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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량함보다 운이 낫다면 인생을 달관한 사람이다. 불쾌하리만큼 인생은 대부분 운에 좌우된다. 시합에서 공이 네트를 건드리는 찰라 공은 넘어갈 수도 있고 그냥 떨어질 수도 있다. 운만 좋으면 공은 넘어가고 당신은 이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패배한다." 우디 앨런의 투명한 서명이 담긴 영화. 멜린다 앤 멜린다 이전의 위트를 기다리다가는 지칠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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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량함보다 운이 낫다면 인생을 달관한 사람이다. 불쾌하리만큼 인생은 대부분 운에 좌우된다. 시합에서 공이 네트를 건드리는 찰라 공은 넘어갈 수도 있고 그냥 떨어질 수도 있다. 운만 좋으면 공은 넘어가고 당신은 이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패배한다." 우디 앨런의 투명한 서명이 담긴 영화. 멜린다 앤 멜린다 이전의 위트를 기다리다가는 지칠 수 밖에 없을 영화.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스칼렛요한슨을 요리하는 그의 다음 손길을 기다리지 않을 수는 없게 만드는 영화. 구경이나 한 번 해 보자, Good Luck. 아내의 오빠와 약혼을 했던 불안정하지만 아름다운 미국 출신의 정부와 내연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부터 생겨나는 곤란한 해프닝이라고 하면 굉장히 식상한 느낌이 들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디 앨런 영화라고요. 게다가 우디 알렌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다. 테니스 코치, 부잣집 딸을 아내로 얻어 장인의 도움으로 출세가도를 걷게 되고 런던 상류사회에 멋지게 데뷔한다. 모든 것을 갖춘 아내를 사랑할 수가 없다. 노라, 그녀 때문에. 나와 같은 그림자를 가진 불안하고 아름다운 그녀때문에. tate modern에서 바로 옆에 아내를 두고도 전화번호를 듣고야 마는 크리스는 이전까지 보여줬던 초연하고 담담한 그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집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휴, 사랑이란-''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결말을 위해서 우디앨런은드라마틱한 전개나 과장된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다. 시종일관 같은 무게의 긴장감을 가지고 추한 인간의 욕망을 건드려 줄 뿐이다. "그래서 넌 어떻게 할건데?"라고 하면서. 금지된 것, 가질 수 없는 것은 한결같이 굉장한 유혹이다. 유혹이라는 말이 갖는 살인적인 흡입력은 스스로의 죄책감을 벗어던지기 위한 비겁한 변명으로 작용한다. 금지된 것으로부터 ''당한'' 유혹 때문에 어쩔 수 없었으니까. 생명이 시작되고 끝이 나는 그 순간까지 유혹은 끊임없이 우리 곁을 배회한다. 아주 작은 틈만 보여도 굉장한 힘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이유다. 물질적/사회적 성공으로부터 패배하느냐, 사랑으로부터 패배하느냐는 결국에는 자기 스스로에게 달렸다. Game이 아니니까 Luck도 아니고 말이야. 네트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는 공은 Luck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이다. 분명한 가치관도, 아이덴티티도 없는 나약한 나 자신. 유혹이고 나발이고, 결국은 나 자신 뿐이라는 거야. 우디앨런의 위트를 가미했더라면 어땠을까? 어떤 결말을 냈을까 궁금하다. 우디앨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부담있게 보아야 할 지도.
a*******1 2006.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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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앨런과 나단이. 스칼렛 요한슨 이 세사람 궁합이 꽤 괜찮다.   영화 자체보다도 ost가 정말 좋았는데.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아주아주 오래된 LP로 나 혼자만의 서가에서 천천히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영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도리어 아리아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 꽤 멋지다고 생각했다.   테이트 모던 장면이 떠오른다. 너무도 직설적인 주인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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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앨런과 나단이.

스칼렛 요한슨

이 세사람 궁합이 꽤 괜찮다.

 

영화 자체보다도

ost가 정말 좋았는데.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아주아주 오래된 LP로

나 혼자만의 서가에서

천천히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영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도리어 아리아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

꽤 멋지다고 생각했다.

 

테이트 모던 장면이 떠오른다.

너무도 직설적인 주인공의 대사때문에

오히려. 경직되었다.

 

욕망이라는 것은 그런것인가 싶기도 하고

스칼렛 요한슨과 나단이의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둘다 너무 섹시해.

d*****e 2008.12.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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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는 웃음기가 없는 우디 앨런의 소수 작품 중 하나다. 삼류 테니스 선수 크리스는 좀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뒤, 상류층의 테니스 교습 강사로 생활고를 해결하며 다른 진로를 모색 중이다. 상류층 2세 톰을 알게 되고, 그의 여동생 클로에와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그 꿈은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배우 지망생이자 톰의 애인인 노라를 톰의 가족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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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는 웃음기가 없는 우디 앨런의 소수 작품 중 하나다. 삼류 테니스 선수 크리스는 좀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뒤, 상류층의 테니스 교습 강사로 생활고를 해결하며 다른 진로를 모색 중이다. 상류층 2세 톰을 알게 되고, 그의 여동생 클로에와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그 꿈은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배우 지망생이자 톰의 애인인 노라를 톰의 가족 파티에서 만난 뒤로 크리스는 그녀에게 푹 빠져버린다. 아기를 갖고 싶다고 소망하던 클로에 대신 노라가 임신 소식을 알린다. 성공가도를 위해 클로에와의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 것인지, 원초적이고 격정적인 노라와의 사랑을 책임져야 할 것인지, 크리스는 고민에 빠진다. 그는 죄를 선택한다. 매치포인트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우선 클로즈업의 빈번한 사용이 눈에 띈다.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바람을 피우는 크리스의 행동은 우디 앨런의 전작에서 인물들이 저지른 죄질과 비교해 크게 더할 건 없다. 매치포인트에서 다른 점이란 경쾌한 이야기의 해결 방법이 뒤로 처지고 뭔가 육중한 느낌의 고전적 결말로 갑작스레 치닫는다는 데 있다.

 

s*******s 202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