까지 그는 죽음앞에서도 초연한 철학자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마지막 독약을 마시고 몸이 굳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절친 크리톤에게 아스클레피오스의 닭 한마리를 빚졌다며 자네가 기억해 두었다가 갚아 주라고 한 것이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한다. 역시 범인(凡人)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ㅎ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 <프로타고라스>는 유명한 소피스트(Sophist, 고대 그리스의 현인, 지식인을 일컫는 말)였던 프로타고라스와 토킹 어바웃을 즐기는 대화집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의학계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당시 아테네의 청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외 프로티코스, 히피아스같은 소피스트와 그런 소피스트들의 후원자 칼리아스, 또 아테네 정권의 우두머리 크리티아스와 알키비아데스까지.. 여기서 그들은 진정한 소피스트 즉 지식인은 무엇이며 그들앞에 던져진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논쟁과 토론등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렇게 본 책은 플라톤이 기록한 네 편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한 대화 형식의 서술로 구성되어 있어,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사고와 사상들의 철학적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만큼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받은 지대한 사상적 영향과 시각을 제대로 보여준 고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기에 좀 힘는건 사실이다. ㅎ

정독이나 속독을 떠나서 형이상학으로 대표되는 철학적 주제들인 인간의 삶과 죽음, 지혜와 지식, 선과 악, 고통과 쾌락등 무언가 손에 잡히는 개념이 아닌 머리속에 떠도는 그런 무한의 주제들.. 그리고, 나같이 철학에 대한 지식과 사고가 전무한 상황에서는 그나마 쉽게 풀어썼다고 하지만 천천히 음미를 하며 읽어야 한번 고개가 끄덕여지는 철학적 고전 작품이기에 그래서 더욱더 힘든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런 진정한 철학적 고전 작품들은 우리가 인생사 살면서 다시 꺼내봐야 할 지침서이자 보고(寶庫)라 할 것이다.

r*****2 2010.03.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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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현자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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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현자의 논리~~       너 자신을 알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말이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소크라테스. 그의 최후의 변론을 읽으며 지혜 있는 자의 논리, 소신 있는 자의 용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의 마지막 재판에서의 변론을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기록한 것이다.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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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현자의 논리~~

 

 

 

너 자신을 알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말이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소크라테스.

그의 최후의 변론을 읽으며 지혜 있는 자의 논리, 소신 있는 자의 용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의 마지막 재판에서의 변론을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기록한 것이다. 

플라톤은 스승의 변론과 스승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비애를 느끼지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플라톤이다.

기원전 427년경 그리스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소크라테스의 제자다. 한때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인 오해로 처형을 당하자 큰 충격을 받고 당시의 정치 체계에 회의를 품게 된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자주 외국 여행길에 오르기도 하면서 정치보다는 교육에 뜻을 두며 철학 중심의 종합대학인 아카데미아를 창설한다.

플라톤의 저서들은 거의 대화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국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크리톤> <프로타고라스> 등에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 글의 첫 시작은 "아테네 시민 여러분."이다

관례적인 호칭인 '재판관 여러분'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의 굳건한 의지와 몽매한 자들에 대한 훈계임을 예감하게 한다.

이 글은 70세 노인의 유죄에 대한 변명.....일종의 최후 진술인 셈인데.... 읽고 있노라면 기력이 쇠한 노인의 변명이 전혀 아니다. 500인의 배심원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혈기 왕성한 청춘의 목소리 같다.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한 논리 정연함, 죽음 앞에 당당하고 권력 앞에 떳떳한 자의 용기, 지혜로운 자의 훈계란 이런 것임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감동이란 이런 것인가.....

 

 

이 변론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500명의 배심원 앞에서 자기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변론한 부분과 

유무죄에 대한 평결이 끝난 후 형량을 결정하기 위한 변론, 

그리고 사형이 결정된 후 마지막 했던 말들이다. 

 

 

그 당시의 부유한 정치가인 아니토스 일파와 멜레토스가 작성한 소크라테스에 대한 고소장.

 

소크라테스는 죄인이다.

그는 젊은이들을 타락하게 만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령 따위를 믿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지도층, 권력층의 모함과 오해, 뿌리 깊은 편견은 터무니없지만 소크라테스는 그에 대해 억울하다는 변명을 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호소하기 보다는 그들이 무엇을 잘못 알고 있고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는지를 일깨우고 있다. 고소장의 내용들이 잘못 되었음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풀어주고 따진다. 논리의 반전에 그를 고소한 자들과 유죄에 투표한 자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그는 애시 당초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명을 하기보다는 재판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도 신의 뜻으로 여기며 성실히 이행한다. 권력에 눈이 어둡고 진리를 보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시민들을  호통 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임을 알아서였을까. 긴 시간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논리의 허점이 없다.

