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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국가, 북한 그리고 미국] 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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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에는 평소 일부러 손을 뺀다. 정세가 하루하루가 바뀌고 짧은 시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에서 국제 정세를 깨치기 위해 읽는 다는 건 아무래도 좀 그렇다. 깨치고 나면 지난 정세가 되어버리는..... 더군다나 14년 전, 정확히는 16년 전의 책을. 손에 든 이유는 일본을 더 알고 싶었다. 제목에 일본은 없지만, 저자 개번 맥코맥이 동아시아와 특히 일본에 대해서 많이 공부한
"[범죄국가, 북한 그리고 미국] 1+1 = ?" 내용보기

  이런 책에는 평소 일부러 손을 뺀다. 정세가 하루하루가 바뀌고 짧은 시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에서 국제 정세를 깨치기 위해 읽는 다는 건 아무래도 좀 그렇다. 깨치고 나면 지난 정세가 되어버리는..... 더군다나 14년 전, 정확히는 16년 전의 책을. 손에 든 이유는 일본을 더 알고 싶었다. 제목에 일본은 없지만, 저자 개번 맥코맥이 동아시아와 특히 일본에 대해서 많이 공부한 듯 이력에 일본이 많이 들어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2020년을 사는 지금, 책에서는 김정일과 부시가 주연이고 고이즈미와 노무현이 조연이다. 10년이 훌쩍 넘은, 철 지난 정세에 따분하고 흥이 돋지 않으면 덮자. 하지만 눈과 손이 따로 노는 독서에서 한장 한장 넘어가며 머리와 가슴으로 읽는 독서가 되었다. 이런 생각은 저자의 한반도 분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글에서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유엔군의 알려지지 범죄와 만행을 열거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 자료까지 제시하는 치밀함에 감복 되었다고 해야 하나. 이 외국인이 왜 이러나. 지식인은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는 명제를 고스란히 따라가는 저자였다.

 

누가 누가 더 범죄국가일까.  북한 vs 미국     미국 승

누가 가진 핵이 더 위험할까.  북한 vs 미국    미국 승

누가  더 전쟁 위험이 있을까.  북한 vs 미국   미국 승

3전 3승이다. 역시 미국은 세다.

(민족이니 팔이 살짝 안으로 굽는 건 어쩔 수 없다. 북한과 미국이 축구하면 북한 응원이다.)

 

 우리가 아는 북의 범죄는 미국이 행한 그간의 범죄에 비하면 아이 장난이었고, 또 실제 핵을 사용도 했고 핵으로 약소국을 위협도 했고 지금도 수백 개의 핵을 들고 있는 미국에 비해 북의 핵은 오로지 자국의 방어 차원이며, 한국 전쟁 이후 수시로 전쟁을 일삼은 미국에 비하면 북은 점잖은 양반이라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저자가 북에 대해 따끔한 질타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북은 정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맞다. 네안데르탈인 국가다. 북한 정권의 흐름을 과거 아버지(김일성)에서 아들(김정일)까지 쭉 훑으면서 비정상의 잠깐 성장에서 지금은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

 

  저자는 일본의 철면피도 지적한다. 한쪽은 세계적인 초경제대국인 반면 다른 한쪽은 파산지경에다 외톨이다. 하지만 둘은 오랫동안 배를 왕래하며 지내왔다. 그러다 부시가 북한을 '악의 축'이라 떠들든 때에 맞춰 일본은 북한을 납치국가 테러국가로 여론을 만들기에 온 힘을 다했다. 적절하게 생중계도 하고 고이즈미가 북을 방문도 하면서 국제사회에 여론을 만들었다. 돌아온 납북자는 북의 비판을 거부하지만, 이는 곧 '세뇌당했다'로 이어지게 되고 온 일본인이 복수의 열망을 보였다. 저자는 그들이 얘기하는 '일그러진 북한'이 실은 그들의 1940년대에 비춰 역사상 가장 기형적 국가였음을 꼬집는다. 천황을 떠받들고, 국가를 신성시하고, 천황의 결사대가 되고, 국민을 전쟁터로 내몰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정치 엘리트들이 절대 이를 외면하고 있는 사실.

 

  저자는 충고한다. 결코 미국이 유발하는 고도의 긴장과 강경책이 오히려 북한의 독재정권 유지와 생존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서로를 인정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야말로 오히려 핵 문제의 해결 지름길이라고. 미국이 군사위협, 핵 위협을 하지 말라고. 저자의 해법은 2020년, 지금도 유효하다. 코로나에 옆으로 눈 돌릴 새가 없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이놈의 핵으로 북·미 간 지지고 볶고 난리를 피웠다. 코로나가 주춤하면 북핵 잡고 또 늘어질 게 뻔한 미국이겠다. 어쩌면 미국의 이러한 강경함과 긴장은 이곳 한반도에서 그들의 영향력과 지배를 지속하기 위한 방안일 수도 있다. 더불어  일본은 미국에 빌붙어 북한 위협을 빌미로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이면을 잘 봐야 한다. 이눔들...

 

16년이 흘러 정세는 변했지만 책이 주는 원론은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있다.

1 (남) + 1 (북) = 1 (한국) 이다.

 

m*****1 2020.12.22. 신고 공감 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