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일에 관심이 많은 때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인의 뿌리와 그 전통의 고향을 찾는일과 고향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는 소중한 만남이 있다. 고향은 우리에게 그리움의 대상 이기 이전에, 한국인의 문화와 뿌리 이기에 그런 고향으로 떠나는 여행에 동참 해 볼 만하다. 우리네 시골 마을은 한국인 누구나의 삶의 터전이요 , 문화의 기틀을 마련 해준 마음의 고향 으로서 느끼는 것들 이기에 이런 그리운 것들과 사무치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되짚어 돌아보며 그 옛날 잊지못하던 부모님 품안 같은 따스한 고향의 아름다움을 찾아 한국인의 정서를 정갈하게 담아낸 고향으로 가는 그리움의 길목에서 떠 올려 지는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볼품 있게 엮어냈다. 저자는 한국인의 질박한 삶을 잘 풀어내어 < 한국인의 자서전 >이나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총체적으로 분석 해낸 <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 하라 >는 책 등으로 한국인의 원형 탐구등에 평생의 길을 걸어온 저력으로 이뤄낸 매끄러운 글맛을 보여 주었고, 민속 사진 전문가인 황현만 작가의 영상 솜씨가 빛나는 걸작 사진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린 우리네 삶의 애환을 표현 해 내는 정점을 이뤄 냈다. 정지용의 < 향수 > 에서처럼 , 몸살보다 더 아픈 마음 살 이란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던 고향에 대한 한없는 애정 을 쏟는 간절한 마음이 글 행간 속에 배여 나고 옛 정 속의 감회에 젖어서 그리움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정감 어린 고향 여행에 어느새 고향 정경의 아름 다운 추억과 푸근한 인정들속으로 달음질 치게 만드는 정다운 책이다. 오죽하면 꿈속에 조차 잊을 수 없는 언젠가 돌아 가마 했던 고향의 옛정이 그리워 눈앞에 어른 거리는 시골 마을 어귀의 액막이 서낭 나무에서 부터 시골길, 장터, 샘터, 개울, 뒷동산 , 시골 집근처 등 곳곳의 곰삭은 이야기들을 아궁이의 불을 지펴내듯이 조근 조근 풀어내고, 묵은 김치냄새를 풍겨내는 듯한 , 해 묵은 응어리를 담은 듯 하지만 아련한 삶의 아픔을 겪어낸 그리움의 산물 이기에 늘 잊지 못하고 고향 근처 언저리로 부는 산 바람도 반가운 듯 반겨줄것 같은 생각에 , 무의식 속에 언제나 마음만은 귀와 눈을 늘 고향 쪽을 향해 쫑긋 서있는 심정을 토로하는듯이 농익은 고향 이야기를 풀어 내주는 글맛에 끝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지경이 되게 되는 우리네 속내를 절절이 담아냈다. 고향 사립문을 떠나며 남겨 두었었던 애틋한 옛정의 순박한 사연들이나, 구수한 사투리로 구들장 아랫 목에서 나누었던 정겨운 이야기며 숨겨 두었던 물레방아의 사랑 이야기 들이 고스란히 느껴 지는 마음속에 담겨 두었던 한과 애환을 한바탕 풍물 한마당 으로 신명을 풀고 삶의 고단함도 시끌 벅적한 장터 바닥의 먹거리나 흥겨운 볼거리로 잠시나마 잊어보던 얽히고 설키던 삶의 뿌리가 있는 고향의 공동체 삶에 대한 한없는 추억과, 세월의 물살을 꿋꿋이 견디고 전설처럼 지켜 내는 한의 노래는 민속 타령으로 전해지고 판소리로 , 삶의 몸짓 으로 표현된 정서가 어둔 밤 달빛처럼 우리네 마음속을 살포시 헤집고 나가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바햐흐로 물결은 세계화로 치닫고 있지만 그럴 수록 뿌리를 등진 나무가 잘 살 수 없듯이 우리가 옛정을 등지면 우리의 버팀목을 잃어 버리는 격이니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어머니 품속 같은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고향 집 고샅과 샘터 ,뒷 동산 고개 나무 한그루 까지 옛정이 담긴 고향의 푸근한 정서가 도시의 찌들은 상흔을 깨끗이 씻어 줄 수도 있을테니까 , 고향으로 향하게 되고, 지극히 우리다운 것이 세계화의 중심이 되듯이 우리가 아끼고 지켜야 할 고향을 예찬 하면서 , 과거가 추억이 되면,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지고 열매를 맺듯이 절실한 추억은 오늘의 빛이 되고 내일의 빛살이 될 것 이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을 다지고 내일을 알차게 꾸미기 위해서 고향을 돌아 보라는 진솔한 저자의 귀향에 대한 권유를 마음 깊은 곳에 심어 보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