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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of org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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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글에 끌려서 읽게 된 소설.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간단히 축약할 수 있다. 한 천재적인 오르가니스트가 태어나서 사랑에 실패한 후 재능을 미처 다 발휘하지 못한 채 죽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없다. 산골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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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글에 끌려서 읽게 된 소설.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간단히 축약할 수 있다. 한 천재적인 오르가니스트가 태어나서 사랑에 실패한 후 재능을 미처 다 발휘하지 못한 채 죽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없다. 산골 마을 사람들의 편협함과 집단적 잔인성, 재능에 대한 시기심, 마을의 정경, 파이프오르간 축제에서의 오르간 연주 등에 대한 묘사야말로 이 책을 다른 책과 구별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죽은 주인공 엘리아스 알더를 애석하게 여기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인이 그 방면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주장한다. 사실 우리의 평가는 완전치 못하다. 지금 위대한 작곡가로 추앙받고 있는 바흐도 멘델스존이 그의 마태 수난곡을 연주하지 않았다면, 카잘스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악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잊혀진’ 작곡가가 되었을 것이다. 하물며 소설의 주인공과 같이 ‘기억조차 되지 않는’ 인물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천재적이지만 불우한 짧은 생을 살다 간 엘리아스 알더의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묘사를 좋아하고 『향수』와 『아마데우스』를 즐겨 본 분들에게 추천한다.
j*****e 2006.08.02.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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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와 닮은 듯 다른 소설.
"향수와 닮은 듯 다른 소설." 내용보기
오르가니스트는 사실 향수의 여운때문에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향수가 사악한 천재 그루누이의 이기적인 살인 이야기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착한 천재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다. 그루누이와 엘리아스는 둘 다 불행한 천재라는 점에서는 닮아있지만 천성부터가 다르다. 엘리아스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착하게 자라주었고, 착하고도 순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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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는 사실 향수의 여운때문에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향수가 사악한 천재 그루누이의 이기적인 살인 이야기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착한 천재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다. 그루누이와 엘리아스는 둘 다 불행한 천재라는 점에서는 닮아있지만 천성부터가 다르다. 엘리아스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착하게 자라주었고, 착하고도 순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린 그를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못다 핀 천재 엘리아스의 못다 핀 사랑도 슬프지만 엘리아스를 바라보는 악마 페더의 사랑과 집착이 나에겐 더 진한 아픔으로 다가왔다. 이 소설을 다 읽은 지금, 엘리아스의 천재성보다는 그를 둘러싼 사랑이야기에 더 여운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불쌍한 사람들은 무엇을 찾아 헤매야 한단 말이냐? 그들은 이 연인에서 저 연인으로 다급하게 쫓아다니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미 까마득한 옛날부터 한 인간을 점지해주셨다는 사실을 몰라. 그들과 똑같은 심장박동을 지닌 한 인간을 말이지. 참으로 소인들이야! 그들은 믿음도 없고 또 하나님이 그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알려줄 때까지 참고 기다릴 줄도 모른다니까!"
e*******1 2006.09.30. 신고 공감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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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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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한다고, 그러나 낮 동안만, 그리고 아마도 한 생각이 지속되는 동안만 사랑한다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겠니? 그건 진실이 될 수 없어. 왜나하면 -이건 너도 알아야 해- 사람은 자는 동안은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잠을 잘 떄는 죽어 있는 상태가 되는 거야. 그래서 잠과 죽음을 형제라고 일컫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어. 말하자면 잠자는 시간은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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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한다고, 그러나 낮 동안만, 그리고 아마도 한 생각이 지속되는 동안만 사랑한다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겠니? 그건 진실이 될 수 없어. 왜나하면 -이건 너도 알아야 해- 사람은 자는 동안은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잠을 잘 떄는 죽어 있는 상태가 되는 거야. 그래서 잠과 죽음을 형제라고 일컫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어. 말하자면 잠자는 시간은 낭비이고, 따라서 죄악이야. 한 인간이 잠으로 낭비한 시간은 그가 죽은 뒤에 연옥에서 보낼 시간에 그만큼 더 해지게 돼. 그래서 나는 남아 있는 삶을 깬 상태로 다시 살기로 결심한 거야.

