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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단순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기념일에 집착하는 여자, 자신을 과시하려는 남자."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보다 더 정확하게 남녀의 심리를 파악한 말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러한 감탄과 호기심 속에 나는 이 책을 선택했고 그래서 책을 사자마자 먼저 그 부분을 찾아보았다.
(질문) 왜 남자는 지식을 과시하려 하는가? (이유) 첫째,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서. 둘째, 여성에게 강하게 보이고 싶어서. (질문) 왜 여자는 기념일에 집착하는가? (이유) 첫째, 선물이 받고 싶어서. 둘째, 여자는 결혼 후 생활패턴이 바뀌기 때문에 연예시절의 온갖 추억을 소중히 하고 싶어한다.
요약하면 이런 식이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이런 것을 용두사미(龍頭蛇尾)라고 하던가? 질문은 거창한데 답변은 너무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이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목차에 나온 몇몇 제목만 봐도 나의 생각에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왜 남자는 무조건 헌신하려고 하는가?" "왜 남자는 맞선을 자주 보는가?" "왜 여자는 눈앞의 것에 급급한가?" "왜 여자는 수동적인가?" "왜 여자는 피해자가 되고 싶어하는가?" "왜 여자는 남자 앞에서 가면을 쓰는가?" 뭐 이런 식이다. 하기야 눈이 번쩍 뜨이는 제목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멋진 제목에 비해 결론으로 제시된 지은이의 심리분석이라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너무 평이하고 편파적이다. 내용적으로는 너무나 뻔한 답변들이 당당하게(?) 제시되고 있고 글쓴이의 관점 역시 너무나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의 지은이의 이름을 보니 우에니시 아키라라는 일본인이다. 그렇다면 혹시... 글쓴이가 사무라이의 후예는 아닐까? 심히 의심스럽다. 蛇足 : 너무 책에 대해 혹평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몇 가지 장점도 이야기해야겠다. 첫째, 이 책은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고 가독성도 높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 이 책은 이미 오랫동안 사귀어온 커플들이 읽기보다는 연예에 대해 자신이 없는 싱글들이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남들로부터 보수적이라거나, 쑥맥이라거나, 요즘 사람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 남녀의 갈등심리 스포츠서울 2001년 6월 13일(수)자에 보면 각각 다른 남녀 '두뇌회로 분석'관심이라는 기사가 있다. <그의 머리엔="" '섹스'="" 그녀="" 머리엔="" '쇼핑'이="" 꽉=""> 이라는 헤드타이틀이 그 회로의 대별됨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키워드를 제대로 집어냈다고 보여진다. 오랜동안 남자와 여자는 다른 것이 아닐까라고 막연히 추정해왔었는데 신체적 차이는 물론 최근의 연구노력으로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전제하에 여성뇌와 남성뇌로 표현되는 구조학적 설명으로 남녀의 서로 다른 행태적 특성이 설명가능하다는내용이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책은 앨러피즈, 바버라피즈가 공저한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는 제목의 책인데 남녀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남녀의 두뇌는 성 차별적으로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즉 남녀의 사고방식은 과학적으로 아주 다른데 신경학자와 두뇌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바로 두뇌 회로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 인용된 그림을 살펴 보면 실제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오른쪽 대뇌가 여성뇌이며 반대쪽은 남성뇌라는 구분을 기정사실화시키고 있다. 논리적(rational)이다 감성적(emotional)이다라는 이분법적 전제하에 양 대분류에 여러 항목들을 나열시켜 놓는다. 그런데 그 항목들이라는 것이 대개 이렇다. 남자의 37%가 30분마다 성적상상을 하므로 남자는 보다 성 지향이며 여자는 하루 평균 2만개 이상의 의사소통 단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전화와 수다 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실증적인 항목들을 열거하여 남녀의 특성분석을 절묘하게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하다보니 사랑을 전개시켜 나가는 코드의 활용에 있어서도 남녀의 차이는 분명히 생긴다는 것이다. 연애를 할 때에도 여성에게는 사랑하는 남성 외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런 뇌의 작용과 충분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의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책의 내용과는 달리 그러한 사실의 열거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연애 지침서라는 서평을 어디서 읽어 본 듯도 하지만 지침서로 삼기에는 훑어보기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90가지나 되는 개개의 상황분석 어느 하나라도 현재의 연애에 해당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의 행동양태는 자로 잰 듯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굳이 심각하게 읽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이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외려 이런 이론(물론 실제에 근거한 것임에는 분명하다)이 연애를 방해한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봐왔던 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 연애 중인 사람이 이책을 읽는다면, 또 실연한 사람이 읽는다면 구구절절히 맞는 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는="" 제목의="" 책인데="" 남녀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남녀의="" 두뇌는="" 성="" 차별적으로=""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즉="" 남녀의="" 사고방식은="" 과학적으로="" 아주="" 다른데="" 신경학자와="" 두뇌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바로="" 두뇌="" 회로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 인용된="" 그림을="" 살펴="" 보면="" 실제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오른쪽="" 대뇌가="" 여성뇌이며="" 반대쪽은="" 남성뇌라는="" 구분을="" 기정사실화시키고="" 있다.