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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관의 귀감이 되는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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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김홍수씨 사건으로 온통 사법부에 대한 불신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최근 상황속에서, 故 한기택 판사님의 삶에 대한 책이 나와,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2년간의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김홍섭 前 서울고등법원장님에 대한 책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섭 前 고등법원장님은 평생 검정색 코르덴바지와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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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김홍수씨 사건으로 온통 사법부에 대한 불신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최근 상황속에서, 故 한기택 판사님의 삶에 대한 책이 나와,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2년간의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김홍섭 前 서울고등법원장님에 대한 책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섭 前 고등법원장님은 평생 검정색 코르덴바지와 점퍼 차림에 흰 고무신을 신은 채 도시락이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법원에 출근하신 양심과 청빈의 상징이신 분입니다. 한기택 판사 역시 자신의 가족에게 관용차를 단 1미터도 태워주지 않고, 그가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아내인 이상연님 역시 장례식장에서 관용차를 타고 영정을 모시라는 주의의 권유에 대해 ''남편이 원하지 않을 것 같다''며 정중하게 거절한 모습 등을 비쳐 볼 때 자기 자신에게 대단히 엄격한 분이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신시대에 대학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시대에 대한 비판은 하되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방식(고시합격)으로 변화를 위해 살아온 사람, 자신이 올바르지 않고서 어떻게 남을 심판하는 데 나설 수 있느냐며 자기자신에 대해 모질정도로 철저한 비판을 가했던 양심인, ''목숨걸고 재판하라''는 말을 통해 자신이 내리는 모든 판결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뇌하던 그의 생활의 자세에서 많은 귀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책 내용이야 나무랄데 없지만 구성상에서 한기택 판사의 고교시절과 대학시절에 쓴 일기 부분과 매우자인 이상연씨와의 연서를 중간에 삽입한 부분은 내용에 싣지 않음만 못하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당시의 시대상황과 요즘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높은 고등학생의 시대인식 등 한판사님의 내부적인 고민과 성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순 있었지만, 日記가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비밀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戀書를 공개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을 엮은 사람들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자칫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를 잘아는 주변의 사람들이 적은 <추모의 글>을 통해 한기택 판사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한 권의 책은 단순히 한기택 판사의 훌륭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우리주변에 묵묵히 법과 양심에 따라 열심히 정의를 위해 힘쓰는 많은 법관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법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법률가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이다"라는 어느 법학자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통해 바른 삶이 어떤 것이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인상깊은구절]
ㅇ 자신이 올바르지 않고 어떻게 남을 심판하는 데 나설 수 있겠는가? ( 58쪽) ㅇ 기억나는 모든 것들은 슬픔이 되어 다시 살아나고, 기억나지 않는 모든 것들은 그를 잊어가는 아픔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 214쪽, 이광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님의 추모의 글에서
k******9 2006.08.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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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한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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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가졌던 꿈은 절대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화내지 않는 사람, 멋있을 것 같아서요. 페이지 : 41, '나의 꿈은 절대 화내지 않는 것'              故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이나 바보같은 삶을 살다 간 한 판사가 있다. 그의 이름은 한기택. 판사가 되고,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인 고등부장 판사 자리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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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가졌던 꿈은 절대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화내지 않는 사람, 멋있을 것 같아서요.

페이지 : 41, '나의 꿈은 절대 화내지 않는 것'

 


           故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이나 바보같은 삶을 살다 간 한 판사가 있다. 그의 이름은 한기택. 판사가 되고,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인 고등부장 판사 자리에 올라서도 그의 꿈은 '절대 화내지 않는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그가 한번도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고. 화내지 않는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고, 이성적으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그는 그 일을 해냈다.

 

 

나는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저는 내가 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순간 남들이 나를 죽었다고 보건 말건, 전정한 판사로서의 삶이 시작될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목숨 걸고 악착같이 붙들어야 할 것은 '그 무엇'이 아니라, 법정에 있고, 기록에 있는 다른 무엇이라 생각합니다

 

페이지 : 40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한 직후 우리법연구회 홈페이지에 남긴 글 일부