- 305p

  엘리아스가 페터에게 자신의 죽음을 말하는 장면이라할 수 있다. 나는 종종 반 고흐의 서적을 뒤적거리고는 하는데.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는 이제 외울만큼 수백번이고 본 듯 하다. 그때마다 울컥, 심장에서 토해져나오는 것이 꿈을 향한 열정인지 아니면 천재성을 타고난 그를 향한 동경인지 모호할때가 많지만, 나직한 끝맺음은 가끔 너무도 처연하고 서글퍼지곤 한다.

  나는 수많은 천재들을 동경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온갖 냄새를 맡는 그루누이를 동경했고, 평생 그림을 그려야겠다던 반 고흐를 동경했고...이제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 이 남자를 동경해야만 할 것 같다. 또 이 남자의 너무도 짧았던 생애와 불꽃같이 꺼져간 사랑에 대해 생각할 날이 올 것이다.
  향수의 그루누이와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는 다르다. 남다른 외모와 특별한 능력이란 모티브는 같을 지라도, 그루누이에게 없는 것이 엘리아스에게 있다. 그것은 아마도 엘스베트를 향한 그의 끝없는 사랑이 아닐까 싶어진다. 하지만 그루누이에게 필요했던 것이 또 다른 이름의 '사랑'이었다 느끼기에 이 두 사람은 같으면서도 아닌 성질을 지닌 것 같다. 

  1825년, 다시 엘스베트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깨달으며 잠자는 시간은 죽은 시간이라 말하는 엘리아스의 모습은 기면쩍이고도 괴기스럽다. 끔찍한 참상을 당한 것처럼 피고름이 낭자하고 읽는 나 자신이 괴로워지는 그 가혹한 행위는 그가 택한 사랑이었다. 또 그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루누이가 냄새가 나지 않는 기이한 체질을 타고나 사람들의 공포를 불러냈고 2차적으로 표면적인 그 외관이 다른 사람들과 섞이기를 거부했으며, 또 비뚤어진 사랑의 표현과 소유욕이 그루누이를 고립되게 만들었다면 엘리아스는 기적같이-기적이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본문에 의하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초록빛 눈을 잃고 오줌색 눈을 가지게 된. 그 이후로부터 부모에게 외면당하고 사람들의 입과 시선에 오르내리며 집안에 갇혀 지내는 유년기를 보낸다. 불행하고도 고립된 그에게 은밀하고도 악마같은 페터란 친구가 생기면서, 또 같은 속도로 울리는 심장, 엘스베트로 인해 그의 삶은 어두운 음지에서 양지로 들어선 듯 했지만 그 행복은 너무도 짧기만 했다. 아마도 다시 초록눈을 되찾은 엘리아스를 향해 우수의 눈빛을 보내던 엘스베트처럼. 그 순간은 짧지 않았던가 싶다. 그것이 훗날 사랑이었는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을만큼.

  단테가 베아트리체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꼈듯 엘리아스는 엘스베트가 태어남과 동시에 그 예민하고도 놀라운 청력으로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었고, 자신의 심장과 같이 박동하는 그 소리에 운명을 예감했다. 그녀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한순간도 그는 운명에 거슬러본 적이 없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오르간을 홀로 연주했고 아무도 모르게 엘스베트를 사랑했다. 그래서 서글퍼진다. 이 천재 음악가에게 사랑도, 또 음악도. 그 모두가 비껴나간 것만 같아서.
  책 중간 부분이던가. 그가 엘스베트에게 어떤 바위에 대해 설명을 하던 부분일 것이다. 그때 나는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는데, 그 이유는 엘스베트도 엘리아스도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훗날 엘리아스가 말하길 자신의 사랑은 뜨뜻미지근 했으며, 거짓말과 어중간한 마음을 쌓아놓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말하는데. 그때 만약 엘리아스가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청혼하였다면 그의 인생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수많은 선택과 운명,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전혀다른 길을 접어듬으로 이렇듯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저 서글펐다.
  반 고흐가 그토록 정신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우울해하지 않았다면 그가 그토록 그림에 매진할 수는 없지 않았나 싶어지는 것이. 또 그가 죽고나서야 그의 그림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
 
