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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면 읽을 수록 정이 돋는 동시들
"읽을면 읽을 수록 정이 돋는 동시들" 내용보기
아주 어릴적에 포장되지 않은 흙 길에서, 밭고랑, 논두렁 사이에서, 그리고 조금 멀리 집 뒤쪽에 아스라히 보이던 조금 먼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보던 풀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풀은 강아지풀이였다.  강아지풀을 뜯어 손바닥 위에 놓고 강이지풀대를 잡고 손바닥 위를 간질간질 간지럽히면 그 촉감이 꼭 강아지 꼬리 같던 강아지풀~^^.야생초나 야생화 이름을 많이 알면 좋으
"읽을면 읽을 수록 정이 돋는 동시들" 내용보기

아주 어릴적에 포장되지 않은 흙 길에서, 밭고랑, 논두렁 사이에서, 그리고 조금 멀리 집 뒤쪽에 아스라히 보이던 조금 먼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보던 풀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풀은 강아지풀이였다.  강아지풀을 뜯어 손바닥 위에 놓고 강이지풀대를 잡고 손바닥 위를 간질간질 간지럽히면 그 촉감이 꼭 강아지 꼬리 같던 강아지풀~^^.
야생초나 야생화 이름을 많이 알면 좋으련만 시골 생활 별로 하지 못한 나는 이름을 아는게 많지 않다. 그래도 알려고 하면 그만큼 많이 알 수도 있으련만, 살면서 그런 풀들에 관심을 두지 못했으니 더욱 모를밖에~.
그러다 어느 순간 그 풀들이 새삼스레 나에게 손짓을 했다. 그 손짓에 눈이 가서 쳐다보니... 이렇게 예쁘구나~ 이렇게 얌전하구나~ 이렇게 귀엽구나~란 감탄을 하게 만든 우리네 산과 들에 사는 풀, 풀들.
뒤늦게 찾아온 들꽃사랑은 이제 아이를 데리고 길을 갈 때 보도블록 사이에 혹은 작은 정원들 틈에 얼굴을 내미는 야생화들이 반가워 들여다 보게 된다. 그 풀들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고 있어 아이에게 얘기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아쉬워 하면서......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는 생태 동시그림책 '식물편'이라는 부제가 달린 동시집이다. 책을 펼치면 목차에서 만날 수 있는 풀과 꽃, 나무 이름들... 버들강아지, 제비꽃, 민들레꽃, 해바라기, 할미꽃, 꽃다지, 쑥, 애기똥풀, 개망초꽃, 꽃며느리밥풀, 물옥잠, 강아지풀, 분꽃, 도깨비바늘, 밤나무, 호박꽃이다.  이렇게 열 여섯 편의 동시들은 생태 동시그림책이라고 해서 각 식물의 생태를 동시 내용 안에 담아 놓은 동시라기 보다는, 그 풀이나 꽃이 안겨주는 느낌이랄까? 혹은 그 안에 담긴 추억이나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동시로 표현해 놓아 더욱 더 감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라 한 편 한 편 참으로 사랑스럽다. 

 

겨우내 들이 꾼 꿈에서 가장 예쁜 보랏빛 고운 꿈을 '제비꽃'(신형건)에서 들여다 보고, 할미꽃 새싹이 돋아 난 걸 보고는 신통방통해 하는 손주에게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단다."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 '그랬었구나'(양인숙), 물 속에서 자라느라 꽃피우기 어려워 보이는 물옥잠 꽃을 보고는 하루만이라도 실컷 얘기하고 싶어했구나 노래한 '물옥잠'(장승련)등등 자연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길, 마음길, 손길등이 느껴져서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록 새록 정이 돋는 동시들이다.
그 중 꽃며느리밥풀꽃을 보고 놀부네 밥주걱을 생각한 동시 '놀부테 밥주걱'(손동연)은 꽃 모양새도 그려지면서 그 표현에 절로 웃음이 났다.
흥부 아저씨 뺨 때린 놀부네 밥주걱이 / 어디로 갔나 했더니 들판에 살고 있었다. / 그냥 있긴 심심한지 볼 언저리에 / 다닥다닥 밥풀꽃 달고 능청 떨고 있었다.(놀부네 밥주걱/전문)  

 

 
이 동시집이 안겨주는 또다른 묘미는 바로 시화이다. 한 편 한 편 동시에 맞춰 그려진 일러스트 중 몇몇 그림은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설핏 들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 우리 들과 산의 모습... 그런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이 또록또록 굴러 나오는 것 같은 책으로... 그림 보는 맛 또한 일품인 동시그림책이다. 