 판사 재임 시절, 자기 자신에게 놀라울 정도로 철저했던 분이라고 한다. 가족들에게 관용차를 단 1cm도 태워주지 않았던 판사였다. 지인들에게조차 판사는 사적으로 법률 상담을 해줘서는 안된다고 말했었고, 이를 철저하게 지켰던 분이란다. 그리고 기록을 보아야 할 일이 있으면 아무리 술자리가 있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어도 집으로 향하곤 했다는 한기택. 이런 분이 죽어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이 책에 실린 그가 부인 이상연에게 직접 써서 보낸 편지글, 판사 재임 시절에 남긴 글 등을 보면 올곧은 그의 성품이 드러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멈추지 않고, 가족들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판사 한기택. 죽기 얼마 전부터 성당 일에 열심히 참여하였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판사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만큼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그게 정녕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판사 자리에 몇 년간 앉아있다보면 떠받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을 테고. 주변에서도 그리 겸손한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그러하였기 때문에 그의 주변도 그런 은은한 향기를 지닌 사람들만 모였던 것일까?
 그가 남긴 얼마 안되는-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글을 꼼꼼히 읽으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만큼 충실했던 것일까? 시대와 나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뼈아프게 성찰해 본 적이 있었던가. 하고 물어보았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무엇이 아닌, 판사 한기택으로 남고자 했던 분. 나는 어느 순간 '그 무엇'만을 위해 돌진하는 사람이 되어 있던 건 아닐까?
 너무나 급작스러웠던 그의 죽음. 가족들이 남긴 말은 가족들이 한기택을 얼마나 사랑했었는 지를 보여준다. 지인들이야 절절한 추도사-강금실 전 법무장관 추도사도 애절하다-를 남길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인을 지켜보았던 가족들. 그들에게 나온 추도사가 고인이 어떤 품성을 지녔던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바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처럼 애절한 추도사를 본 적이 없다.

 

여보, 사랑해요. 잘 알지?
여보, 미안해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여보, 고마워요. 소중한 아이들을 주고 가서...

페이지 : 79 2005년 7월 26일 한기택의 장례식에서 부인 이상연이 한기택에게 한 마지막 말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더디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빠르고, 
슬픈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길고, 
기쁜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짧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저희에게 시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빠 사랑해요.

페이지 86 둘째 딸 동아가 장례식이 끝난 후 우리법연구회 게시판에 남긴 글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y*******a 200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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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이 쉽게 읽혀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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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딸아이의 꿈이 판사입니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싶은데 좋은책이 없을까 하다가 눈에 띈 책이죠.   이책을 덮으면서 판사란 직업도 일반 소시민들이 생각하는 권력위에 편안함을 갖는 직업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이런 훌륭한 판사를 일찍 하늘로 데려간 신에 대한 원망스러움이였습니다.   완벽한 법도 없고 신 처럼 모든것을 명명백백 진실을 알수도 없는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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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딸아이의 꿈이 판사입니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싶은데 좋은책이 없을까 하다가 눈에 띈 책이죠.

 

이책을 덮으면서 판사란 직업도 일반 소시민들이 생각하는 권력위에 편안함을 갖는 직업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이런 훌륭한 판사를 일찍 하늘로 데려간 신에 대한 원망스러움이였습니다.

 

완벽한 법도 없고 신 처럼 모든것을 명명백백 진실을 알수도 없는 인간이 불완전함속에 완전함을 추구해가야만 하는 직업인으로써 고뇌를 조금을 알 수 있었고.

 

법에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뀐 계기가 되었답니다.

 

저는 법을 전공하지도 또한 관심도 그리 많진 않지만.. 흥미진진하게 법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고 읽는내내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모든 국민이 살아가지만..정작 법에 대한 선입견으로 법을 두려움의 대상 또는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살아가는 현실이 조금은 안스러워졌고  쉬운 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기택 판사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성찰의 기회..법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준 이책을 법관을 꿈꾸는 청소년..또는 그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한번쯤은 봤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e******e 2008.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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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한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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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한기택-"목숨을 걸고 재판해야 한다" 1959년 2월 17일 서울생 1978년 서울 법과대 진학 1980년 11월 28일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1981년 6월 17일 제23회 사법시험 합격 1983년-86년 군법무관, 84년 1월 아내 이상연과 결혼 1986-1990년 초임판사시절,             88년 6월 2차 사법파동 "새로운 대법원 구성에 즈음한 우리들의 견해"             문건을 작성 전국4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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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한기택-"목숨을 걸고 재판해야 한다"

1959년 2월 17일 서울생

1978년 서울 법과대 진학

1980년 11월 28일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1981년 6월 17일 제23회 사법시험 합격

1983년-86년 군법무관, 84년 1월 아내 이상연과 결혼

1986-1990년 초임판사시절,

            88년 6월 2차 사법파동 "새로운 대법원 구성에 즈음한 우리들의 견해"

            문건을 작성 전국400여 법관의 서명을 이끌어 냄

1990-1994년 지방근무와 유학

1994-2000년 중견판사시절, 600여편의 공식 연구관 보고서 작성

2000-2005년 부장판사시절

2005년 7월 24일 사망(46세)

 

우리시대의 귀감이 되는 판사 한기택.