  하나를 얻으면 무언가를 잃는 것이 세상이 알려주는 이치이고 섭리같아 가끔 문득 나조차도 그것이 당연하다 느껴진다. 이 천재 음악가, 오르가니스트의 삶은 단발마의 비명과 같아서. 읽고 난 후 어디선가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아졌다. 울분, 혹은 간절한 바람같은 것들이...

  개인적으로 황후花란 영화에서도 9월 9일이 나오고, 이 오르가니스트에도 9월 9일이 나오는데. 엘리아스가 죽은 날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내가 태어난 9월 9일이라, 잠을 거부하고 자신의 사랑의 자유를 되찾은 이 남자를 매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i****7 2007.02.11.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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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 음악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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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파이프오르간으로 둘러쌓인 한 가운데 작은 오르간엔 연주하는 한 남자가 있다. 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라고 소개하는 이 책은 오스트리아 태생의 로버트 슈나이더의 작품이다. 유난히 상복이 많은 그의 작품들과 물론 재주가 뛰어나니 상도 받았겠지만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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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파이프오르간으로 둘러쌓인 한 가운데 작은 오르간엔 연주하는 한 남자가 있다.

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라고 소개하는 이 책은 오스트리아 태생의 로버트 슈나이더의 작품이다. 유난히 상복이 많은 그의 작품들과 물론 재주가 뛰어나니 상도 받았겠지만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기분이다.

이 작품은 영화, 오페라, 드라마, 연극, 뮤지컬로드 공연이 되었고 전세계 3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표지의 강한 인상만큼 주인공 엘리어스를 생애를 더듬어 가는 일 또한 인상적이다 못해 놀랍다.

 

행복하지 못했던 유년시절..

엠머 천에서 온갖 자연의 소리를 접해 본 엘리어스는 누런 동공에 나이는 어린 아이지만 외모는 성인의 모습을 가진 애어른으로 성장한다. 짐승들의 가청 주파수로도 말을 걸줄 아는 아이.. 

한 편의 소설속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지, 성당의 신부도 <신부님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에서 나오는 신부님만큼이나 괴상하다. 엘리어스의 유일한 친구 페터도 엘리어스의 부모나 마을 사람들등도 너무나 강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힘없는 농촌 사람들에 불과하지만 어느 면이 그들을 그렇게 고집스럽게 하는지 인물들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다.

 

엘리어스가 자신에게 닥친 괴로움 때문에 신을 향해 반항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신을 따르면서 살아왔는데 자신의 삶이 늘 고달파서 그 순간 폭발한 것이다. 엘스베트를 향한 사랑도 자신의 몸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삶...

하지만 그 순간 신이 엘리어스 앞에 배꼽이 없는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오르간을 연주한다.

그러자 누런 동공을 가진 엘리어스의 눈이 초록색으로 돌아오고 엘스베트를 향해 타올랐던 사랑도 무심해졌다. 그 순에 엘리어스는 구원을 받았던 것이다.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연주도 뛰어나게 묘사를 하고 있다.

엘리어스가 펠트베르크에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축제에 초대를 받고 가게 되었는데 거의 능력을 알아본 골러가 뒤늦게 초대한 것을 후회를 했지만 축제는 시작되었다.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천제음악가...

하지만 누군가 한 번만 쳐보이면 변주를 통해 더 멋진 곡을 즉흥적으로 연주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엘리어스다. 그 연주에서 당당하게 최고의 상을 받게 되고 악사로 초대도 받게 되지만 그는 돌아오는 길에 엠마천에 들러 그곳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한 인간이 가진 천재성이 그토록 뛰어난 것에 비해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참으로 적었다.