 


생태 동시그림책이라는 부제에 맞게 세밀화로 그려진 각각의 풀과 꽃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는 점도 참 좋다. 한 편의 동시를 담고 그 아래 세밀화로 그려진 그 풀의 생긴 모양과 생태를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꽃 피는 시기라던가 특이한 사항들을 담아 두었다. 
본문 뒤에는 부록으로 앞서 다룬 그 내용에 좀 더 부가하여 동시 속에 나오는 식물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알려 주고 있어, 동시와 시화를 통해서 자연의 감성을 얻었다면 부록편을 통해 자연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동시집이다. 

 

눈에 쉬이 띄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몸짓으로 우리를 반기는 들풀과 들꽃들...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그 모습에서 또는 그 향기를 맡으며, 눈으로,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노래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8.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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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생태 동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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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갑다!  최근 '생태'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거기에 1학년인 작은 아이가 국어 교과서에서 접하는 동시에 부쩍 흥미를 보이고 있었으니, 생태를 소재로 한 동시 그림책이야말로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나타나준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에 관한 여러 작가들의 동시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목월, 정지용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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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반갑다!  최근 '생태'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거기에 1학년인 작은 아이가 국어 교과서에서 접하는 동시에 부쩍 흥미를 보이고 있었으니, 생태를 소재로 한 동시 그림책이야말로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나타나준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에 관한 여러 작가들의 동시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목월, 정지용과 같은 시인들로부터 최근의 젊은 시인들까지 정겹고 맛있는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고, 동양화풍의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정감어린 그림들이 펼쳐져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잘 모르는 식물의 생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아름다운 동시와 그림도 접할 수 있으니 참 좋다.   사실 나는 꺽인 줄기에서 노란색 즙이 나오는 '애기똥풀'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을 정도로(!) 식물에 매우 약하다. 애기똥풀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우리 야생화라는 것을 알고 나니 그 후로는 애기똥풀이 참 잘 보이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나? 문화재 뿐만 아니라 우리 식물에도 통용되는듯! 버들강아지라 불리는 것이 '갯버들'이고, 노래패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꽃다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 책에 소개된 16가지 식물들로 이제 식물 알기의 첫 발을 떼었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도감류를 보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로 우리 동식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온 식물들을 하나씩 도감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동시 따라하기도 해볼까 한다.    동시를 읽으면서, 할미꽃에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애기똥풀도 시간이 흘러 할머니 똥풀꽃이 된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인생의 중년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일런지? 강아지풀에 관한 동시를 보면서 "고양이풀은 없나?" 하는 아이의 발상도 재미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s 2006.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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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야 너도 이제 학교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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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온다. 꽃다지야 너도 선생님께 혼났니? 그래도 학교 가렴 학교 가면 선생님이 좋아할거야 꽃다지야 종 울릭 전데 나도 학교에 갈란다. 생글생글 웃으며 너도 이제 학교에 가렴 꽃다지야 이 시는 우리 아들아이가 김용택님의 ''꽃다지야''라는 시를 페러디 한거랍니다. 아이의 속마음이 엿보이지요?^^ 시에는 별로 관심없어 하는 우리 아들과 엄마가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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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온다. 꽃다지야 너도 선생님께 혼났니? 그래도 학교 가렴 학교 가면 선생님이 좋아할거야 꽃다지야 종 울릭 전데 나도 학교에 갈란다. 생글생글 웃으며 너도 이제 학교에 가렴 꽃다지야 이 시는 우리 아들아이가 김용택님의 ''꽃다지야''라는 시를 페러디 한거랍니다. 