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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 대필사건은 알고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사실 대필이란게 출판계의 관행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그게 옳은 일은 절대 아니다. (내 친구만 봐도 교수님 번역 반은 자기가 다해주고 이름은 버젓히 교수님 이름으로 나가더라. 물론 알바비조로 얼마 받긴 했지만,4년전 시세로 한장에 3000원 이었던 것 같다. 고난도의 번역에 저 가격은 갈취다. ㅡㅗㅡ;;; 이것이 석박사과정의 관행이지만,역시나 옳은 일은 아니다. 한젬마사건 역시 같은 맥락이라 본다.)
그리고 이 책의 경우 여러 언론기사들을 찾아보고,한젬마씨의 대응을 지켜봐도 그녀가 제공한 것은 아이디어와 메모,취재 즉,기획자의 그것일뿐인 것 같다. 단지 글솜씨가 없어서 여기는 이러이러한 느낌으로 썼으면 좋겠다라고 대필을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소스와 많은 자료만 제공했다는 느낌? 명색이 아티스트라는 사람이 자신의 미술관이라는 것도 없단 말인가? 언론기사에 따르면,그녀는 글을 쓰는데 있어 그 방향성조차 제대로 제사하지 않았다 한다. 무엇보다 그것이 가장 실망스럽다. 그녀에게 아티스트로서의 예술관은 거의 없는게 아닐까?하는 의구심...
더더웃 실망스러운 것은 그냥 조용히 인정하면 될것을, 얼토당토않게 법정대응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증거와 초고도 전혀 제시하지 못하면서... 이런 사건 와중에 갑자기 왠 기부에 관련된 선행기사들이 심심찮게 뉴스에 올라오는 것인지? 우연이라기엔 시기가 참으로 절묘하다고 할수 있겠다. 역시 그녀는 아티스트라기보단 방송인인가 보다. 대필과 표절을 우습게 보는 한국문화계의 현실...우습다. 얼마전에도 "내사랑 뚱땡이"라는 만화를 표절한 시트콤에 대해 원 만화작가가 이의를 제기하자, 사과는 못할망정 맞고소를 하는 사태가 있지 않았던가? 뭣낀 놈이 성낸다더니... 다행히 결과는 원작자쪽으로 좋게 난 모양이더라.
딴 소리지만 책의 내용자체도 신선한 맛은 있지만 맘에 들지 않는다. 은근슬쩍 끼여들기식으로 자신의 광고를 하는 듯한 느낌이 곳곳에 보이기 떄문....
대필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절대 사지 않을 책 중의 하나다. |
|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전라도와 제주도의 화가를 찾아서 길을 떠나게 된다. 책의 가장 뒷부분에 나와있는 한반도 미술창고 지도를 보면 화가의 자취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전라도가 눈에 뜨인다. 전라도는 예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1권을 읽으면서 2권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은 그 예인들을 만날 수 있는 전라도 지방의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서 그랬나 보다. 전라도에서는 모두 김환기, 오지호, 윤두서, 채용신, 허련, 허백련 모두 6명의 화가가 소개된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뚝 떨어져 외따로 있는 제주도에는 단 두 명의 화가만이 눈에 들어온다. 추사 김정희와 이중섭.이들의 자취를 찾아서 떠나는 작가의 여행에 기대를 걸면서 꼭꼭 씹어서 책을 읽고 사진을 보았다. 전라도에서 만난 화가 중에서 허련의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 사실 잘 모르고 있는 화가이기는 하지만 추사 김정희로부터 서화를 배웠다는 말에 귀가 번쩍했다. 추사의 서체와 그림에 대한이야기는 귀동냥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런 대가로부터 서화를 배웠다니 놀라웠다. 허련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솜씨가 좋았고 좋은 그림이 있다면 꼭 찾아가서 그림을 배꼈다고 한다. 문학을 배우는 한 방법으로 좋은 글을 배껴쓰듯이 그림도 그런가 보다. 소치 허련의 이러한 열정 덕분에 추사 김정희를 만나게 되고 이들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추사가 제주도로 귀양을 갔을 때도 자신의 학업이 중단됨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제주도 행을 택해서 그림을 배우는 그의 열정에 정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치라는 호도 완당이 지어준 걸 보면 그를 무척 아끼고 인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추사의 말을 따라서 좋은 화가가 되기 위해서 여행을 많이 한 허련이 말년에 운림산방에서 거쳐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그 운림산방의 모습을 보니 허련의 평생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허련의 자취를 찾아다니면서 작가 역시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항상 이끌면서 마음의 주축이 되어주시는 스승을 생각하는 글을 읽으면서 나 역시 잊고 있던 스승의 이름을 떠올려 보게도 되었다. 화가의 자취를 찾아다니면서 단순히 그의 흔적은 더듬는 것외에 정말 중요한 것은 그의 정신과 숨결을 느끼고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책장을 덮으면서 마음이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 이유때문인가 보다. 마음같아서는 나도 작가의 여정을 되밟으면서 한반도의 미술창고를 직접 다 보고 느끼고 싶다. 한 곳씩 정해서 찾아보는 계획을 세워보자고 마음을 달래면서 다음에는 어느 곳을 다니면서 화가의 자취를 더듬을지 다시 기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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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교양으로 다가오는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은 호기심으로 채워주었던 참으로 반가운 책이다.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가슴속에 묻어 두고 있던 그림에 대하여 속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성을 심어 작업한 흔적이 곳곳에 배여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덕분에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돌아 볼 수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테마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반갑기까지하다.