요즘 같으면 워낙 다양하게 자식들의 재능을 알아보려고 부모들이 노력도 하지만 그 시대는 먹고 살기 바빴다고 밖에 할 수 없겠다. 하지만 그 아까운 재능을 제대로 꽃피게 하지도 못한 채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버린 천재음악가에 대한 아쉬움은 훗날 그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과 그의 연주를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움으로 남았을 것이다.  

s*****3 2007.01.31.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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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시기하는 재주를 가진 천재이면서 순수한 인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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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오다]라는 책이 생각났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한 천재라고 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 신마저 시기한 재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 엘리아스는 어찌됐든 잘못된 시기 잘못된 장소에서 태어난 것이 분명하다. 혐오감을 주는 외모에 감싸인 주인공이 주변의 사랑도 받지 못 한 채로 자라고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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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오다]라는 책이 생각났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한 천재라고 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 신마저 시기한 재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 엘리아스는 어찌됐든 잘못된 시기 잘못된 장소에서 태어난 것이 분명하다. 혐오감을 주는 외모에 감싸인 주인공이 주변의 사랑도 받지 못 한 채로 자라고 후에는 이루지 못하는 짝사랑까지 불우한 인생속에 자신의 재능을 한번 꽃 피우고 신에게 반항한다. 위대한 영광 속에서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줬다면 그 자유를 맛보고 말겠다고. 자신이 무너지는 것은 자신의 의지이지 신읜 것이 아니라고 절규한다.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바로 우리가 말하는 무념무상의 세계 즉 세속의 탈을 마음속에서 벗어버리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날 그의 죽음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었다. 벌거숭이로 왔다가 벌거숭이로 다시 떠나가노라 라는 친구 페터의 마지막 인사는 우리 삶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가 마지막에 한 연주는 그가 살아왔던 모든 계절이었고 그가 가지고 있던 마음이었으며 신과 인간이 함께 하고픈 대화였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이 완전하지 못해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엘리아스의 아픔이 너무 순수해서 더욱 더 슬프게 와 닿는다. 죽음으로써 영원히 깨어있으려는 주인공. 지금은 천국에서 그의 사랑을 이루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b*****6 2006.08.12.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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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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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본듯했으나 영화를 본것이었고, 영화를 본듯했으나, 연극을 본것이었고,연극을 본듯했으나, 드라마를, 음악 공연을 본 것이었다. 그만큼 슈나이더의 글은 대단했다. 한사람에게만 치우칠 수 있는 장면의 시선을 확장시켜 주었고,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끝났을 법한 말들을 바꾸어 말했다. 정말 놀라운 표현력이었다. 또 그는 책속에 있는 듯 하나 내 옆에 있었고, 내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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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본듯했으나 영화를 본것이었고, 영화를 본듯했으나, 연극을 본것이었고,연극을 본듯했으나, 드라마를, 음악 공연을 본 것이었다. 그만큼 슈나이더의 글은 대단했다. 한사람에게만 치우칠 수 있는 장면의 시선을 확장시켜 주었고,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끝났을 법한 말들을 바꾸어 말했다. 정말 놀라운 표현력이었다. 또 그는 책속에 있는 듯 하나 내 옆에 있었고, 내 옆에 있는 듯 했으나 책 속에 있었다. 그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며 조금씩 나를 책 속으로 끌고 갔다. 내가 곧 에쉬베르크에 있었고, 엘리아스 알더 옆에 있었다. 다행이도 나는 불에 그을리거나 다치는 일은 없었다. 향수라는 말에 덜컥 읽어보았으나 처음에는 괜히 읽었나 했다. 하지만 금새 나는 빠져들어갔고, 신이 내린 천재같으나 평범한 한 사람을 보았다. 어둡다. 그가 살던 마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웠으며, 흔히 말하는 핑크빛은 찾아 볼수 없는 회색빛 마을이다. 사랑이 없는 세상을 말해주는 듯 했다. 그런 마을에 사랑을 가지고 태어난 한 천재가 지독한 가슴앓이를 하는 이야기이다. 엘리아스는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독한 사랑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그의 바보 같은 사랑이 눈물을 빼내었다. 신의 축복이라는 잠을 그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로 받아들였을까.. 그 사랑이 무엇이라고.. 그 엘스베트가 누구라고...
YES마니아 : 로얄 a****4 2006.08.02.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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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의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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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오르간을 연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은 전부를 주지 않는다'' 이말을 모두들 들어 봤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무엇인가 하나는 모자르다는 말이다. ''비''의 뛰어난 재능에 비해 눈이 모자르고, ''김제동''의 뛰어난 유머감각과 진행능력을 부여했지만, 눈은 주지 않았다는 말로 흔히 인용되곤 한다. 천재적인 오르간 연주자 ''엘리아스 알더''에게는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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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오르간을 연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은 전부를 주지 않는다'' 이말을 모두들 들어 봤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무엇인가 하나는 모자르다는 말이다. ''비''의 뛰어난 재능에 비해 눈이 모자르고, ''김제동''의 뛰어난 유머감각과 진행능력을 부여했지만, 눈은 주지 않았다는 말로 흔히 인용되곤 한다. 