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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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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실패한 혁명은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는 듯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지가 오래다.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은 이제 너무도 고질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쉽사리 반기를 들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 젊은 세대가 체 게바라에 열광하는 것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인다. 게다가 대다수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체제를 택한 이 시점에서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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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실패한 혁명은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는 듯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지가 오래다.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은 이제 너무도 고질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쉽사리 반기를 들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 젊은 세대가 체 게바라에 열광하는 것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인다. 게다가 대다수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체제를 택한 이 시점에서 어쩌면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일지도 모르는 쿠바를 사람들은 동경한다. 이를 이질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 역시 설명하기 힘든 감정에 이끌려 쿠바에 관한 책을 읽는다. 그 곳엔 무언가 특별한 게 있을 거 같다. 한 때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에 쿠바 곳곳은 라틴 특유의 알록달록함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쿠바를 흑백 사진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보았으며, 흑백 사진 대 컬러 사진의 비율을 7대 3으로 잡을 정도로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쿠바의 모습을 그려냈다. 평등을 부르짖는 국가인 만큼 사람들의 모습은 잘 살고자 하는 강박관념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세상의 눈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듯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사랑했고, ''마미''라는 이름으로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모습은 푸근했다. 하지만 쿠바는 우리에게 낯선 곳.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사회의 기본은 낙후될 때로 낙후되었으며, 관광객들의 수입이 없다면 이미 오래 전에 무너졌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정도로 서글픈 곳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관광객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지인들은 제 아무리 돈을 많이 소유했을지라도 호텔에 묵을 수 없는 국가가 지구상에 쿠바 말고 또 어디 있을까?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데도 관광객들보다 2배 혹은 그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만 할 정도로 쿠바 사회는 관광객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카메라 앞에 서지만, 그 때마다 어김없이 ''1불''을 외치곤 한다. 맨발의 소년은 저자의 샌들을 얻기 위해 몇 시간이고 터미널에서 저자를 기다렸다고도 하니, 이 곳 사람들에게 가난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인 듯해 보였다.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흑백 사진이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까닭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두고 ''절망''이라 표현한다면, 쿠바라는 국가야말로 ''절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상황에 봉착해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행복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쿠바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렇다 하여도 쿠바 역시 사람들이 모여 생활을 하는 하나의 공간이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은 담담해 보이다 못해,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 마냥 어두움보다는 밝음에 가까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모든 뮤지컬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정도라고 하니, 낙천적인 성향을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헤어날 수 없는 현실에 체념해버린 것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무려 6개월에 걸쳐 사진 인화 작업을 했단다. 그저 기억 속에 잠잠히 잠들어 있던 쿠바의 모습이 6개월에 걸쳐 선명히 사진을 통해 눈앞에 부활했을 때 저자의 감회가 어떠했을까. 아바나에서부터 비날레스, 산티아고데쿠바에 이르기까지 두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 렌즈를 통해 그가 담은 세상이 책장 가득 펼쳐졌다. 고인 물웅덩이에 살포시 반영된 아련한 모습의 쿠바, 흑백 사진이어서 더욱 쓸쓸해 보이는 장소들. 하지만 이름 모를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저마다 다른 생김새,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얼굴에 묻어나는 미소만은 한결같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곳에 가고파 하나보다. 이래서 사람들이 쿠바가 자신을 부른다고 착각하나보다.
q*****2 2006.08.19.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 속에 마음이 느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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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을 좋아합니다. 여행도 좋아하지만, 각자가 느낀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여행기를 보는 것도 새로운 여행지를 밟는 만큼이나 설레는 일이지요.     얼마 전 이우일 씨 가족의 <카리브해에 누워..> 책을 보며 공산주의이지만 여유로운 그들의 생활과 가족 여행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후파로 쿠바에 대한 관심이 생겨, 우연히 서점에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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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을 좋아합니다.

여행도 좋아하지만, 각자가 느낀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여행기를 보는 것도 새로운 여행지를 밟는 만큼이나 설레는 일이지요.

 

 

얼마 전 이우일 씨 가족의 <카리브해에 누워..> 책을 보며 공산주의이지만 여유로운 그들의 생활과 가족 여행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후파로 쿠바에 대한 관심이 생겨, 우연히 서점에서 찾게 된 사진작가 이광호씨의 <쿠바를 찍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골랐을 땐, 사진만 가득한 책이 아닐까 우려했는데 글도 상당히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보석은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의 대부분은 인물과 풍경인데, 인물을 찍은 사진들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p.34의 아이들 표정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p.137의 스파게티집은 하나의 짧은 스토리를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라 관광객이 힘들 것 같지만, 의외로 관광유치를 위해 경찰이 자국민보다 관광객을 보호한다는 점도 새로 알게된 점이었습니다. 

