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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처럼 격정적인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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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직전 발표한 유일한 소설이다. 지금껏 읽어온 몇 안되는 고전문학 중 캐릭터의 성격이 가장 독특하고 개성적이었다. 주인공인 집시와 그의 주인 딸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 히스클리프의 잔혹한 복수와 한세대 후인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가 전후로 양분되어 주축을 이룬다.   작가가 이 작품을 발표했을 당시 등장인물들의 시대
"폭풍처럼 격정적인 삶과 사랑" 내용보기

서른이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직전 발표한 유일한 소설이다.

지금껏 읽어온 몇 안되는 고전문학 중 캐릭터의 성격이 가장 독특하고 개성적이었다.

주인공인 집시와 그의 주인 딸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 히스클리프의 잔혹한 복수와 한세대 후인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가 전후로 양분되어 주축을 이룬다.

 

작가가 이 작품을 발표했을 당시 등장인물들의 시대에 배반하는 야만성 때문에 반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악마와도 같은 매력이 있는 것이 시신경을 자극하듯 생각외로 스릴적 요소가 넘치고 뒷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장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끝을 보았다.

 

소설의 줄거리는 지금에 봐도 비정상적이지만 사실 흥미로웠던 내용전개보다는 인물들의 성격변화였다. 인간의 성격은 환경과 주변 인물에 의해 바뀌고 그것의 영향은 좋든 나쁘든 지대하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도 했다. 출신 성분을 알 수 없는 주인공이 광폭한 난봉꾼이 되버렸다는건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언쇼와 주변인들이 그를 그지경으로 만들었으니) 캐서린 오빠의 아들이 천성적으로 인물도 말쑥하고 좋은 머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게 되자 일체의 교육은 커녕 제대로된 인성교육조차 받지 못한채 일개 하인노릇이나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그의 외적인 환경보다는 글읽는 법조차 배우지 못함으로써 무지하고 우매한 인간이 되어버렸고 망나니같은 제 아비의 영향으로 상스러운 욕짓거리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른의 영향, 부모 보호아래 자란다는게 얼마나 중요하며 한 인간의 질적성장과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잘 알수 있다.

 

그러나 언쇼는 본성은 착하고 순박했던지 사촌누이로 인해 글공부를 시작하면서 순진한 소년의 본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나는 이 소설의 주된 비극적 사랑이나 복수극보다는 이런 요소에 더욱 집중되었다. 또한 사촌간의 연애와 결혼, 이는 고대 이집트나 중세시대에는 근친혼이 빈번히 있었다지만 근대에까지 관습이 남아있었다니 썩 유쾌하진 않았다. 물론 작가가 임의로 설정을 그렇게 해 막 출간했을 때 혹평을 들은걸수 있겠지만 말이다.  

p******i 2007.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