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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뇌처럼 말랑말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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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FPM음반이라는 이유로 충동구매한 앨범이다. 앨범 자켓부터 참으로 독특?하지 않은가. 아리따운 해골에. 자세히 보면 다 여자의 하반신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앨범도 전반적으로 핑크색 뇌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사실 예전 앨범만큼의 톡톡 튀는 것 없이 전반적으로 말랑말랑해서 좀 안타까운 느낌도 있지만, 듣기 무난하다. 타이틀곡인 Don''t you know?는 클래지콰이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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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FPM음반이라는 이유로 충동구매한 앨범이다. 앨범 자켓부터 참으로 독특?하지 않은가. 아리따운 해골에. 자세히 보면 다 여자의 하반신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앨범도 전반적으로 핑크색 뇌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사실 예전 앨범만큼의 톡톡 튀는 것 없이 전반적으로 말랑말랑해서 좀 안타까운 느낌도 있지만, 듣기 무난하다. 타이틀곡인 Don''t you know?는 클래지콰이 featuring이라는 이유로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던데, 클래지콰이 곡인 마냥 무난하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다만 듣기에 부담없이, 적당하다. 다른 곡도 그냥저냥 비슷한 분위기이다. 좀 튀는 것으로는 french kiss와 obsession이 있는데 전자는 전자음의 무한반복식이어서 좀 부담스럽고 obsession도 전반부가 좀 거슬리는데 후반부 멜로디가 좋다.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slippin'' on down도 조용하면서 몽롱하니 느낌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featuring이 많은데 내가 아는 사람은 적어서, 이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기 그렇다. 적당히 무난한 FPM음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예전 Too 앨범만큼 좋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FPM 앨범 중에서도 중상 정도의 퀄리티는 되지 않을까. FPM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c*****e 2006.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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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 & F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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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핸드폰고리를 누군가에게 줘버리고는 핸드폰고리가 없는 상태였다. 앨범 커버의 저 핑크 해골과 두뇌 무늬가 볼록하게 새겨진 동그란 아이보리 핸드폰고리 겸 액정클리너를 핸드폰에 달았다.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stastic Plastic Machine, 이하 FPM)은 유명 DJ, 프로듀셔, 잡지편집인 토모유키 다나카이다. 보기에 싸이틱하면서도 보다 귀엽고 보다 졸부적 세련됨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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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핸드폰고리를 누군가에게 줘버리고는 핸드폰고리가 없는 상태였다. 앨범 커버의 저 핑크 해골과 두뇌 무늬가 볼록하게 새겨진 동그란 아이보리 핸드폰고리 겸 액정클리너를 핸드폰에 달았다.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stastic Plastic Machine, 이하 FPM)은 유명 DJ, 프로듀셔, 잡지편집인 토모유키 다나카이다. 보기에 싸이틱하면서도 보다 귀엽고 보다 졸부적 세련됨과 여유를 보이는 넉넉한 자태를 자랑하는 그는, 시부야케이의 대표이다.

시부야케이의 음악들이 감각적이고 반복적이고 귀에 쏙들어오는 멜로디와 비트를 보여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앨범의 Dance Dance Dance Dance는 모신용카드사의 CF음악으로 쓰이는 것이 놀랍지 않다. 예전에 예전에 워낙에 CD사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가지를 듣다가 좋아하는 곡이나 괜찮다고 생각하는 곡들이 라디오 등이나 드라마 같은데서 쓰일때 방송이나 광고음악감독이란 직업이 참 괜찮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실은, 나 시켜주면 잘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다.

여하간, 워낙에 free한 성격에 그 어떤 장르와도 결합을 하는 이 시부야케이 음악들은, 남미의 삼바와 보사노바 (몇일 동안 들어본 시부야케이 음반 중 이 음반의 재즈곡이 가장 괜찮았단 생각이다), 프렌치팝 (난 일본소설에서 자주 인용되는 제인 버킨이 어떤 목소리인가 했다. 보사노바도 다소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음악은 일렉트로닉해도 사람의 목소리는 아렇게 공해없고 깨끅하고 순수한 것을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 등과 결합하여 신선한 면모를 보여준다. 어떤 면으로는 복고적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으로는 최신 클럽음악이라 묘한 편재성을 과시한다 (그러니까 어두침침한 클럽에서 춤추며 들어도 되고, 햇빛아래 드라이브 하면서 들어도 되고, 커텐이 펄럭이게 하는 침대 위에서 들어도 된다).

오늘 점심시간에 [다윈의 대답]을 읽으면서 든는데, 그런 생각이 났다. 영문학을 전공하겠다고 생물을 안들었으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생물학, 사회학, 정치학, 철학, 수학, 경제학 등이 서로 섞여있는 이론들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어떤 작품에선가 언급되었던 Fusion (핵융합)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상관이 없어보이는 것들이 결합을 하고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것 (Fusion & Fission)이 진화의 한 모습인가.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듣고 즐기면 딱 좋을 음반이다. 그 이상 뭘 더바라겠는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7.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