 

작가분이  배낭여행식으로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지니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고 고심했을 지 노력이 드러나는 사진여행담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저자의 여행루트를 지도로 표시했다면 하는 점입니다.

 

 

아직은 미지의 여행지인 쿠바에 대해 이렇게 하나 둘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j********1 2007.08.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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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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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간의 쿠바사진여행을 인간적인 글들로 채워다 과장되지 않은 사진찍기 도움말 그리고 쿠바인에게 당한(?) 소소한 일들... 먼 나라 쿠바를 가깝게 느낄수 있었다   사진만큼이나 따뜻한 사진이 마음을 뎁혀준다 모든예술의 정점은 통하는걸까 사진예술 하시는분이 글도 잘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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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간의 쿠바사진여행을 인간적인 글들로 채워다

과장되지 않은 사진찍기 도움말

그리고 쿠바인에게 당한(?) 소소한 일들...

먼 나라 쿠바를 가깝게 느낄수 있었다

 

사진만큼이나 따뜻한 사진이 마음을 뎁혀준다

모든예술의 정점은 통하는걸까

사진예술 하시는분이 글도 잘쓰셨다.

YES마니아 : 로얄 e****k 2007.02.1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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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그 이름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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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lan Harvey 의 사진집 Cuba를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에.... 동양권 작가가 본 쿠바는 또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거기에 사진여행이란 말에 혹해서... 구매버튼을 눌러버리고 말았다... 외견이나 인쇄상태는 좋았고, 흑백톤이 주조를 이루는 사진들도 아주 마음에 들어서 잘 샀다는 기분이 업업업...!!! 작가가 바라보는 쿠바의 느낌은 뭔가 여유가 있고, 자존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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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lan Harvey 의 사진집 Cuba를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에.... 동양권 작가가 본 쿠바는 또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거기에 사진여행이란 말에 혹해서... 구매버튼을 눌러버리고 말았다... 외견이나 인쇄상태는 좋았고, 흑백톤이 주조를 이루는 사진들도 아주 마음에 들어서 잘 샀다는 기분이 업업업...!!! 작가가 바라보는 쿠바의 느낌은 뭔가 여유가 있고, 자존심과 희망이 있는 쿠바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구미권 작가들의 조금은 우월적인 시각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것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쿠바여행을 하면서 주의해야될 사항들도 나오면서 - 특히, 신용카드 사용불가능, 팁 관련 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도 있고, 틀에 박힌 사진을 거부하는 듯한 작가의 시각도 책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 중의 한 곳, 세계사 책 속에서 볼수 있었던 쿠바 봉쇄, 쿠바 혁명, 체 게바라, 거기다 애연가들의 꿈 하바나 시가..... 아마추어 최강 쿠바 야구.... 그리고 브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그러고 보면 알게 모르게 쿠바에 관련된 것들을 우리도 참 적지않게 접하고 있었던것 같다. 접하기는 했어도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지 싶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 이름만 접하고 막연히 꿈꾸던 곳에 대해 작가의 눈을 빌려 조금은 더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쿠바... 그 이름만으로도... 몸살나게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 버린....
l******9 2006.11.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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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를 찍다 사진작가 이광호의 쿠바사진여행
"쿠바를 찍다 사진작가 이광호의 쿠바사진여행" 내용보기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보고 쿠바를 흑백으로 찍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쿠바로 떠난 사진작가 이광호.    쿠바의 영웅 체게바라.  쿠바에서 체게바라가 없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의 사진에는 체 게바라가 나오지 않는다.  일부러 찍기 싫었다며 한컷 넣었을 정도?     그가 찍은 흑백 사진은 쿠바의 역사를 보여주는듯 했다. 쿠바의 암울했고 투쟁의
"쿠바를 찍다 사진작가 이광호의 쿠바사진여행" 내용보기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보고 쿠바를 흑백으로 찍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쿠바로 떠난 사진작가 이광호.

 

 쿠바의 영웅 체게바라.  쿠바에서 체게바라가 없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의 사진에는 체 게바라가 나오지 않는다.

 일부러 찍기 싫었다며 한컷 넣었을 정도?

 

  그가 찍은 흑백 사진은 쿠바의 역사를 보여주는듯 했다.

쿠바의 암울했고 투쟁의 시기였던 지난 역사를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을 비교해 보여주기에 더욱 쿠바의 현실이 느껴졌다.

 

  쿠바인들의 삶, 그리고 제 3국인이 본 쿠바의 현실을 사진과 따뜻한 그의 글을 통해 느껴보자....

 

        "쿠바를 찍다  사진작가 이광호의 쿠바사진여행"

c*******9 2008.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