 

 

내가 돌아다니면서 하는 일이란 다름 아닌 여러분 중에 노인이건 젊은이건 누구에게나

내 힘이 미치는 데까지 훌륭한 정신을 가지도록 열심히 마음을 써야 하고,

신체나 재물에 마음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을 쌓아 올려도 거기서 훌륭한 정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물 또는 사람에게 좋은 그 밖의 모든 것들은 공사 간에

훌륭한 정신에서 생긴다고

여러분들에게 말해 주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국가의 법보다 신의 사명이 더 상위의 법이라는 입장이었나 보다.

그는 이번 기회가 신의 뜻임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말이 깨어 있도록 따끔한 훈계를 하는 말 등의 등에 같은 존재임을, 그래서 시민을 깨우치고 나무라고 타이르라고 신이 보낸 인물임을 강조한다. 그러니 자신이 이대로 죽는다면 그것은 시민들의 손해요, 그의 죽음 이후에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죽음을 면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비굴함을 면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것은 죽음보다 더 빨리 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은 신이 보낸 사람이므로 그의 사형이야말로 시민들을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악과 부정에 가까이 가게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모든 것이 결정되고 나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긴다. 

 

"만약 여러분들 생각에,

내 자식들이 장성해서 덕성보다도 재산이나 그 밖의 것에 더 마음을 쓰는 듯 하거든,

내가 여러분을 괴롭힌 것과 똑같이 그 애들을 괴롭혀서 보복을 해주기 바랍니다.

또 그 애들이 만약 아무것도 아니면서 마치 굉장한 사람이나 된 것처럼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을 나무랐듯이,

'마음을 써야 할 데에 마음을 쓰지 않고 또 아무 값어치도 없으면서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그들을 꾸짖어 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해준다면,

나도 내 자식들도 여러분에게서 정당한 대접을 받은 셈이 될 것입니다

이제 떠날 때가 되었군요.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그러나 우리들 중에 어는 편이 더욱 좋은 일을 만날지 그건 신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30표 차이로 그는 죽음을 맞지만 정의를 어기면서까지 굽실거리지 않는다.

오히려 구속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법률과 정의에 편에 서서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배심원들과 재판관들에게 호통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도덕성을 높이도록 이야기했을 뿐이다. 자신을 잘 알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이야기 했을 뿐이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 진리를 설파했을 뿐이다.

 

누가 죄인일까.

우리는 그 당시, 그 자리에 없었지만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

지금도 소크라테스는 여전히 우리에게 호통치고 있다.

지혜가 무엇이고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라고, 부정을 보고도 권력에 빌붙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고, 혼자 살기 위해 무고한 자에게 덤터기 씌우지 말라고.....

a******7 2013.06.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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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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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던 소크라테스를, 아니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서양철학에서 생각의 기본이 된 ‘이데아’ 개념을 만든 플라톤! 정치가가 꿈이었던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강연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고 철학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시대에 태어나 소크라테스를 만난 일을 신에게 감사했다고 말할 정도로 소크라테스를 존경했다고 합니다.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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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던 소크라테스를, 아니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서양철학에서 생각의 기본이 된 ‘이데아’ 개념을 만든 플라톤!

정치가가 꿈이었던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강연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고 철학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시대에 태어나 소크라테스를 만난 일을 신에게 감사했다고 말할 정도로 소크라테스를 존경했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스승이 부당한 오해와 판결로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흥신문화사의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여섯 번째 이야기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입니다. 부제를 보니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진수’라고 씌어 있네요. 서양 철학 개론서들을 통해 수박 겉핥기로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 교육방법 등은 알고 있었지만 좀 답답했습니다. 산과 연결된 유원지 혹은 산의 입구에 있는 절만 다녀온 것은 산에 갔다 온 것이 아니니까요.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프로타고라스] 등 플라톤의 네 편의 저서가 실려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교육방법은 흔히 산파술(혹은 소크라테스적 반어법)이라고 합니다. 스승은 산파처럼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이 소크라테스의 생각이었습니다. 산파술은 쉬운 질문에서 점차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해 대답해가면서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하는 방법입니다. 플라톤의 저서에는 모두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는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이상한 신을 믿는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소크라테스의 변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무엇이든 자기에게 속해 있는 것들에 마음을 쓰기에 앞서 우선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써서 될 수 있는 한 선량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되도록, 그리고 나라에 속해 있는 것에 마음을 쓰기에 앞서 먼저 나라 자체에 마음을 쓰도록, 또한 그 밖의 다른 것에도 이와 같이 마음을 쓰도록, 또한 그 밖의 다른 것에도 이와 같이 마음을 쓰도록 여러분을 설득해 보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40쪽)

 

우리는 종종 관심을 가져할 대상을 잘못 알고 엉뚱한 대상에게, 엉뚱한 일을 하며 시간을 허비합니다. 속해 있는 것이 아닌 자신, 그 자체에 마음을 쓰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향연]은 여덟 명의 철학자들의 사랑(에로스)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대한 생각과,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말은 크리톤에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 빚진 것을 갚아달라는 부탁이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파이돈]에 실려 있는 내용이었네요.