아이의 속마음이 엿보이지요?^^ 시에는 별로 관심없어 하는 우리 아들과 엄마가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한편은 엄마 한편은 아이가 읽어 내려가며 이런 저런 들꽃에 관한 이야기들로 즐거웠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읽어내려가는 시는 몇번이고 다시 읽게 되는 신비한 힘을 지녔더군요! 그중 이 꽃다지야''란 시를 읽을때 우리 아들이 갑자기 노래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알고 부르냐니까 학교 생활본에 나오는 노래라고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나요? 그 악보까지 가지고 와서 함께 불러 보기도 했답니다. ^^ 한편 한편 시를 읽으며 아직은 이른봄 털모자 쓰고 나온 버들 강아지도 만나고 제일 먼저 이쁨 받고 싶은 보랏빛 고운 꿈을 담은 제비꽃도 만나고 한잎 한잎 봄햇살 가득한 민들레도 만나고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할미꽃도 만나고 이슬이 같이자고 햇빛이 입맞추고간 해바라기도 만나고 꽃다지, 쑥, 애기똥풀, 계란후라이 닮은 개망초, 꽃며느리 밥풀, 수다떨고 싶은 물옥잠, 간지럼쟁이 강아지풀, 분꽃, 개구쟁이 도깨비바늘, 밤나무, 늦장꾸러기 호박꽃도 만났습니다. 그렇게 시를 읽으며 뜰꽃들을 만나는 내내 아들아이는 그리운 친구를 만난듯 그렇게 반가워했습니다! 아마도 엄마와 함께 다니며 들꽃들과 인사한 때문인가봐요! 어린시절을 엄마처럼 들꽃과 함께 뒹구는 추억은 갖지 못했지만 여기에 담긴 고운 시를 통해 들꽃과 많이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k*******7 2006.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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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그림과 만나는 풀꽃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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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때에 처음으로 들꽃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아이와 들로 산으로 들꽃을 찾아 다녔다. 그래서 알게 된 꽃이 제법 그 수를 헤아릴 만하다. 들꽃은 눈에 들기 전에는 길가에 피는 의미 없는 꽃이지만 관심을 갖고 알게 되면서는 길에서 만나는 친구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생태 동시 그림책. 식물편으로 만들어진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는 정지용, 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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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때에 처음으로 들꽃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아이와 들로 산으로 들꽃을 찾아 다녔다. 그래서 알게 된 꽃이 제법 그 수를 헤아릴 만하다. 들꽃은 눈에 들기 전에는 길가에 피는 의미 없는 꽃이지만 관심을 갖고 알게 되면서는 길에서 만나는 친구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생태 동시 그림책. 식물편으로 만들어진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는 정지용, 박목월 시인을 비롯한 현대시인 11명의 동시가 실려있다. 동시만 읽어도 아름답지만 글을 읽는 아이들을 고려한다면 아름다운 그림 한 편과 함께 시리는 것이 동시의 맛을 느끼는데 상승효과를 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하단에는 동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식물에 대한 그림과 짧은 소개가 있어서 막연하게 동시를 읽는게 아니라 그 식물의 모습을 바라보고 시에서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동시집에 나오는 모든 식물을 만나고 싶다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더 알고 싶어요'를 통해서 모든 식물에 대한 그림과 좀더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이라도 사실 동시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동시를 맛나게 읽는 방법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 책처럼 아름다운 그림 한 편과 만나는 동시는 오랫동안 마음 속에 여운이 남는 것 같다. 그런 여운의 끝을 잡아서 아이들에게도 좋아하는 동시 한 편을 골라서 써보게 하고 나름대로 시화를 그려보도록 하면 어떨까? 우리 아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한 동시는 쑥이다.   많이 나와도 쑤욱 나왔다, 쑥 쬐금 나와도 쑤욱 나왔다, 쑥 빨리 자라도 쑤욱 자란다, 쑥 늦게 자라도 쑤욱 자란다, 쑥   어디어서든 쑥쑥 잘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쑥이라고 하는데 정말 재미나게 지어진 동시이다. 아이는 늦여름에 나무처럼 크게 자란 아파트 단지안의 쑥을 생각하면서 이 동시를 읽었다.   정겨운 그림과 만나는 풀꽃들의 향연이 담긴 동시집. 간혹 꺼내어 아이와 함께 하면 어떨까? 한결 고아지는 마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c******u 2006.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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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그리고 꽃 이름 알아보기의 재미
"동시, 그리고 꽃 이름 알아보기의 재미" 내용보기
생태동시 그림책 동물편인 의 그림은 서양화 전공인 김재홍 씨가 그렸는데, 식물 편은 동양화 전공인 양상용 씨가 그렸다. 동물 편에서 맛본 서양화의 화려함 못지않게, 식물 편에서 맛보는 동양화의 은은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에게 서양화의 매력과 동양화의 매력을 골고루 맛보게 한 의도가 좋아 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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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동시 그림책 동물편인 <''똥'' 자 들어간 벌레들아>의 그림은 서양화 전공인 김재홍 씨가 그렸는데, 식물 편은 동양화 전공인 양상용 씨가 그렸다. 동물 편에서 맛본 서양화의 화려함 못지않게, 식물 편에서 맛보는 동양화의 은은함은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에게 서양화의 매력과 동양화의 매력을 골고루 맛보게 한 의도가 좋아 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도 이름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게 될 때가 있다.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는 아름다운 동시와 꽃 이름을 아이들이 동시에 익힐 수 있는, 가까이 두고 부담 없이 펼쳐볼 수 있는 책이다. 동시를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순수해진다. 그래서인지 동시는 나이를 초월해 어린 아이에서부터 나이든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동시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 깃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준관의 ''밤나무야'' 라는 시를 읽으며, 늦게 온다는 가을을 자꾸 재촉해본다.
