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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아저씨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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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 동화책을 읽는다는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었다. 나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동화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고,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11가지의 동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그중 할아버지의 조끼와 파란가방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우선 할아버지의 조끼는 어린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대한 사랑을 깨닫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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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어서 동화책을 읽는다는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었다.

나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동화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고,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11가지의 동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그중 할아버지의 조끼와

파란가방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우선 할아버지의 조끼는 어린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대한 사랑을 깨닫게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화인 것 같았다.

하루종일 조끼를 뜨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가 참 슬펐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에게 건네준

그 마음이 감동적이었다.

 다시 돌려주겠다고 한 아이는 그 약속을 지켰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다시 받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평생 소중히

간직해온 자신의 조끼를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에게 건네주었을때,

할아버지의 마음은 더 따뜻해졌을 것이다.

 두 번째로 좋았던 파란가방이야기는 가방이 주인공이다.

파란가방은 늘 좋은 주인을 만나기 기대하지만,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지 않는다.

그래서 가방은 그 사람들에게 팔려가고 싶지 않아했고,

자신을 정말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줄 것 같은 아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아이는 돈이 모자랐고 가방은 그 아이에게

가고싶어 다른 사람들에겐 팔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 아이는 다시 왔고 가방은 그아이에게 팔리게 된다.

 가방이 주인공인 이 동화가 사실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가방의 생각들을 쉽고 재미있게 동화로 표현해서 인지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저학년용의 동화책이었지만 스무살이 넘은 내가 읽었을 때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잠시나마 유년시절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흐믓해할 수 있었다.

n******e 2007.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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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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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이 커다란 나무에서 노는 모습 '전봇대 아저씨'란 책은 내게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 주었고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얘기가 내 심금을 울렸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뻔한 엔딩을 가지고 있지 안아서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가 있을것 같다. 채인선 동화의 가장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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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이 커다란 나무에서 노는 모습 '전봇대 아저씨'란 책은 내게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 주었고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얘기가 내 심금을 울렸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뻔한 엔딩을 가지고 있지 안아서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가 있을것 같다. 채인선 동화의 가장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필체와 사실성의 절묘한 조화 때문인것같다. 아이들의 상상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동화이기에 아이들은 더 반길 것이다. 상상의 세게로 빨려가듯이 '전봇대 아저씨'는 우리를 안아줄 것이다.
s*******b 2000.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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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현실, 상상으로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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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님은 「채인선의 동화를 반기며」라는 추천사에서 ‘채인선 동화의 가장 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기법과 사실성의 기막힌 조화가 아닐까’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덕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에서도 흔히 발견되게 되는 특징인데, 눈에 비친 대상을 제 마음대로 구겼다 폈다, 과장하고 생략하여 엉망으로 만든 것 같으면서도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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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님은 「채인선의 동화를 반기며」라는 추천사에서 ‘채인선 동화의 가장 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기법과 사실성의 기막힌 조화가 아닐까’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덕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에서도 흔히 발견되게 되는 특징인데, 눈에 비친 대상을 제 마음대로 구겼다 폈다, 과장하고 생략하여 엉망으로 만든 것 같으면서도 실은 그들의 투명한 시선에 잡힌 특징들을 사진보다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허황한 이야기들이라고 깎아 내린 평도 많아 읽기를 주저했던 책인데 막상 읽고 나니 왜 진작에 책을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드는 책입니다. 아울러 어떤 책보다 아이들의 실상에 닿아 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작가의 ‘눈에 비친 대상을 제 마음대로 구겼다 폈다, 과장하고 생략하여 엉망으로 만든 것 같으면서도 실은 그들의 투명한 시선에 잡힌 특징들을 사진보다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보니 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 해석이 가능한 풍부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가장 큰 특징 하나를 뽑으라면 아이들이 겪는 현실의 외로움과 상상을 통한 극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표제작 「전봇대 아저씨」를 보면 아이들은 전봇대 아저씨에게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고자질이나 하소연은 물론 잘못한 일을 털어놓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고민을 말하기도 합니다. 전봇대 아저씨는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줍니다.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고자질을 해도 혼을 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한 말을 아무한테나 옮기지도 않습니다. 「식탁 밑 이야기」에 나오는 연주에게는 안경과 가죽 조끼를 걸치고 있는 곰 인형 부들부들이가 상상으로 넘어가는 매개자입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할머니랑 지내야 하는 연주에게 식탁 밑은 자신만의 공간이고 부들부들이는 절대적인 동무인 것입니다. 할머니와는 불화 관계에 있고 집안이 행복하면 언제든지 홀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 집 안경곰 아저씨」의 남매도 고자질하거나 하소연할 것이 있으면 안경곰 아저씨한테 달려갑니다. 곰 아저씨는 야단도 안 치고 잔소리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 말 없이 아이들의 얘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런데 아이들만 안경곰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인 엄마도 곰 아저씨를 붙들고 하소연을 합니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아주 따로 뗄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탁월한 작품 「할아버지의 조끼」에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다음 날인가였습니다. 며칠째 싸리문을 흔들어 대던 바람도 잠잠했습니다. 할머니는 서울에서 온 아들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할아버지를 뒷산 야트막한 곳에 묻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싸리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오는데 감나무 가지에 뭔가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할머니는 가만가만 다가가 그것을 벗겨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조끼가 분명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손을 호호 불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할머니만 마당에 혼자 남아 조끼를 흔들어 눈을 털어냈습니다. 손에 뭐가 묻어나는 듯해 속을 뒤집어 보니까 새 깃털이 여기저기 박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깃털 하나를 빼내어 눈에 가까이 대보았습니다. “……” 할머니는 무슨 영문인가 싶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눈이 시리도록 하얀 들판에 검은 점 하나가 왔다갔다하는 게 보였습니다. (40 - 42쪽)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렇게 두 분만 외딴 동네 외딴 집에 외롭게 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가 할아버지 조끼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날 잃어버린 아이에게 조끼를 벗어주었습니다. 감색 실에 검은색이 섞인 조끼는 너무 낡아 볼품이 하나도 없었지만 오랜 세월 동안 겨울 내내 벗지 않던 조끼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되돌아온 조끼에는 새 깃털이 여기저기 박혀 있습니다. 눈 내린 하얀 들판에는 암시처럼 꿩이 날고 있고요. 외로운 할아버지에게 말동무가 되었던 아이는 길을 잃은 아이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존재였던 것일까요. 그럴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상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할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하루를 아주 즐겁게 지냈고 가장 아끼는 조끼를 주었으며 그런 덕분인지 행복한 죽음을 맞았으니 말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봇대 아저씨
"전봇대 아저씨" 내용보기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라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워낙 저학년용 책이라 그런지 조금 심심한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1~2학년 아이들이 읽기엔 참 재미난 동화입니다. 온 가족이 역활을 바꿔 살어보는「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나 아픈 손녀을 위해 할머니가 대신 학교를 간다는 약간 엽기적인?! 내용의 「학교에 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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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라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워낙 저학년용 책이라 그런지 조금 심심한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1~2학년 아이들이 읽기엔 참 재미난 동화입니다.

온 가족이 역활을 바꿔 살어보는「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나

아픈 손녀을 위해 할머니가 대신 학교를 간다는 약간 엽기적인?! 내용의 「학교에 간 할머니」

자신을 소중히 아껴줄 주인을 기다리는 가방의 독백으로 쓰여진 「파란 가방 이야기」등등

재미있고 따뜻한 동화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09.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