천재적인 오르간 연주자 ''엘리아스 알더''에게는 뛰어난 청각과 연주 실력을 주었지만, 그 능력을 남들보다 너무 많이 주어서인지 신은 너무나도 가혹하게 엘리아스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엘스베트''를 사랑할 운명을 타고 났음에도 신은 주지 않았다.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아니 신을 거역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끝내 그는 자살을 선택한다. 그리고 신은 그것을 받아들였는지 거역해서 노여워 했는지 모르지만, 두 남녀의 ''불''로써 이루어진 사랑을 ''불''로써 모두 사라지게 만든다. 책은 참 그의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해서 죽고 난 이후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아니 한 인간의 일대기가 아닌 그 가문의 일대기, 그 고향 마을의 일대기라 해도 좋겠다.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오르가니스트는 무엇을 말하려하고 이런 것을 통해 운명적이로 태어난 엘리아스를 보여주려고 한다. 사실 제목이 오르간연주자이지 책에서는 그 연주하는 모습이 그리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끝부분에 가서 한 방에 그것을 터트린다. 일본 만화작가 ''이시키 마코토''의 유명한 만화 ''피아노의 숲''이라는 만화책이 있다. 불행한 환경에서 태어난 한 꼬마아이가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책을 읽으면 누구나도 느낄 테지만 피아노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도 어느 순간 피아노가 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이 만화책을 꺼낸 이유가 오르가니스트에서 그 마지막 부분에서 이와 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아노의 숲''때의 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엘리아스가 연주하는 모습을 아주 생생히 머리속에 떠올렸다. 성당에서 그는 일찍이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end of evangelion''에서 인용하여 사용된 노래 제목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Komm, sesser tod)''의 원제목 <오라, 오 죽음이여, 그대 잠의 형제여(Komm, o Tod, du Schlafes Bruder)>를 연주한다. 이 책의 원제인 ''Schlafes Bruder''를 직역하면 ''brother of sleep''로 ''죽음의 잠을 자는 형제''로 번역가능하다. 즉, 그는 다가올 죽음을 예견한 듯 운명의 연주를 시작 한 것이다. 아니 어떻게보면 연주를 보면서 운명을 결정했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그는 그 거대 성당에서 훌륭한 오르간으로 연주할 때 이것이 일생의 마지막 연주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심혈과 온 정성을 기울려 연주를 했을 것이다. 거기엔 오르간에 대한 그의 사랑과 엘스페트에 대한 좌절과 사랑, 후회... 그 모든 것들이 들어간 연주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느낀 내 머리속에는 거대 파이프 오르간 앞에 앉은 한 꾀쬐쬐한 시골뜨기가 광적인 연주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올라왔었다. 오랜만에 느낀 희열이랄까? 솔직히 책을 읽으며 이런 기분 느끼기 힘든건 사실이다. ''향수''와 비교되는 책이지만, 이 책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 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도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고.. 그래도 운명에 순응하고 사랑을 포기한 후 위대한 오르간 연주자 ''엘리아스''의 운명대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빈말이지만 그놈이 사랑이 뭔지...
k******8 2006.11.18.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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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에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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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는 비운에 천재 피아니스트를 그린 책이다. 그가 태어나는것 또한 거부하는듯한 그의 탄생.. 괴상하기까지한 그의 목소리.. 얼굴 생김새 또한 흉하기까지 그의 모습 모두들 그를 멀리 했고 부모마져 그를 멀리 하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줄기에 빛은 존재 한다. 남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것을 신께서는 엘리아스에게 그누구도에게도 주지 않는 천재적인 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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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는 비운에 천재 피아니스트를 그린 책이다. 그가 태어나는것 또한 거부하는듯한 그의 탄생.. 괴상하기까지한 그의 목소리.. 얼굴 생김새 또한 흉하기까지 그의 모습 모두들 그를 멀리 했고 부모마져 그를 멀리 하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줄기에 빛은 존재 한다. 남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것을 신께서는 엘리아스에게 그누구도에게도 주지 않는 천재적인 음감을 주었다. 모두그를 멀리 하였고.. 그에게 엘스베트 란 소녀와의 아픔... [이 책은 천재적이지만 신께서는 그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으로 세상을 보게 한 책이다. 어뜻 잘 읽혀지지 않는 책이지만.. 읽고나면.. 다시 꼭 읽어 좀더 자세히 읽고 싶은책..]
a*****5 2006.08.14.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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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
"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 " 내용보기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단시일 내에 100만 부를 훌쩍넘기고, 200여 개의 서평들을 쏟아낸 책. 기괴하고 천재적인 주인공, 그로테스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등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 오페라, TV방영, ZDF토론회 대상 등으로 기념비적인 이슈를 만
"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 " 내용보기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단시일 내에 100만 부를 훌쩍넘기고, 200여 개의 서평들을 쏟아낸 책. 기괴하고 천재적인 주인공, 그로테스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등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 오페라, TV방영, ZDF토론회 대상 등으로 기념비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책이다.