l*******1 2006.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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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껴보세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내용보기
어린시절 들로 산으로 쫒아다니며 보았던 이름모를 들꽃들과 놀았던 일이 지금은 아득하게 먼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그일들을 생각하니 참 즐거웠던 기억으로 제 어린시절을 충만하게 해 주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벗삼아 놀 경험이 부족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산을 누비며 다니고 숨바꼭질할때 볏단에 들어가 숨었던 기억 돌멩이로 그릇을 삼고 풀이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내용보기
어린시절 들로 산으로 쫒아다니며 보았던 이름모를 들꽃들과 놀았던 일이 지금은 아득하게 먼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그일들을 생각하니 참 즐거웠던 기억으로 제 어린시절을 충만하게 해 주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벗삼아 놀 경험이 부족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산을 누비며 다니고 숨바꼭질할때 볏단에 들어가 숨었던 기억 돌멩이로 그릇을 삼고 풀이나 흙으로 소꿉놀이를 하고 시골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놀던 기억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지금은 그럴수 없기에 더욱 그런가봅나다. 고작해야 공원에 가고 수목원이나 동물원에 가는 것만이 자연과 접할수 밖에 없다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태그림책이 더욱 필요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자연을 조금이라도 더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식물은 정말 잘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우리나라 야생화들을 보면 보기는 많이 본 식물들인데 그 이름을 잘 모르겠고, 큰 특징이 없는한 그게 그것같아 보이는건 나의 관심이 부족해서인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시절 계절마다 바뀌며 길가에 피어있던 개나리나 진달래, 코스모스, 그리고 집 앞화단에 있던 해당화나 분꽃, 봉숭아, 해바라기, 데이지,팬지등이 늘 가까이 있어 나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뛰어 놀다보면 도깨비바늘이 옷에 붙기도 하고 버들 강아지를 뜯어서 놀고 아카시아 잎을 따먹기도 하고 학교 가는 길에 핀 사루비아 꿀을 먹던일이 선명한데 왜 지금은 그런 꽃 이름조차 가물거리는지... 이책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는 생태동시 그림책으로 식물편입니다. 모두 11명의 작가들이 쓴 16편의 동시로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를 만날수 있습니다. 정지용에서 박목월 김용택님에 이르기까지 열한분의 아름다운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다. 야생화를 전혀 모를줄 알았던 제가 이 동시집을 보면서 아~~이 식물하면서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군요. 특히 양상용 화가님이 그린 세밀화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참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길가에 흔히 피어있던 흰색꽃이름이 개망초였다는것을 이 시와 그림을 보고 알았네요. ''언제부터 너 거기에 있었니? 친구와 헤어져 혼자 가는 길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낯설지 않은 얼굴 너 거기 그렇게 정말 오래오래 서 있었구나? 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아무말 없이 내 어깨만큼이나 자란 키 내가 웃음을 보이지 않아도 반가워 먼저 소리없이 웃음짓는 네게서 , 참 좋은 향내가 난다 참 좋은 향내가 난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저도 개망초꽃을 보니 정말 낯설지가 않네요. 동시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은 참 순수하고 깨끗한가 봅니다. 어쩜 아이들 마음같이 곱고 예쁜 눈으로 식물들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아마 우리가 보지 못한 것까지 관찰하는 눈을 가진 분들이 시인이 아닌가 싶네요. 생태지식 그림책은 많이 봐 왔지만 생태동시책은 처음입니다. 생태라는것은 알아야 될 지식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가슴으로 느끼고 이해해야 되는 것인줄도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동시책은 참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한편한편 시를 감상하다보면 정말 그 식물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건네는것 같네요.각 시마다 밑에 그 식물의 세밀화와 함께 간간한 설명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뒷편에 더 알고 싶어요에서 이책에 나오는 식물들을 좀더 자세히 알아볼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6.