그는 늘 목숨을 걸고 재판을 해야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의 일(판사로서)을 수도자의 수행처럼 대했던 그지만 천주교 신자로서 독실했던 그를 성당에서는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한기택과 함께 미사전례를 담당했던 이 마르셀 수녀는 그를 '한 크리스토폴'로만

알았다. 한기택이 판사였다는 사실은 그가 죽은 뒤에 알았다고 한다.

한기택은 이렇게 신분을 애써 밝히지 않은 덕에 신분의 노출에서 오는 타인들의 시선과 부담스런 차별대우에서 벗어나 자유로움 속에서 행복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이는 한기택에게 있어서는 자유로움이 되고 한기택으로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였을 것이다.

 

법관으로서 신앙인으로서도 탁월했던 한기택이 정작 가장 탁월했던 것은 자신의 아내 이상연을 사랑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한기택은 1978년 4월 1일 대학 2학년 때 이상연을 만났다. 한기택은 그로부터 1984년 1월 23일 이상연과 결혼하기까지 340통의 편지와 엽서, 20여 통의 카드를 이상연에게 보냈다. 한기택은 이상연과 결혼 전까지 619번 만났고 그 만남의 횟수와 내용을 기록했다. 그렇게 많이 만났지만 그들은 항상 서로를 그리워했고, 그래서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편지를 썼다"고 책은 증언하고 있다.

(실제로 책에는 한기택이 이상연에게 보낸 편지와 연작 시들의 사진이 잘 나와있다.) 한기택도 이상연도 참 행복했을 것이다. 내 생각에 한기택이 삶을 통해 이룬 가장 위대한 일은 '아내 이상연을 사랑한 것'일 것이다.

 

어찌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사람의 생을 다 들여다 볼 수 있겠는가...

살면서 판사 한기택을  짧든 길든 만나고 , 깊든 얕든 사귀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사람들은 참 좋았겠다.

그의 삶이 길지 않아서 남아있는 사람들은 때때로 슬픔에 잠길 것이다.

'한기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짧은 삶을 마감한 한기택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다가 그 없이 살아야 하는 자신들이 더 불쌍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슬픔이 있다하더라도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사느냐, 어떤 태도로 삶을 사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는 산 날 동안의 길이로 남는 것이 아니라 산 날 동안 사람과 일을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쉽게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책으로 만나는 판사 한기택의 삶을 통해 주어진 일에 쏟은 열정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이제 그가 쓴 일기와 편지, 주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쓰여진 책에서만 그를 만날 수 있으므로 한기택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되어 있지만 그 극히 제한된 것이라 하더라도 남아서 여전히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한기택을 자신들의 기억속에만 가둬두지 않고 나같은 사람에게도 소개시켜 준 "한기택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인상깊은 구절]

나야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가서 연이(이상연)가 무엇인가를 주셨다. 어제 새벽 4시까지 잠 못 자고 만들어 주신 것. 오래된 1불짜리 미국 동전. 가지고 다니면 총알을 맞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동전. 행시 합격 선물로 일부러 만들어 준 것이다. 연이 마음을 헤아린다. 의롭지 못한 총알을 맞고는 늘 정의롭게 살아나라는 뜻. 또 설령 누군가가 큐피드의 화살을 내 가슴에 쏘아대도 화살 맞지 말라는 뜻.......

-151p

 

나는 그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소액사건 재판을 그렇게 하는 판사를 본 일이 없다. 판사가 그렇게 재판을 한다는 것은 그냥 열심히 성실하게 재판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재판에 자기의 애정과 혼을 불어넣고 고통을 감내하며 재판을 갈고닦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수도하는 것처럼. 나는 그런 한 판사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한 판사가 어려웠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판사 앞에서 옷깃을 여민다고 말하곤 한다. 그는 그후 목숨을 걸고 재판해야 한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이 그냥 하는 말로 들리지 않았다. -197p

 

[동영상]

판사 한기택

 

 

k*****i 2007.01.24. 신고 공감 0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