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는 중국에서 들어왔고 양배추는 서양에서 들어왔는데 배추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배추가 있다. 쌈추..영어로도 korean cabbage. 참 생소한 이름이다. 이관호 박사님이 배추의 뻣뻣함과 상추의 쌉싸름한 맛을 없애고 품종개량으로 만든 것이 이 쌈추란다. 이미 쌈추와 그 재배방법에 대해서 특허를 내서 외국사람들이 이 쌈추를 먹으려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쌈추를 좋아해]에서는 주인공 예성이를 통해서 쌈추를 소개하고자 한 것 같다. 꿈속에서 쌈추를 따라서 쌈추와 다른 채소가 자라는 비닐하우스로 간다. 이 곳에서 쌈추가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해 버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된 다른 채소들과 쌈추와의 회의 장면도 구경하고 다른 종류의 쌈추가 재배되는 모습도 보게된다. 다른 채소들과 쌈추의 대화 장면에서는 어찌보면 배추나 상추 등 다른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의 불안한 심리를 엿볼 수도 있었다. 쌈추는 다른 채소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보다 더 나은 품종을 개발해서 함께 상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쌈추를 재배하는 방법도 소개되어서 책과 함께 있는 씨앗을 집에서 직접 길러 보고 맛을 보면서 우리가 직접 품종개량으로 만든 농산물에 대한 애착심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쌈추가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서 내일 당장 시장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어쩌면 이미 고깃집에서 먹었는데 모르는지도 모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