 

늘 반성을 하지만 자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며, 앎에 만족하지 않고 행동과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는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소크라테스의 질문들에 천천히 답해 가다보면 저만의 진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10.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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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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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기원전 399년에 자기 자신의 혼을 소중히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거리의 사람들과 철학 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따로 새로운 신 따위를 믿고있다는 내용으로 메레토스, 아니토스, 류콘 이 세 사람에 의해 고소되고 아테네의 법정에 서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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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기원전 399년에 자기 자신의 혼을 소중히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거리의 사람들과 철학 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따로 새로운 신 따위를 믿고있다는 내용으로 메레토스, 아니토스, 류콘 이 세 사람에 의해 고소되고 아테네의 법정에 서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바로 재판장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면서 변론하는 과정을 후대 그의 제자 플라톤에 위해 쓰여진 법정 대화를 담은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변론에 앞서 아테네시민과 배심원들에게 자신의 어구의 스타일과 논법보다는 소크라테스가 옳은 말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 가만을 잘 가려서 거기에 유의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것이 바로 재판관의 훌륭함이며 변론가의 훌륭함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의 소장을 요약하면 '소크라테스는 악행을 하는 자이며 괴상한 사람이다. 그는 지하의 일이나 천상의 일을 탐구하고 나쁜 일을 좋은 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위와 같은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친다'이다.

고발내용을 반박하는 과정을 보면 젊은이들이 소위 '소크라테스 흉내내기' 라고 불리는 현상에 빠져있어서 사회에서 숭상 받고 존경받는 지식인, 정치인들과 논쟁하기를 즐겨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일종의 패배감. 굴욕감을 받은 사회상류층들이 자신을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친구인 카이레폰이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라는 내용의 신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은 신이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다라는 생각에 직접 유명한 정치가들과 많은 논쟁을 하고 문답을 나누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혜롭다는 생각을 가지고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움과 질투를 받게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생사가 달린 중요한 그 법정이라는 곳에서도 자기만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했다. 자신이 사물에 대해 간단하게든 상세하게든 언급한 일이 없으며, 자신이 교사이며 돈을 받고 있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가르치는 대가로 돈을 받는 다는 것은 영광이라 말하며, 자신은 그럴만한 지식이 없다고 변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제기된 고발은 어디에서 생겼는가에 대한 원인에 대해 자신은 지혜가 없기 때문에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며 증인으로 델포이 신을 내세우는 등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전혀 굴함 없이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전율을 경험했다.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변론을 결과에 따라 실패라고 볼 수 있겠지만 죽음 앞에서 너무나도 당당했던 그 늙은 철학자의 변명 아닌 변명을 읽으면서 난 소크라테스라는 사람에 대한 진실에 대한 신념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고전이었다.
k****7 2010.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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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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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기원전 469 ~ 399의 사상가이다. 플라톤은 그의 제자로 기원전 527년경 그리스에서 태어난 철학자이다. 플라톤의 사상에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는 플라톤의 저서에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잘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네 편의 글이 실려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프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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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기원전 469 ~ 399의 사상가이다. 플라톤은 그의 제자로 기원전 527년경 그리스에서 태어난 철학자이다. 플라톤의 사상에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는 플라톤의 저서에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잘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네 편의 글이 실려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프로타고라스'


이 네 편의 글로서 소크라테스, 플라톤에 무지했던 것을 상당 부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루소의 [에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나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적극 반영하고자 다짐했다. (이런 것이 고전의 힘이 아닌가 싶다. 거듭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현재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으로 모함을 당하고, 그런 성격으로 고발을 당해 아테네 시민들과 변호인 앞에서 그의 입장을 논하는 것이 잘 나타나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신을 따를 것이고, 또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리고 힘닿는 데까지 지혜를 사랑할 것이며,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여러분을 타이르고 설득할 것이고, 내가 늘 하는 다음과 같은 말로 가르치는 것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 page 28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입장이 잘 나타나있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신을 부정하고 젊은이들을 말로써 타락시켰다는 것인데 그는 신의 뜻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파이돈'에서는 독약을 마시기 직전, 그리고 사형이 집행된 직후까지 함께한 소크라테스의 친구와 그 외의 철학자들의 대화편이다. 여기에서도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향한 집념이 잘 나타나있고, 특히 죽음, 영혼, 육체에 대한 그의 철학적 사유가 자세히 나와있다.
'만일 내가 지금 지혜 있고 선한 신들에게로 가는 것이라는 신념이 없다면, 죽음이 코앞에 닥쳐 있는 지금 내가 슬퍼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오히려 죽은 후에는 무엇인가가 있으며, 옛날부터 전해 오는 바와 같이 선인에게는 악인에게보다 훨씬 더 좋은 무엇이 있다고 하는 큰 희망을 품고 있네.' ----- page 140


