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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담긴 책.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읽고나면 가슴 찡하게 와닿는 무언가를 남겨주는 소설이다. 잔잔함에서 피어나는 극적인 전개가 매력적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첫번째 이야기인 「유령의 집」이다. 우리집도 가게를 하기 때문에 가게하는 집의 2세들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고민들에 많은 공감이 갔다. 가게가 잘 되는 경우 사람들은 흔히 그 집 자식들에게 가게를 이어받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냐? 라고 쉽게 얘기하는데, 이건 당사자가 아니니까 쉽게 할 수 있는 얘기다. 금전적인 면에서는 가게를 이어받는 편이 누가봐도 이득이라는 것을 알지만, 부모님이 가게를 하면서 겪었던 고생과 희생을 지켜 본 입장으로서는 선뜻 이어받겠다는 말을 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끝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설 속의 주인공들처럼 부모님의 가게를 이어받게 되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