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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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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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10개월로 접어든 우리 아가를 데리고 매일 하는 일 하나가 생겼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파트 주변 공원과 풀숲 길을 산책하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풀잎을 보고 좋아서 팔을 뻗는 아이를 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아이가 자라는 이 서울은 얼마나 답답한 공간이던가. 온통 시멘트 공간에 둘러 싸여 있던 아이는 조그맣게 조성된 아파트 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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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10개월로 접어든 우리 아가를 데리고 매일 하는 일 하나가 생겼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파트 주변 공원과 풀숲 길을 산책하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풀잎을 보고 좋아서 팔을 뻗는 아이를 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아이가 자라는 이 서울은 얼마나 답답한 공간이던가. 온통 시멘트 공간에 둘러 싸여 있던 아이는 조그맣게 조성된 아파트 내 공원만 나가도 보고 싶은 것이 많다. 화단에 심어 놓은 작은 나무들과 이름 모를 풀꽃 하나하나에 눈길을 주는 아이. 그 작은 눈망울에 풍부한 자연을 담고 살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어려서 산이나 들로 자주 나들이 할 수 없지만 조금 크면 야외로 나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많다. 개구리, 개미, 지렁이처럼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동물과 곤충도 보여 주고 작은 꽃과 풀의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도 공부가 필요하다. 아이와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나고 자란 엄마는 모르는 풀들이 너무도 많다. 시골로 가면 여기저기 흔히 피어 있는 예쁘고 자그마한 노란 꽃들이 바로 애기똥풀이라는 것, 책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를 보고서야 깨달은 사실이다. 이 책을 엮은 이는 치과 의사이면서 아이들이 읽는 책과 동시를 사랑하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자작 동시가 실릴 만큼 유명한 신형건 씨다. 아이들이 읽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보니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라는 제목으로 동화책 서평집도 냈다. 이 책을 엮은 방식도 독특한데 현대시를 개척한 정지용 시인부터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택까지 다양한 시인의 시들을 모아 놓았다. 특히 이 시인들의 시들 중 식물 이름이 등장하고 꽃을 소재로 한 시들만 골라 엮은 것이 독특하다. 각 페이지에는 꽃을 소재로 한 시인의 시가 하나씩 놓여 있고 그 옆에 은은한 느낌이 드는 한국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장의 아래 부분에는 시의 소재로 등장하는 꽃 그림과 그 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으며 꽃에 대한 지식을 얻기에 좋다. “겨우내/ 들이 꾼 꿈 중에서/ 가장 예쁜/ 꿈 하도 예뻐/ 잠에서 깨어나면서도/ 놓치지 않고/ 손에 꼭 쥐고 나온/ 꿈 마악/ 잠에서 깬 들이/ 눈 비비며 다시 보고,/ 행여 달아나 버릴까/ 냇물도 함께/ 졸졸졸 가슴 죄는 보라빛 고운/ 꿈.” – 시 <제비꽃> 전문 제비꽃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피고, 모양이 제비와 비슷해 제비꽃이라고 부른다. 4-5월 경에 짙은 붉은 빛을 띤 자주색 꽃이 핀다.’ 그리고 그 옆에 제비꽃 그림이 아주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 나오는 꽃들은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이다. 그러나 도시 생활에 익숙한 아이와 부모라면 잘 알지 못하는 것들도 꽤 있다. 특히 꽃 이름과 실제 꽃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고 헷갈리는 사람이라면 책을 보며 쉽게 연결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 작고 예쁜 보라색 꽃이 제비꽃이었구나!’ 하고 말이다. 이처럼 꽃 그림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것은 자연 교육의 효과가 있다. 들꽃의 이름과 생태에 대해 잘 모르던 어린이와 어른 모두 간단한 그림과 설명을 보면서 가볍게 꽃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 설명과 그림이 지루하지 않고 간결한 점이 더욱 시선을 끈다. 한편 꽃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시와 수묵화 그림을 곁들인 것은 마치 책 한 권이 커다란 꽃 시화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자연 교육서들은 자칫 정보와 지식 전달 위주로 빠지기 쉽다는 맹점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정서적 자극을 주는 시와 그림을 함께 넣는다면 쉽게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출간된 생태 동시 그림책 ‘동물편’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 땅의 여러 동물들을 소재로 한 시들과 그림이 들어 있다. 학교와 학원, 컴퓨터, 건물 속에 갇힌 도시의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 만한 시골 동물들에 대한 내용이다. 아이라면 누구나 동식물에 관심이 많다. 다만 그것을 접할 기회가 적을 뿐이다. 특히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자주 보여 주어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책을 통해서라도 이 세상의 모든 자연을 알고 접하도록 도와 주자. 그렇지 않으면 콘크리트 건물에 갇혀 푸른 생명력을 잊고 살지도 모른다. 방학이라고 하여 여기 저기 야외를 찾아 나서는 가족들이 많다. 자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들과 산으로 나가기 보다 미리 공부하고 가면 더 많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자연에서 돌아와 다시 책을 보면서 자신이 경험한 푸른 세상을 기억하면 더 행복한 아이가 되지않을까?
t******8 2006.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