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세기가 컴퓨터 산업으로 대변되는 IT산업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통신과 운송 그리고 여행의 이른바 3T 분야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 분야의 산업이 세계 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물론 환경분야나 인권문제 등 여러 분야의 문제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겨져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바야흐로 세계는 탈지역, 탈이념의 통합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관광 산업은 환경문제를 줄이면서도 자원을 이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의 관광추세는 경험의 질을 높이고 체험의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비즈니스 여행을 제외한다면 생태관광이나 테마관광 등 체험의 강도나 깊이가 심화되는 상품이 가격이 높더라도 환영받고 있는 추세이다. 게다가 같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개인화의 정도를 높여서 독특한 경험을 향유할 수 있게 디자인되는 경향이다. 이제는 자신만의 독특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라면 시간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시장의 요구가 충만된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관광상품은 대개 희귀하고 훼손되기 쉬운 환경 조건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관광객의 만족 이상으로 환경보전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1970년 대 이후 하나의 유행으로 여겨졌던 대규모 관광지 개발은 환경적, 사회경제적인 악영향을 야기시키며 스러져가고 있다. 이 책에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역사적 흐름, 전통적인 관광과의 관계, 환경수용력, 지역주민 참여, 사회경제적인 고려 등의 이론적인 배경과 이를 토대로 한 생태관광, 녹색관광, 해양관광, 자원관리 기법, 환경교육, 그리고 상품개발 등에 관한 각론적인 논의가 담겨있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국내 총생산에 기여하는 정도는 1996년 3.45%로(OECD 선진국은 9%수준) 국가 경제적 기여도를 타 산업분야와 비교해 볼 때, 관광산업의 GDP기여도는 석유화학산업과 전기공업, 그리고 기계조립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가장 고용승수(0.1406)가 높은 산업으로 건설업의 1.9배, 석유화학 산업의 3배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 현재 200만명 이상이 7,000여개의 관광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이번 세기에 들어 지구차원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사업으로 부상한 관광은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환경적인 지속성의 결여에 있다. 많은 경우에 환경과 생태계라는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환경적인 지속성 유지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공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갖게된 것이다. 이 책은 관광이 갖고 있는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문제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국내의 관심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관광에 관한 이제까지의 국제적 흐름을 이해하고 이런 움직임이 우리 관광산업과 자원관리에 주는 영향을 예측하고자 노력한 산물이다. 서울대학교의 김성일 교수를 포함해 모두 12명의 전문자가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대전, 대구, 원주, 그리고 경주까지, 전공으로는 산림자원학, 관광학, 그리고 조경학 등을 포괄하는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번 세기에 들어 각 산업부문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커질 것이 확실시되는 관광이 어떤 모습으로 이 땅위에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국토의 모습이 변화될 것이다. 이제는 지역 중심, 특화된 경영, 그리고 적정규모를 지향하는 대안적인 개발 모듈이 제시되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우리 국토의 미래 모습을 바꿀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일신사는 관광관련 학술총서 전문 출판사로서 번역서를 포함하여 40종이 넘는 간행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생태관광 관련 서적을 내어놓는 등 관광의 다각적 측면을 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는 물론 관광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일반인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각 장의 참고문헌 목록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