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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의 '창궁의 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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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묘성>아사다 지로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전권4권)장편'칼에지다'와 단편 '철도원','러브레터','츠노하즈에서'를 통해 아사다 지로의 매력에 흠뻑빠진 나는 이 작품을 구해 놓은지 3개월만에 펼쳐든다. 순식간에 1권을 읽어내려간 그의 이야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때는 중국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이 끝나고 40년후인 19세기말로 서구열강들이 가열차게 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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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묘성>

아사다 지로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전권4권)
장편'칼에지다'와 단편 '철도원','러브레터','츠노하즈에서'를 통해 아사다 지로의 매력에 흠뻑빠진 나는 이 작품을 구해 놓은지 3개월만에 펼쳐든다. 순식간에 1권을 읽어내려간 그의 이야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때는 중국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이 끝나고 40년후인 19세기말로 서구열강들이 가열차게 청나라를 유린해나갈 때 양문수, 이춘운이라는 두사람을 축으로 역사적 실존인물들인 서태후, 광서제,이홍장,영록,원세개,강유위,담사동 등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고 하는데 새삼 청나라의 멸망과정이 흥미로워진다.


어찌보면 세계의 중심이었던 청의 멸망과정을 돌아보면 제국을 건설할 기회가 없는 현대인의 입장에선 기업으로 대비시켜 타산지석으로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참 읽고 있는 로마인이야기를 통해서 로마인과 그시대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나의 독서목적은 어떤이유로 로마제국이 흥하고 해체되었는가이다.


'창궁의묘성'을 통해 과거시험의 지난함을 보고는 깜짝 놀랬다. 내가 단순히 알고 있던 수능시험, 토익치는 수준이 아니었다. 기본 시험자체도 많고 본선이라 할수 있는 시험은 3년에 1회진행하는데 5박6일동안 시험을 쳐야한다. 그 와중에 죽는 사람도 있다니 살벌하기가 말할 수 없다.


또한 청을 세운 만주족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한족이 세운 명나라까진 왠지 제대로 된 나라같았고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오랑캐의 나라라고 생각해서 거의 신경을 안썼던것 같다.


왜였을까.한족에게 사대했던 피가 남았던걸까. 이렇게 나는 창궁의 묘성을 통해 편견을 깨트렸다. 만주족이 불과 30만의 소수의 숫자로 4억의 중국을 지배할수 있었던것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실천해온 우직함인것 같다.


특히 강희제,건륭제의 근면함과 업적을 보게되면 절로 탄성이 나오리라.


j*****n 2017.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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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내용보기
창궁의 묘성은 청말의 역사를 다룬 소설이다. 양문수와 이춘운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역사상 실존했던 서태후, 이홍장, 원세개, 영록, 강유위, 담사동이 등장한다. 소설 말미에는 어린 모택동과 양문수와 과거급제 동기 왕일의 만남이 그려지고 있다. 역사의 큰 흐름, 거부할 수 없는 천운과 같은 것을 저자는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재미있다. 소설이지만 마치 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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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궁의 묘성은 청말의 역사를 다룬 소설이다. 양문수와 이춘운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역사상 실존했던 서태후, 이홍장, 원세개, 영록, 강유위, 담사동이 등장한다. 소설 말미에는 어린 모택동과 양문수와 과거급제 동기 왕일의 만남이 그려지고 있다. 역사의 큰 흐름, 거부할 수 없는 천운과 같은 것을 저자는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재미있다. 소설이지만 마치 그 당시의 역사를 옆에서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저자 아사다 지로는 상당한 수준의 역사공부를 했던 것 같다. 청나라 말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건륭제와 건륭제를 도와서 원명원 등 빼어난 건축과 명화를 남겼던 베네치아인 수도사도 등장한다. 마치 한필의 비단을 짜는 것처럼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과거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조각조각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있다.