지역별로 다리품을 팔아가며 느끼고 체험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에게까지 그 감정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고, 우리나라 미술에 대하여 ''학문이 아닌 교양으로'' 다가 설 수 있도록 가슴에 와 닿는 구성으로 꾸며진 내용들이 마음에 든다.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구성과 새로운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생가를 방문한다는 것은 기념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미술관이나 기념관에서는 작품과 유품을 보며 작품 세계를 심도있게 관찰할 수 있다. 반면 생가는 그 작가에 대한 보다 원론적이고 본질적인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P52 |
| 21세기 벽두를 알리는 종소리는 인터넷, 디지털을 선두로 한 초 과학 기술이었다. 신세계를 만난 과학은 한계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무풍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2006년 장밋빛은 조금씩 잿빛으로 바뀌고 있다. 실용성에 대한 논란이 폐해를 잠재우고 있지만 언젠가 터질지 모르는 화산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세계는 다시금 잃어버린 가치를 찾고자 옛 성터를 배회하고 있다. 그리 새로울 것 없는 문화, 예술에서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한민국도 늦은 감은 있지만 많은 문화 유적을 재해석하며 그간 소홀히 해왔던 한민족의 문화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근본에는 뿌리 깊은 예술인들의 혼이 있음은 물론이다. 아이들의 손 잡고 가장 흔하게 가는 곳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이다. 와! 이런 박물관도 있었나 할 정도로 많은 박물관들이 건립되고 있으며 예전보다 풍족해진 자료와 충분한 해설들이 발길을 잡는다. 하지만 쉽게 다가오지 않음은 현실과 연결성의 결여다. 만일 내 주위에 설명해주는 친구 한 명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을 텐데. 자주 가지만 의미를 두지 못하는 게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미술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는가? 한민족 화가들은 그림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조금이나마 미술관을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싶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그림을 읽게 되는 개안을 하고도 싶다. 예로부터 남도는 예술의 고장이었다. 때묻지 않은…. 하지만 윤선도의 때가 묻은 윤두서의 초상화는 너무도 강렬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젬마님의 말씀대로 자세히 보면 그의 눈가에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의 부릅뜬 눈은 젊은 시절 겪었던 외로움과 고독을 한꺼번에 표출하는 듯 하다. 땅끝이라 알려진 해남의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며 그는 얼마나 많은 나르시즘에 빠져들었을까? 채용신의 초상화는 리얼하다. 언젠가 잘 그린 초상화는 사람의 성품까지 표현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맞다. 그의 초상화는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혹은 간직한 사람의 얼굴이다. 만약 채용신님 앞에서 초상화를 그린다면 본래의 모습을 결코 숨기지 못할 것 같다. 남도의 가장 큰 화백 가문은 허씨다.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임전 허문, 허제, 그리고 의제 허백련. 무려 5대를 이어간 운림산방엔 그들의 예술혼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목포 남농 기념관은 아마도 남도 분들이라면 거의 가보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증심사 언저리에 있는 의제 미술관, 울창한 숲과 더불어 광주의 예술을 감싸고 있다. 허백련은 1만점이 넘는 많은 그림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철학을 강조하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다. 예술의 고장 광주의 뿌리를 내린 분이다. 그대는 어찌하여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 잣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추사 감정희를 표현하는데 이 말보다 더함은 없을 것 같다. 제주도 유배 생활을 통해 파란만장한 삶을 산 그에게 우린 추사체를 선물 받았다. 소를 사랑한, 소박한 천재 이중섭의 그림은 잃어버린 옛 고향을 가시 찾고자 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난 그림을 잘 모른다. 그림을 알고 싶지만 나에겐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화가들의 흔적을 밟아본다면 조금이나마 그들이 남긴 서정과 정열의 언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투박하지만 서정적이고 낭만적이지만 정열적인, 비어있지만 꽉 찬 느낌을…. 