="" 논리적(rational)이다="" 감성적(emotional)이다라는="" 이분법적="" 전제하에="" 양="" 대분류에="" 여러="" 항목들을="" 나열시켜="" 놓는다.="" 그런데="" 그="" 항목들이라는="" 것이="" 대개="" 이렇다.="" 남자의="" 37%가="" 30분마다="" 성적상상을="" 하므로="" 남자는="" 보다="" 성="" 지향이며="" 여자는="" 하루="" 평균="" 2만개="" 이상의="" 의사소통="" 단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전화와="" 수다="" 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실증적인="" 항목들을="" 열거하여="" 남녀의="" 특성분석을="" 절묘하게=""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하다보니="" 사랑을="" 전개시켜="" 나가는="" 코드의="" 활용에="" 있어서도="" 남녀의="" 차이는="" 분명히="" 생긴다는="" 것이다.="" 연애를="" 할="" 때에도="" 여성에게는="" 사랑하는="" 남성="" 외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런="" 뇌의="" 작용과="" 충분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의=""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책의="" 내용과는="" 달리="" 그러한="" 사실의="" 열거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연애="" 지침서라는="" 서평을="" 어디서="" 읽어="" 본="" 듯도="" 하지만="" 지침서로="" 삼기에는="" 훑어보기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90가지나="" 되는="" 개개의="" 상황분석="" 어느="" 하나라도="" 현재의="" 연애에="" 해당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의="" 행동양태는="" 자로="" 잰="" 듯=""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굳이="" 심각하게="" 읽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이=""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외려="" 이런="" 이론(물론="" 실제에="" 근거한="" 것임에는="" 분명하다)이="" 연애를="" 방해한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봐왔던="" 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 연애="" 중인="" 사람이="" 이책을="" 읽는다면,="" 또="" 실연한="" 사람이="" 읽는다면="" 구구절절히="" 맞는="" 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는 제목의 책인데 남녀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남녀의 두뇌는 성 차별적으로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즉 남녀의 사고방식은 과학적으로 아주 다른데 신경학자와 두뇌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바로 두뇌 회로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 인용된 그림을 살펴 보면 실제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오른쪽 대뇌가 여성뇌이며 반대쪽은 남성뇌라는 구분을 기정사실화시키고 있다. 논리적(rational)이다 감성적(emotional)이다라는 이분법적 전제하에 양 대분류에 여러 항목들을 나열시켜 놓는다. 그런데 그 항목들이라는 것이 대개 이렇다. 남자의 37%가 30분마다 성적상상을 하므로 남자는 보다 성 지향이며 여자는 하루 평균 2만개 이상의 의사소통 단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전화와 수다 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실증적인 항목들을 열거하여 남녀의 특성분석을 절묘하게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하다보니 사랑을 전개시켜 나가는 코드의 활용에 있어서도 남녀의 차이는 분명히 생긴다는 것이다. 연애를 할 때에도 여성에게는 사랑하는 남성 외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런 뇌의 작용과 충분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의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책의 내용과는 달리 그러한 사실의 열거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연애 지침서라는 서평을 어디서 읽어 본 듯도 하지만 지침서로 삼기에는 훑어보기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90가지나 되는 개개의 상황분석 어느 하나라도 현재의 연애에 해당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의 행동양태는 자로 잰 듯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굳이 심각하게 읽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이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외려 이런 이론(물론 실제에 근거한 것임에는 분명하다)이 연애를 방해한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봐왔던 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 연애 중인 사람이 이책을 읽는다면, 또 실연한 사람이 읽는다면 구구절절히 맞는 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