 천운(天運) 또는 천명(天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용옥의 구슬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로부터 황제로 하늘이 정한 사람에게만 전해지는 금강석이라고 한다. 명말에 이자성이 명조를 멸망시키지만 용옥을 얻지 못하고 청황제가 얻어서 명실상부 중원의 황제, 천자가 되었다고 한다. 백태태라는 무당이 등장해서 그때그때 하늘의 뜻을 전해준다. 양문수의 과거급제와 황제의 측근신하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예언한다. 원세개가 반란을 일으킬 것을 예언한다. 이홍장이 왕일을 시켜서 원세개를 암살하고자 하지만 실패한다. 백태태의 예언대로다.

 서태후에 대해서도 아사다 지로는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건륭제가 서양수도사의 베네치아 정치체제에 대해서 듣고나서 이 중원천지가 황제 한사람의 천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용옥의 구슬을 없애고 대신 수도사를 시켜서 가짜 용옥을 만들어둔다. 증국번이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고 서태후 대신 명망있는 왕을 황제로 옹립할 뜻이 있었지만 그들이 달단의 제단에서 가짜 용옥을 발견하고는 그 뜻을 거둔다는 내용도 나온다. 서태후는 건륭제가 만든 정원에서 수시로 그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다. 그때마다 건륭제는 청나라를 잘 멸망하게 만드는 것이 서태후의 뜻이라고 알려준다. 힘들더라도 끝까지 권력을 놓지 말라고 한다.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한다. 원래 이춘운은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이었다고 한다. 백태태가 보기에 그런 그의 운명이 너무 안타까워서 거짓예언을 해주게 된다. 춘운은 백태태가 말한 자기는 서태후의 보물을 다 물려받을 운명이라고 믿게된다. 천운이 있고 천명이 있지만 인간들의 합심과 노력에 의해서 역사는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춘운이 환관이 되고싶다고 하자 양문수는 대대로 그런 일을 가업으로 삼는 친구에게 데려간다. 거세하는 장면이 비교적 생생하게 묘사된다. 실제 있었던 역사지만 참 비인간적인 부분이다. 황제 1인이 통치하는 나라에서는 필수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다. 역사적으로 환관이 권력을 차지하고 행패를 부린 사례는 참으로 많다. 자신의 몸을 거세하면서까지 출세를 바랐던 인간들이니 그 폐해가 컷음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양문수가 향시에 급제해서 거인이 되고 중앙에서 시행하는 과거시험에 도전한다. 3일동안 3만명의 거인들이 고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팔고문 작성하는 뛰어난 능력을 과거시험에 쏟아놓게 된다. 그런 과거 시험보는 장면도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과거시험을 주관하는 것도 대단한 국가적인 사업이었던 것 같다. 그 3만명 거인중에서 양문수가 당당히 장원급제를 하게된다. 이렇게 중앙에서 보는 과거에 급제해야 진사가 되는 것이다. 이들 진사들이 중앙의 요직과 지방의 고위직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진사를 해와달을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인식되었다고 한다. 청나라 말기에 인구가 2억 정도 되니까 그 2억을 움직이는 사람이니까 그런 표현도 일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사가 그런 어마어마한 위치에 있는 줄 전에는 몰랐었다. 조선에도 진사가 있었지만 중국과 비교하면 조선의 진사는 청나라의 거인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조선에서 진사가 되는 것도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으로 보면 사법고시나 고위직 공무원 시험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소설에서는 증국번과 이홍장이 아주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오로지 전심전력을 다해서 청제국을 지키기 위해서 애쓴 한족관료로 나온다. 백미는 이홍장이 영국과 홍콩조차계약을 하는 장면이다. 영국에서는 영구조차를 원했다. 이홍장은 중국에서는 99란 숫자가 영구와 같은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홍콩반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소설에서는 이야기한다. 청나라가 망하더라도 이땅에는 반드시 나라가 있고 정권이 수립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면 99년이 지나면 홍콩은 중국땅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역사의식과 그것을 영국과의 교섭에서 타결을 보는 빼어난 능력을 갖춘자, 그가 바로 해와달을 움직이는 진사다. 그가 바로 중원문명의 정수를 물려받은 선비다라고 말이다.

 역사상 실재했던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어울려서 불과 100년전의 역사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알려주는 소설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있다. 타당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소설적으로 심하게 과장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나름대로는 작가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안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허구의 사실, 운명과 개개인의 노력이 맞부디치면서 역사는 흘러가는 것 같다.

