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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코너에 가면 북다트를 파는데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조금 사 봤어요. 그래서
게이샤의 추억 읽으면서 인상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2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왜 샀냐구요? 제가 가끔 서점에 가서 이 책 저 책
뒤적거리다 오는 게 취미라면 취미인데요^^
한 번은 이 책을 집어들고 첫 부분을 조금 읽어 봤거든요?
많아야 다섯 줄? 그리고는 집에 갔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그래서 결국 사서 보고 있습니다.
책을 절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벌써 리뷰를 쓴다니..
좀 괘씸한가요? ^-^ 내용에 대해서는 예스24에서 잘
정리해서 요약해 놨으니 참고하시구요..저는 제 느낌만 쓰겠습니다.
음...잠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이 책이 코엘료 책 중에서
3번째거든요? 연금술사는 번역본 친구한테 빌려서 봤는데 사실
재미있게 못 봤어요. ''이게 뭐야'' 하고 말았거든요? 근데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니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11minutes 를 원서로 읽었습니다.
뭐....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근데요..The Devil and Miss Prym 을 보니 이 작가가 왜 유명한지
이해가 가네요..책 표지가 신비하면서도 음침한 느낌이 좀 나죠?
개인적으로 표지가 참 마음에 들어요. 이 소설에 나오는 마을이랑
느낌이 참 비슷하거든요..
문장 하나 하나가 참 예쁘구요.
등장 인물들의 말 속에 많은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 좀 지루해질 만도 한데 절대 길게 끌지 않고
아주 짧게..일목 요연하게..농축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일부러 머리 짜 내서 좋은 말 써 놓으려 애쓴
흔적도 없어요..아주 자연스럽고..가식적이지 않고..
그리고 참 북다트는 2개 꽂아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책 전체에다가 꽂아 놓으면 꽂아 놓은 의미가 없잖아요^^
이거 다 읽고 연금술사도 원서로 다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인상깊은구절] For almost 15 years, old Berta had spent every day sitting outside her front door. The people of Viscos knew that this was normal behavior amongst old people : they sit dreaming of the past and of their youth; they look out at a world in which they no longer play a part and try to find something to talk to the neighbors ab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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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는 책을 많이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가이기는 하나 그의 모든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내가 어떤 가수의 앨범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앨범의 모든 곡을 즐겨듣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악마와 미스프랭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중 내가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이다. 악마와 미스프랭에서 파울로 코엘료는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라는 흔하고 익숙한 질문을 가지고 와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툭 던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나에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고 질문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다. 수학문제를 풀 때, 스스로 결론을 얻기 전에 답부터 보면, 그 문제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할 뿐더러,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이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답을 온전히 안겨다 주면, 그 사람은 그것의 소중함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흔하디 흔한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다음 번에 그것과 마주쳤을 때, 난 답부터 보려고 할 것이다. 혹은, 이전에 보았던 답을 그대로 정답으로 생각해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아주 흔한 작은 사소한 차이에도 크게 달라지는 법이다. 외따로 떨어진 어느 마을, 베르타는 마을 어귀에서 몇 십년 간 변함없이 마을을 지켜보았다. 그 어떤 한 순간을 기다리며, 그리고 마침내 베르타는 보았다. 어떤 남자가 악마와 함께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남자는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의 친구가 되더니, 이윽고 마을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권위를 쌓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순간 남자는 마을 호텔에서 일하는 미스 프랭에게 그가 지금까지 숨겨온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 남자는 앞으로 마을에서 한 가지 게임을 하려고 한다. 그것은 인간이 과연 선한 지, 착한 지에 대한 물음에 관련된 것이다. 이 마을 비스코스는 30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예전부터 가족처럼 함께 살아왔다. 마을 사람 모두가 서로 알고 지낼 뿐만 아니라 매일 하루가 같이 반복되는 그런 조용한 시골 마을이고, 사람들 모두가 순박하다. 그러나, 겉으로는 평화로운 이곳 비스코스는 최근 도시화되는 다른 마을에 뒤쳐지고 있었다. 해마다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고, 마을에 아이의 웃음 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다. 이대로 가면, 마을은 사라지고 만다. 이 시점에, 그 남자가 제안을 하는 것이다. "엄청난 양의 금괴를 마을 사람들에게 주겠다. 그 금괴는 사라져 가는 마을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고, 마을 사람들 각자가 가진 꿈을 이루게 해 줄 수도 있고, 지금까지 살았던 이 좁은 마을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앞으로 단 7일, 그 남자가 머물 단 7일 이라는 기간 안에 마을 안의 누군가가, 인간이 가진 금기 가운데 가장 금기시 되는 '살인'을 저질러야 한다. 그것도 같은 마을 사람을 상대로... 단, 그럴 경우에만, 마을 사람들은 금을 가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