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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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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가 13살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은신처가 발각되고 마지막으로 쓰던 날까지, 15살이 된 후였다. 정확하게는 1942년 6월 12일부터, 1944년 8월 1일까지 기록이 있다. 처음은 은신처의 생활속에서 외로움에, 가상의 친구인 키티에서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쓰던 중, 1944년 3월 말경에, 라디오를 통해, 전쟁 후 일기나 편지에 대한 수집을 해서, 전쟁당시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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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가 13살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은신처가 발각되고 마지막으로 쓰던 날까지, 15살이 된 후였다. 정확하게는 1942년 6월 12일부터, 1944년 8월 1일까지 기록이 있다. 처음은 은신처의 생활속에서 외로움에, 가상의 친구인 키티에서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쓰던 중, 1944년 3월 말경에, 라디오를 통해, 전쟁 후 일기나 편지에 대한 수집을 해서, 전쟁당시의 상황과 그때의 삶의 기록에 대해 공유할거란 얘기를 듣고, 그 동안 써오던 일기를 생각하고 그 후론 의식적으로 쓴 부분도 있다. 


은신처에는 반단 부부와 아들 피터와 함께, 안네의 가족 (부모님, 언니, 그리고 안네) 이렇게 7명이 있다가, 1942년 11월 중순쯤, 알버트 뒤셀이라는 치과의사가 같이 은신하게 된다. 그들의 은신처 삶이 가능하게 네델란드인인, Kugler, Miep 그리고, Kleiman 씨가 음식을 배급받아 날라주고,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는 등, 정말 엄청 도왔다. 


13살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조숙한 한, (거의 나의 30대의 정신연령에 가까운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이 주체할수 없이 뿜어져 나오는 사춘기를 겪는 것이 보인다. 13살 아이치곤, 상황을 설명할땐 논리적이고,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며, 심지어 2년간의 한 공간에서 숨죽이는 감옥생활처럼 하는 그 생활속에서도 인생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 가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자기 중심적 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자아가 깨어가는 그 사춘기의 과정속에서 나를 영원히 이해 못하는 엄마와의 반목과 갈등, 부모로 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해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인간에게 오는 외로움이라는 그림자들도 묘사되고 있다. 


한편, 마치 밥만 먹고 숨만 쉬면, 아무일 없을 것 같은 은둔생활은, 한 공간에서,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행동반경이, 들키지 않도록 정해져 있는 그들에게, 마치 점점 좁혀져만 가는 감옥처럼 다가오고, 저마다의 이기심,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개인간의 성격적인 모난 부분들은 일상속에서 생채기를 내고, 반복적이고, 오래된 마찰은 마음속에 앙금으로 서서히 쌓여, 은둔생활을 때론 더욱 좁게 느껴지게도 한다. 


뉴스와 소문으로 알게된, 잡혀간 유대인에 관한 이야기, 그 공포와 불안으로 점철된 하루 하루는, 언젠간 영국이, 러시아가, 들어오게 되어 전쟁이 끝날거라는 희망으로, 그리고 사춘기 피어오르는 피터에 대한 연정으로, 때론, 밝게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마냥 우울할수만도 없지만, 그렇다고 밝게 즐겁게 지내기에도, 이미 잡혀갔거나, 수용소에 있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웃을수도 없다. 그렇게 그들은 억눌리고, 공포와 불안에 찡그런, 그런 웃음을 웃어야 했다.


그리고, 당시엔, 물자가 귀하던 때라, 빈집털이 도둑들이 가끔씩 은신처들에 들어 물건을 훔쳐갈때면,  또 혹시나 책장뒤 비밀스런 통로를, 은신처의 자기들의 인기척을 알아채고, 숨은 곳을 발견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잠못 이루기도 하며, 한번씩 찾아오는 공습들로 인해 흔들리는 집들과, 주변에서 나는 화재들, 총소리들은 비록 그것이 먼곳일지라도, 언젠가 나에게 갑자기 찾아올지로 모를 공포들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2년이 남짓한 삶을 살다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에 모두 잡혀가고 아버지만 빼고, 모두 전쟁이 끝나기전에 수용소에서 병으로 가스로, 모두 안타깝게,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수용소에서 얼마나 은둔했던 삶들이 행복하게 느껴졌을까?...


그러고 70~80년이 지난 지금,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생존을 위해 숨어살던, 그렇게 극심한 고통을 받았던 유대인들이, 지금은 팔레스타인들을 가둬놓고 있으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o******4 2019.05.07. 신고 공감 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