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까밀로 시리즈의 여러 책들이 다들 비슷한 내용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지옥의 천사들''에서는 나름대로 색다른 맛이 있었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라는 두 주인공 사이에 시종 고정출연하는 세명의 인물이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어떤 결말을 엮어가는 모습이 새로웠던 점이다. 뭐 결말이 좀 뜬금없긴 했지만 그간 과레스끼식의 유머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별반 이상할 것이 없었다. 늘상 진실은 감춰져 있다가 생각지 않았던 때에 드러나기 마련이니까...ㅋㅋㅋ. 돈 까밀로가 조카 때문에 애를 많이 먹고 세대간의 갈등은 책 전반에 깔려있다. 젊은세대의 거센 반항과 진땀을 흘리는 우리의 두 주인공... 보이는 것은 갈등과 반목이지만 마음들은 드러나지 않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써내려 가고 의외의 결말을 준비해 나간다. 이런 과레스끼식의 균형감각은 위험한 듯하면서도 항상 애정이 간다.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