상상하기 힘든 시대를 살았던 그의 지혜를 오늘날 이토록 감동과 교훈을 받으며 읽을 수 있다니... 기분이 참 좋다.

b****n 2010.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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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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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이공계 전공자라는 사실에 기대어 철학책 같은 건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물질을 연구하는 이공계생도 더 깊이 더 잘 생각하기 위해 철학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주 늦게 깨닫게 된 후 내가 선택한 최초의 철학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었다. 아무래도 그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사람들의 고소로 인해 재판을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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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이공계 전공자라는 사실에 기대어 철학책 같은 건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물질을 연구하는 이공계생도 더 깊이 더 잘 생각하기 위해 철학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주 늦게 깨닫게 된 후 내가 선택한 최초의 철학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었다. 아무래도 그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사람들의 고소로 인해 재판을 받게된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변호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처음으로 손에 든 철학책인데다 예상보다 장황하고 간결하지 못한 말투에 처음엔 지겹기도 했고, 쉽게 이해되지도 않았다. 도대체 이 책의 어떤 점이 이천 년 넘게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며 위대한 고전의 위치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한편으로는 내게 정말 위대함을 알아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잠시 옆길로 빠지는 얘기지만, 유명하고 평가가 좋은 책이나 영화를 접할 때면 이상한 중압감이 있다. 남들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린만큼 나도 그만한 가치를 발견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말이다. 이런 심리가 얼마전 아들에게 읽어줬던 '벌거숭이 임금님'이라는 동화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래전에 읽었던 동화책을 다시 읽으며 어릴 적에는 임금이나 신하들을 비웃기만 했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결코 그들을 비웃을 수 없었다.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평가에 맞춰 내 생각을 재조정하여 남들과 맞추는 그 묘한 평준화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책장을 넘겨가며 소크라테스가 왜 그토록 위대한 철학자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변명 자체는 그리 긴 내용이 아니므로 한번 더 읽으면서 처음의 모호했던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름 처음 시도하는 철학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조금이나마 철학책 읽는 재미를 맛보았다고 해야할까.

 

소크라테스가 고소를 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의 친구인 카이레폰이 델포이 신전에 가서 신탁을 구한 결과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답을 얻었다. 이 말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지혜롭다고 이름난 정치가나 예술인, 장인들을 찾아가 문답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알게 된다. 그들은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반면, 소크라테스는 그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그들보다 지혜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런 문답 과정을 통해 지혜롭다고 이름난 유명인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인기는 상승하는 반면, 소크라테스는 상대편 유명인들에 의해 미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책속에 실린 소크라테스의 말을 직접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어째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나하고 지내기를 좋아할까요?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면서도 사실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검증되는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재미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요."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유명 정치인이나 학자가 별다른 사회적 지위가 없는 사람과의 논쟁에서 한마디로 심하게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얼마나 통쾌했을까. 반면, 그 유명인들은 어떨까,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든 사람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가득차지 않을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소크라테스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의 고소로 소크라테스는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간단한 줄거리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이 스토리가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게다. 그렇다면 무엇이 핵심인가? 바로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그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것이다. 또다시 부끄럽게도 나는 이제껏 이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어떤 상황 어떤 문맥속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해하지 않았었다. 그저 숱하게 들었던대로의 그 말인줄로만 건성으로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은 "네가 모른다는 그 사실을 알라"는 것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말을 좀더 구체적으로 풀어 쓴 것이 향연에서 디오티마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다. "무식의 문제점은 아름답고 선하지도 않으며 총명하지도 못한 자가 스스로 충분하다고 만족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니 그는 이런 것들을 욕구하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을 추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린 시절 우리 아버지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실 때마다 입버릇처럼, 공부 못하는 얘들은 공부할 게 없다고 하지만, 공부 잘하는 얘들일수록 공부를 하다보면 해야할 공부가 늘어나 늘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회사 생활에서 종종 발표를 해야할 때가 있다. 발표하기 전까지 나는 발표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상사가 질문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상사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는 순간, 내가 무얼 파악하고 있지 못했는지, 내가 무얼 더 알아봐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사실 내가 뒤늦게 이런 철학책을 손에 쥐게 된 이유중의 하나도 바로 이것이다.

 

사실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변명을 두 번 읽었고, 향연을 한번 읽었다. 그래도, 나름 철학책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에 서둘러 리뷰를 쓰고 있다. 파이돈과 프로타고라스까지 다 읽고 나면 또 다른 리뷰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p******t 2011.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