소설의 줄거리는 외진 산골마을에서 남다른 용모와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요하네스 엘리아스 알더의 불우한 유년 시절과, 좌절한 사랑, 전대미문의 오르간 연주자로서의 혜성 같은 등장, 그리고 이루지 못한 짝사랑의 운명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자살 등으로 요약된다. 주인공 엘리아스의 뒤늦은 성공은 그의 비상한 능력, 즉 소리로서 삼라만상을 구별할 줄 아는 신비한 청각과, 아무도 가르쳐 준 일이 없는 파이프오르간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감동적으로 연주할 줄 아는 음악적 재능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런 놀라운 능력을 알아주려 하지 않는 주변의 몰이해와 질투가 그를 좌절시킨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를 낳아준 부모마저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려하여 방안에 가두어 놓고 키우게 된 그의 이상한 눈빛과 유리 깨지는 듯한 목소리 때문이다. 일찍이 그의 음악적 재능에 경탄하면서도 그를 배우자로 선택하기를 꺼리고 다른 사람과 혼인한 엘스베트의 심정에는 바로 그런 비정상적인 외모가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불행에 빠뜨린 신을 원망하는 순간에 정상적으로 돌아온 엘리아스의 눈빛을 바라본 엘스베트의 얼굴에 스치는 우수의 빛은, 바로 자신의 선택이 실수였을지도 모른다는 후회의 빛이다.