 영록이나 원세개와 같은 사람은 그 당시의 역사적 소명, 시대적 사명과 관계없이 망해가는 나라에서도 권력을 잡고 싶어한다. 심지어 원세개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 새로운 제국을 꿈꾼다. 정확한 역사인식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강유위와 담사동은 너무도 현실을 몰랐다. 거기에 놀아난 광서제도 개인적으로는 총명하고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정치적 식견과 능력은 부족했다. 결국 광서제는 변법자강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서태후에 의해서 폐위당하게 된다. 소설에서는 이런 역사적 장면들이 더 극적으로, 더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양문수는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망명하게 된다. 배안에서 그는 광서제를 재첨이라는 본명으로 부르면서 편지를 쓴다. 물론 편지는 부치지 않는다. 편지에서 양문수는 광서제와 자기가 오만했다고 한다. 백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던 오만이 자신들의 변법자강운동의 실패의 원인이라고 고백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역사를 움직이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은 분명히 존해하는 것 같다. 서세동점의 기운, 공산당이 융성하는 기운, 나찌와 같은 독재정치의 거대한 흐름은 개개인들이 거스를 수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일처럼 미래의 희망을 심는,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소설은 참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역사와 개인, 역사를 움직이는 힘, 역사가 추구하는 목표 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해주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k*****a 201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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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묘성1] Soukyuu no Subaru Jyo (1996)
"[창궁의 묘성1] Soukyuu no Subaru Jyo (1996)" 내용보기
4.1   354페이지, 21줄, 25자.   보시다시피 줄이 적어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냥 술술 읽히니까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이 작가의 글은 이런 게 많습니다. 독자로서는 괜찮은 작가인 셈이지요. 네 권인가 다섯 권이지만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두 권씩 빌려와야겠습니다.   이춘운(춘아)는 칭햐이현에 사는 가난한 아이입니다. 큰형이
"[창궁의 묘성1] Soukyuu no Subaru Jyo (1996)" 내용보기

4.1

 

354페이지, 21줄, 25자.

 

보시다시피 줄이 적어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냥 술술 읽히니까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이 작가의 글은 이런 게 많습니다. 독자로서는 괜찮은 작가인 셈이지요. 네 권인가 다섯 권이지만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두 권씩 빌려와야겠습니다.

 

이춘운(춘아)는 칭햐이현에 사는 가난한 아이입니다. 큰형이 양가둔의 양문수와 의형제간이었기 때문에 양문수랑 그럭저럭 아는 사이입니다. 양문수는 둘째로 형 그늘에서 공부를 하다가 먼저 거인(擧人)이 되고 또 진사시에도 나갈 참입니다. 소설에 나오기를 거인은 응시자 100명에 하나라고 하네요. 그런데 진사 300명을 뽑는 시험에 응시하는 거인이 무려 2만이랍니다. 그렇다면 거인에 응모하는 이가 200만이라는 것이고, 역으로 가서 첫 단계인 현시(동시), 다음에 부시, 그 다음 원시(합격하면 생원), 그리고 세시, 과시, 향시(합격시 거인)를 치룬다는 것을 보면 도통 이상할 뿐입니다. 인구가 얼마가 되어야 이런 비율이 나올까요?

 

아무튼 춘아는 문수의 시종으로 베이징에 따라갔다가 내시가 되는 길을 알게 되고, 백태태가 점을 봐준 것처럼 나라의 부를 움켜쥐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직전 대총관 태감이었던 안덕해를 만난 덕분에 뒷문으로 궁에 들어갈 길도 생겼습니다.

 

한편 문수는 아흔이 넘은 옆방 거인이 죽기 직전에 써놓은 글을 바탕으로 첫번째 문제를 해결한 다음 다른 시험들도 통과하여 장원이 됩니다. 순계와 왕일이 각 2, 3위인데 이들과 건륭제의 시대 이야기(주세페 카스틸리오네라든지 향비, 조혜 장군 등)를 엮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130423-130423/130424

k****8 2013.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