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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시각에서 본"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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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께서 오랜동안 언론에 종사하신 분이라 그런지 나름 분석적인 내용만큼은 충실한 편이다. 통계조사 활용이나 최신의 정보를 찾아 노력한 부분은 책의 여러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책의 구성 또한 핀란드 인의 국민성, 복지, 경제, 교육등 짜임감 있게 잘 구성해 주셨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민망한 마음이든건 괜한 오해 때문일까. 작가께서는 지나치게-간혹 사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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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께서 오랜동안 언론에 종사하신 분이라 그런지 나름 분석적인

내용만큼은 충실한 편이다. 통계조사 활용이나 최신의 정보를 찾아 노력한

부분은 책의 여러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책의 구성 또한 핀란드 인의 국민성, 복지, 경제, 교육등 짜임감 있게 잘

구성해 주셨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민망한 마음이든건 괜한 오해 때문일까.

작가께서는 지나치게-간혹 사대주의에 가깝게 핀란드를 치켜세운 것 같다.

민족과 국가를 평가함에 있어 글쓴이의 시각을 비껴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분께서는 정도를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객관성이 결여된 글은, 특히 이런 종류의 글은 해당 국가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없다'라는 책이 지나친 반일감정 성향에서 마음껏 휘갈긴 글이라

일본, 그리고 일본인을 평가하는 데는 하등 쓸모없는 글이었듯이 이 책 또한

그 중심을 잃은 것 같아 매우 아쉽다.

 

책 내용중에 "핀란드 사람들이~얼굴을 붉히지 않고 조용조용 결론을 내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간혹 우리나라는 ~마음에 안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무력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품위유지비를 받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그늘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등등 거의 매장마다 한국과 핀란드를 비교하는 글들이

있는데 이 모든 사실을 일반화하긴 어려운 단편적인 예일 뿐이다.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한국인과 똑같이

열정적인(?)모습으로 회의를 치르는 모습을 보는건 부지기수고 국가의 보조를

받는 아이들은 보통 10세가 넘어가면서 부터 술과 담배를 배우기 시작하고 그

자살율 또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물론 개인의 시각이 배제된 글을 찾는 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 것이다.

그러나 몇번에 걸쳐 언급하지만 글쓴이의 편중된 시각은 이런 류의 글을

쓰기엔 옳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글쓴이가 실제 핀란드에 머문 기간이 고작 1년에 불과하기 때문인것

같다. 사람이 사랑에 빠져 이성적 판단이 무뎌지는 기간이 대략 1년 미만이라

했다. 그와 같이 기존에 알고,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을 만나

그것에 감복하고 소위 말하는 콩깎지가 씌여지는 기간이 1년 정도라 생각한다.

그 1년이 넘으면 그들의 생활 방식이 이전과 달리 훨씬 객관적으로 보이게 됨을

몇몇 국가에서의 생활을 통해 경험한 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핀란드가 좀 더 많이 알려지고 그들에 대한 정보가 유익하게

쓰이길 바라지만 읽는 이들께서는 결코 책에 씌여있는 내용을 모두 일반화하여

규정짓기 보다는 한층 냉철한 시각에서 받아들인것 받아 들이고 거를건 거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l*****e 2007.12.19.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핀란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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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과도 같던 북유럽 복지국가도 전세계적 공황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듯해 보였다. 인간은 이기적이어서 경쟁의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해 주어야만 생산성의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발상이 성공을 거두는 듯 각국은 복지예산 축소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간과했던 바가 하나 있었으니 신자유주의 물결이 여느 곳보다도 거세게 몰아 닥쳤던 미국과 영국이 알고 보면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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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과도 같던 북유럽 복지국가도 전세계적 공황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듯해 보였다. 인간은 이기적이어서 경쟁의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해 주어야만 생산성의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발상이 성공을 거두는 듯 각국은 복지예산 축소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간과했던 바가 하나 있었으니 신자유주의 물결이 여느 곳보다도 거세게 몰아 닥쳤던 미국과 영국이 알고 보면 복지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보다 냉정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미국은 국가가 책임지는 의료보험 하나 지금껏 갖추지 못했을 정도로 복지에 인색해 축소할 만한 복지 예산이 있기나 할까라는 의구심마저 들 지경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복지에 대한 열망이 고개를 숙인 것만은 사실이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는 이제 낡은 무언가로 여겨지곤 한다.

 

2006년에 출판된 책인지라 시차가 있지만 이 시점에서 핀란드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명백하다. 북유럽의 국가로 적지 않은 예산을 매해 사회복지에 퍼붓고 있는 이 국가는 왠지 사회의 지배적 질서와 거리를 두고 있는 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학비가 무료이고 의료보험 역시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딱히 거액의 부를 축적할 필요를 핀란드 인들은 느끼질 않는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결혼, 출산 이후에도 일을 하며 심지어 남성도 아내의 출산에 따른 휴가를 부여 받고 아이를 위해 육아 휴직을 서슴지 않는 곳이 바로 핀란드인 것이다. 너무 자극이 없어서 어딘가 부족할 것도 같지만 왠걸, 교육 부분은 연신 세계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고 정치인들을 비롯하여 일반 국민들마저도 자신이 거두어들인 비용에 대한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는 걸 철칙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러한 핀란드만의 독특성은 그렇다면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느 한 가지로 수렴되질 않는다.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대답 중 가장 내 마음에 들어왔던 것은 바로 역사적 특수성이었다. 핀란드의 사람들은 유럽 대륙의 많은 국가들과 인종적인 유사성을 갖지 않는다. 금발을 배제한다면 오히려 동양적인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 역시 어순이 주어+서술어로 영어나 기타 언어와는 차별화되어 있다. 게다가 스웨덴, 덴마크,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지배를 꽤나 긴 시간 동안 받았기에 핀란드 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였을 것이다. 마치 일제 치하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자극적인 화제를 꺼리고 나보다 우리를 지향하는 이들의 태도는 알고 보면 생존을 위한 뭉침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체득된 것이 아닐까 

물론 핀란드를 마냥 천국으로만 해석할 순 없다. 핀란드는 대다수의 부유한 국가들이 그러하듯 적지 않은 세금을 국민들로부터 거두어들인다. 그 결과 국가는 부유하나 국민들은 그러하지 못한 게 당연하다. 젊은 세대가 술과 담배에 관대한 점, 노키아라는 하나의 기업에 국가 경제가 너무 얽매여 있다는 일각의 의견 등. 파헤치다 보면 많은 문제와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핀란드이다. 그렇지만 R&D에 대한 높은 비용의 투자, 사람을 버리지 않는 구조조정과 개혁, 교육과 실생활의 밀접한 연계 등을 보고 있자니 절망보다 희망이 더욱 많은 곳이 핀란드임을 느낄 수 있었다.

 

멀고도 먼 국가 핀란드에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진다.

q*****2 2009.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