소설은 이와 같은 엘리아스와 엘스베트의 사랑 또는 짝사랑을 중심으로 놓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산골 마을의 작은 성당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도 비중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보좌신부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비롯하여, 능력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엘리아스의 천재성을 질투하는 오르간 연주자와, 순수하게 경건하지 못하고, 이웃과 속 깊은 대화를 할 줄도 모르는 산골농부들의 편협한 태도를 드러낸다. 마을 전체를 폐허로 만들어 결국 아무도 그곳에 살 수 없게 만든 세 번의 묵시록적 대화재는, 비록 ‘신이 그곳에 사람을 원치 않았다’는 말로 짐짓 신의 뜻인 것처럼 작가는 암시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전무후무한 천재도 몰라보고 세속의 욕심에만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비판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보여주는 것이 강한 이기주의라면,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가 보여주는 것은, 두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맺히게 하는 사랑의 힘이다. 감히 아파오는 가슴을 저미지 않고는 볼 수 없다고 단언할 만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이다.

한때 향수를 둘러싼 한 살인자의 이야기가 한국의 독자들을 휩쓸었다. 냄새가 없는 주인공의 천재적인 조향감각과 독특한 스토리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와 궤를 같이하는 천재성과 전혀 다른 기묘한 스토리로 독일은 물론,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킨 책이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보여주는 것이 강한 이기주의라면,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가 보여주는 것은, 두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맺히게 하는 사랑의 힘이다. 감히 아파오는 가슴을 저미지 않고는 볼 수 없다고 단언할 만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s****j 2007.01.31. 신고 공감 1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은 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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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만큼 황홀한 것이 있을까? 나는 종종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고전적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들이 살던 시대와 그들과 함께 했던 가족, 연인, 또 다른 천재친구들... 로버트 카파의 소설을 읽을 때 그가 헤밍웨이와 가까운 사이었다는 것에 놀랐고, 피카소의 그림을 보러 갔을 때 샤갈과의 관계에 대한 짧은 글인가를 보고 놀랐다. 그것은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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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만큼 황홀한 것이 있을까? 나는 종종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고전적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들이 살던 시대와 그들과 함께 했던 가족, 연인, 또 다른 천재친구들... 로버트 카파의 소설을 읽을 때 그가 헤밍웨이와 가까운 사이었다는 것에 놀랐고, 피카소의 그림을 보러 갔을 때 샤갈과의 관계에 대한 짧은 글인가를 보고 놀랐다. 그것은 놀람 이상의 전율이었다. 나의 주위에도 천재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같이 높은 교육열과 과학적인 교육 시스템은 천재 = 엘리트 라는 의식을 상당부분 자리잡게 하였다. 비록 나는 평범하여 천재 축에 들지 않으나 주변의 그들을 보면 천재란 미치광이다 라는 수식어가 가능한 것 같다. 엘리아스 또한 그랬다. 모든 영웅의 전기에는 신화적 요소의 탄생이 있듯이 그의 탄생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소름끼치게 듣기 싫은 목소리, 노란 동공을 가진 아이. 천재의 감수성이란 그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보지 않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스스로 자신의 천재성을 양육한다. 본능처럼. 그가 아직 뱃속에 있는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것도 아주 멀리서), 게다가 그 아이가 훗날 그가 평생 사랑하던 여인이었다는 부분에서 고통스러운 천재의 일대기 중 한줄기 빛과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천재란 어쩌면 이성의 문제가 아닌 감성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 우스개로 신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그의 삶은 평범하지 않은데다가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정을 상실해버린 가족과 이웃, 그리고 스스로를 옭아매기 시작하는 비정상적인 그의 행동들.. ''사랑하는 사람은 잠들지 않는다''며 기어이 잠들지 않았던 그의 철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정신병동에서 본 예술적 천재가 될 뻔한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곳의 사람들 중 몇몇은 예술가였다. 몰두해서 미쳐버린 사람들. 천재는 미치광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리고 우리는 이 이름 모를 사람들, 태어났으면서도 한평생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애도한다.
y*******0 2006.08.06. 신고 공감 1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