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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피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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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핑거포스트를 재미있게 보고 난 뒤 점찍어 두었던 작가, 이언 피어스의 새책이 나왔다. 물론 두번째로 "라파엘로의 유혹"이 있었으나, 그 분량이나 내용, 형식 등이 첫번째 책의 감동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이번 책 역시 핑거포스트와 비슷한 역사적 속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핑거포스트 식의 추리를 기대했다면 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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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핑거포스트를 재미있게 보고 난 뒤 점찍어 두었던 작가, 이언 피어스의 새책이 나왔다. 물론 두번째로 "라파엘로의 유혹"이 있었으나, 그 분량이나 내용, 형식 등이 첫번째 책의 감동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이번 책 역시 핑거포스트와 비슷한 역사적 속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핑거포스트 식의 추리를 기대했다면 좀 실망할 것이나, "라파엘로의 유혹"과 같은 가벼움보다는 뭔가 더 묵직한 걸 원한다면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책이다. 스키피오의 꿈. 같은 제목으로 라파엘로의 유명한 그림이 있다고 한다. 한 기사(로마의 장군 스키피오, 한니발과 싸운 大스키피오의 손자 小스키피오)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아리따운 두 여인이 꿈에 나타나서 유혹을 한다. 왼편엔 책과 무기를 든 지혜의 여신, 오른편엔 꽃을 든 미의 여신. 그림은 이 둘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둘 사이의 균형 유지가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소설은 그럼 그 그림과 관련이 있을까? 그림 자체와는 아무 상관없고, 다만 그 그림의 ''의미''가 작가가 주제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로마제국이 이민족의 침입으로 붕괴되어 가던 5세기 프랑스 남부 지방의 한 주교, 페스트가 창궐하던 14세기 유력한 추기경의 하인, 2차대전 시기의 프랑스 고전학자. 이들은 로마의 주교가 남긴 ''스키피오의 꿈''이라는 그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데, 14세기 추기경의 하인이 이를 발굴해내어 글로 적어 남기고, 그것을 다시 20세기 학자가 찾아낸다는 식이다. 소설은 이민족의 침입과 로마 제국의 붕괴, 이교도의 증가, 교황의 아비뇽 유수와 페스트, 이교도 차별, 2차대전 발발과 프랑스의 비시 정부, 유태인 학살 등등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그와 더불어 이교도 지식인, 유태인 학자의 하녀, 유태인 여류 화가들과 각 주인공들간의 애정이 함께 그려진다. 격변의 시기에 각 주인공들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결국 그들의 선택은 역사의 흐름을 크게 뒤바꾸어 놓는 계기가 된다. 이민족의 침입에 대항해 전멸하는 대신, 오히려 그들과 타협하여 로마적인 정신을 보존하려는 노력, 근거없는 이교도 타압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배신, 자신의 신념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치 괴뢰 정부에의 협력... 그들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나를 판단하기 전에,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여야 한다.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서 스스로 문명을 지키기 위해 야만을 선택해야만 했던 상황을 보면서, 과연 그들의 꿈은 이루어진 것인지, 그리고 그로인해 얻어진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y****2 2006.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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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듯 하지만 즐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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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세개의 시대에 세남자와 세여자의 삶에 대한 소설입니다. 절반정도 읽을 때까지 조금은 밋밋한 전개라고 볼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군요.   만리우스와 소피아, 올리비에와 레베카, 쥘리엥과 줄리아의 이야기가 만리우스가 남긴 고서로 엮여지긴하지만.. 다른 전개로 인해 세가지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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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세개의 시대에 세남자와 세여자의 삶에 대한 소설입니다.

절반정도 읽을 때까지 조금은 밋밋한 전개라고 볼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군요.

 

만리우스와 소피아, 올리비에와 레베카, 쥘리엥과 줄리아의 이야기가

만리우스가 남긴 고서로 엮여지긴하지만.. 다른 전개로 인해 세가지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각각의 이야기를 3개의 책으로 내도 될정도로.. ^^

 

 

 

m*****u 200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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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듯 하나 놓을 수 없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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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핑거포스트>를 즐겼다면 이 책 또한 읽을만 할 것이다. 지루한 듯하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는 이 야릇한 기분은 대체 뭘까?  역사와 역사가 강요하는 조건들에 갇힌사람들의 갈등. 생존과 신념의 충돌. 이건 진부한 주제임에 틀림없는데도 왜 한장 한장이 소중했을까. 노골적이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았지만 결코 지루했던 건 아니었다.   마치 다양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포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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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핑거포스트>를 즐겼다면 이 책 또한 읽을만 할 것이다. 지루한 듯하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는 이 야릇한 기분은 대체 뭘까?  역사와 역사가 강요하는 조건들에 갇힌사람들의 갈등. 생존과 신념의 충돌. 이건 진부한 주제임에 틀림없는데도 왜 한장 한장이 소중했을까. 노골적이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았지만 결코 지루했던 건 아니었다.

 

마치 다양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포즈와 색채로 그려져 있는 거대하고 장엄한 벽화를 보는 듯하다고 할까...

 

 

YES마니아 : 로얄 o****c 2009.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