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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 biology ] 지질학 [ geology ] 등에서 볼 수 있는 logy의 어원은 논리적, 과학적 탐구라는 의미로 학문에 붙인다. 그런데 점성술 [ astrology ]은 "logy"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문학 [ astronomy ]에 "학"이라는 영광은 빼앗기고 "술"이라는 한단계 낮은 지위를 얻게 되었다. 천문학이 천체를 지배하는 자연법칙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점성술은 천체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고대에는 점성술과 천문학에 구별이 없었다. 오히려 천문학이 점성술에 종속되어 있는 분야였을 것이다.
왜 점성술은 "학"을 빼앗겼는가? 책을 보자. 책은 제목처럼 점성술로 세계사를 되짚어 본다. 어떻게 되짚어 볼까? 이렇다.
뭐?! 이 무슨 미친소리야! (점성술을 믿는 분께는 죄송하다.) 책 내용이 다 이렇다. 과학으로서의 점성술을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과거 행운의 편지에서 보여주는 문장만 계속 나온다. 누구 누구의 차트는 나빠서 죽었고 누구는 좋아서 큰일을 했다는 식의 서술이다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나온다.
점성술의 "술"도 아깝다. 천문학의 원조인 점성술의 과학을 알고 싶었는데 행운의 편지만 잔뜩 읽었다. 행운의 편지란?
과거 이런걸 손으로 열심히 써 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몇 번 받았는데 손으로 글씨쓰는 것을 지금보다 더 싫어 하던 때라 과감히 패스했다.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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