우리들의 곁엔 그들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려주고 싶으신 분, 젬마님은 그분들 중 한 분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한민족이 세계의 민족임을 알리는 첫 출발선에 몸을 풀고 있는 것이다. 그간 오욕된 역사의 뒤안길을 뒤집어 놓을~~ 이제 산을 넘어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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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의 한반도 미술창고 뒤지기 2' 최근 대필 의혹 논란으로 시끄러운 이책을 일게된 이유는 이미 논란이 일기 전 1권을 읽었기 때문에 읽은게 아까워서 이기도 했고 전편에서 다루기 않은 호남 지역의 미술가들의 삶이 더 궁금해서 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름 이러한 논란을 배제하고 진정 하나의 책으로만 평가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은연 중 있었다. 현대 미술에 방점이 찍혔던 1권에 비해 2권은 추사 김정희에서부터 김환기, 이중섭에 이르기까지 조선말 이후 우리 미술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화가들을 많이 다루었고 이분야에 기본 지식이 없는 나도 알만한 화가들의 이야기가 많이 포함돼서 반갑기도 했지만 새로운 것이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미술을 전공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작품활동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시도가 이러한 책 등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면 나와 같은 문외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팔방미남 이라고 칭한 인상주의 화가 오지호가 글로써 자신의 미술세계를 표현했던 것처럼....물론 자신의 피땀어린 노고가 포함돼야 겠지만. 1편에서 작가들의 이야기에 한젬마 자신의 작품을 얘기하는게 가끔씩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는데 2권에선 그녀의 개입이 조금은 줄어든 느낌이라 읽기에 편했다. 물론 대가들의 생과 철학을 다루며 그들을 소개하는 작가(큐레이터의 역할로서)의 생각이 녹아든다면 좋았겠지만 개별의 작가에 대한 이해와 고민도 부족한 내게 그녀의 작품까지 같이 보여주는 시도는 내겐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이책을 중심으로 한 논란이나 업계의 관행에 대해선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 책 가운데 한젬마는 자신의 은사인 한운성교수의 관심과 격려가 자신을 키워나가는데 채찍질 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은사와 독자의 믿음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좋겠다. |
| 그산을 넘고 싶다, 이번편은 전라도와제주도, 그곳에서 활동한 작가들을 찾아가고 아니 그 작가들은 대게는 옛날옛적 그렇게 옛날예적은 아니지만 아무튼 지금은 생존해있지 않은분들이 더 많다, 그분들의 발자취를 찾아나선다는것,ㅡ 그것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든 아니면 내가 알고자 함이든 그녀는 참 대단하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그런결심을 하고 어떤곳은 잘 정리정돈되어있고 알기 쉽게 표시도 되어있고 관리도 되어있는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곳도 있다 그런데 그런곳을 무작정 찾아나서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솔직히 현대인들이 누구나 다 미술을 알고 작가를 아는것도 아닌데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이도 있는데 그네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것 그리고 같이 공감하게 만든다는것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 아닌가 나도 이책을 읽으며서 만일 내가 저곳을 가게 되면 한번 찾아가보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만든다, 그녀에게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것인가, 아무튼 참 즐겁게 읽었다, 내가 미술을 잘모르고 아는 작가가 많지 않기에 그녀가 전해주는 말을 귀담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작가를 접하게 되면 그래도 아는척은 할수가 있게 되었다, 그녀는 미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말고도 미술에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런 미술을 하는작가도 있었고 그 사람의 삶은 이랬다 하고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 미술을 전공하고 아는이들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 이책을 쓰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보기에는 성공한것 같다 나같은 이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니, 즐겁게 전라도와제주도를 여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