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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 통석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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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둔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 구입했다. 그 후 수십 번도 더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에 눈이 뜨이고,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며, 가장 내밀한 깊은 속에서부터 내 자신이 달라짐을 느꼈다. 이 책을 읽고 수행을 안 할 수가 있을까     원문을 읽고 싶은 욕심에 칠십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한 겨울 작정하고 한자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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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을 앞둔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 구입했다. 그 후 수십 번도 더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에 눈이 뜨이고,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며, 가장 내밀한 깊은 속에서부터 내 자신이 달라짐을 느꼈다. 이 책을 읽고 수행을 안 할 수가 있을까 

   원문을 읽고 싶은 욕심에 칠십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한 겨울 작정하고 한자 공부를 했다. 그러나 아직은 번역문이 훨씬 좋다.

 

   젊어서 우연히 교회에 들어가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었다. 퇴비더미에 떨어진 씨앗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죽은 씨앗은 퇴비더미에 묻혀 더 빨리 썩었는데, 산 씨앗은 퇴비를 거름으로 삼아 더 무성하게 잘 자랐다고 한다. 실제로 살아오면서 우리 주변에서 이런 사례들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식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오히려 더 반듯하게 자라는 자식들과, 커서 성인이 된 후에 아버지와 똑같이 술주정뱅이가 되는 자식들이 있다. 그 차이가 뭘까? 몇 십 년 동안 궁금하게 여겼던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았다. 똑같은 상황이 사람에 따라 망경계로 보일 수도 있고 진여용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 진여를 택하느냐 무명을 택하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 어느 수준에 있느냐가 결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진여에 가까운 사람은 진여를 택할 것이고, 무명에 가까운 사람은 무명을 택할 것이다.

 

   만약 이 세상 수많은 책 중에서 단 한 권만을 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택하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도 이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읽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그 어려운 내용을 이해해서 쉬운 말로 들려주기까지 오랜 세월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읽으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저절로 우러난다.

YES마니아 : 로얄 r****0 2016.05.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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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의 뜻을 조금은 알듯하다.
"마명의 뜻을 조금은 알듯하다." 내용보기
이책이 처음 나왔을 때 구입하여 읽었으며, 때론 신심으로 때론 지적 허영심으로, 원효의 기신론소를 포함하여 국내에서 출간된 저술들을 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구해 읽어보았으나, 논술의 뜻이 명료해기는 커녕 점점 더 모호해지는 느낌이었다. 나의 둔근 탓임이 분명하지만, 언설의 한계를 방패 삼아 숨어버리거나 저자의 말처럼 '문법에 속아' 한문해석에 급급한 저술들이
"마명의 뜻을 조금은 알듯하다." 내용보기

이책이 처음 나왔을 때 구입하여 읽었으며, 때론 신심으로 때론 지적 허영심으로,

원효의 기신론소를 포함하여 국내에서 출간된 저술들을 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구해 읽어보았으나,

논술의 뜻이 명료해기는 커녕 점점 더 모호해지는 느낌이었다.

나의 둔근 탓임이 분명하지만, 언설의 한계를 방패 삼아 숨어버리거나 저자의 말처럼 '문법에 속아'

한문해석에 급급한 저술들이 대부분이었다.

 

9년여 만에 이책을 다시 꺼내 정독하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안개가 걷히고

기신론 저자가 중생들에게 깨우쳐주고자 하는 것이 무었인지 이제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비록 나의 기신론 이해가 매우 낮은 수준의 것일 수는 있겠으나,

일상의 삶에서 '진여로 향한 마음'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나같은 범부에게는 충분한 것 아닌가.

 

'원효 대승기신론소 이후 1500년 만에 재해석된 현대판 대승기신론'이라는

소개문구가 과장됐다고 말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러려면, 이를 능가하는 적어도 이에 필적하는 저술을 내놓고 볼 일이다.

 

YES마니아 : 로얄 h*****m 2016.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