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기!!! 이름 석자에 우리 가야금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명인!!! 사실 국악을 지루한 음악으로 생각하면서 별관심이 없었으나, 친구가 국악에 특히나 가야금이나 거문고등에 관심이 있어서 우연히 그 녀석의 집에서 들어 이 가야금 소리가 나를 잡아 끌어서 이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다. 먼저 상품의 케이스를 보면 일반인들을 위해 상당히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 이 가야금 소리를 들을때 한층 더 이해하기가 쉬었다. 디자인 역시 자연적인 색채가 묻혀있어 좋았다. 그리고 가야금 소리의 잔잔함이 cdp사이로 들어올때 느끼는 마음의 평온함은 오직 빨리빨리만이 최고라고 믿고 그렇게 정신없이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내 자신의 심신이 자연과 하나되는 동화현상을 느끼므로써 잠시나마 단맛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게해 주는 음반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나 비오는 날이나 날씨가 흐린날에 들어면 한층 더 감정동화가 잘되어서 그날만 되면 자꾸 듣게 되는 음반이다. 이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웰빙이 아닐까? 만원의 행복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
| 가야금에 문외한이다. 인터넷하면서 틈틈히 듣고 있다. 창밖을 바라보며 듣고 있는데, 마치, 순식간에 거센 폭풍이 불듯도 하고, 부드러운 미풍이 불 것만 같다. 부드러운 미풍 위로 노랑 나비가 서핑을 탈 것 같다. '좋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단지 '좋다'이다. 왜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막연함에 기대어 눈 앞으로 새로운 풍경을 펼쳐 놓는다. 이럴 때는 시각이나 청각에만 의존하는 매체가 아니라, 텔레비젼이 보고 싶다. 나의 상상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듣고, 그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은 감정 비슷할 지도 모르겠다. 허나,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하면 항상 그러한 사랑이 아니듯이,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도 누군가에 의해 확인 받는다면, 내가 감동받은 황병기의 가야금이 아니겠지. 부드런운 잔디위를 사뿐사뿐 걷듯, 굴뚝 틈으로 스미는 연기의 무리를 가볍게 가볍게 헤치며 나아가듯, 낯설지만 익숙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