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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사는 입장에서 공감 100% 입니다 특히 처음에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모든 집사들이 공통적으로 격는 감정인 것 같아요 처음에 고양이 좋아하지 않았던 것 부터 똑같았어요 불출산을 등정하는 집사 이야기 입니다 비슷한 책으로 옹동스... 삽화와 표지 그리신 스노우캣님 작품... 그분 고양이가 연상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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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능 작가이자 출판인 피터 게더스가 직접 쓴 수필입니다. 어쩌면 기록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그의 삶에 등장하고 그는 자신의 아주 특별한 고양이를 기록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으니까요. “나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작가는 그가 한 말을 몇 년 후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제 그 말은 젊은 날의 어리석음 탓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너무 무지해서 나온 말이었다.” 작가 게더스, 그는 고양이를 싫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 신디가 데려온 작은 고양이의 “야옹”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었죠.
“난 노튼을 바라봤다.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작은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았고, 녹아버렸다. 죽어버렸고, 사라져버렸고, 완전히 나가떨어졌다. 커뮤니티나 SNS에 종종 업로드 되는 ‘고양이를 절대 데리고 오지 말라’던 아버지, 어머니가 고양이와 즐겁게 노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게더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고양이가 함께 잘 상대로 나를 고른 것에 뛸 듯이 기뻐하고,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만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레인코트 주머니에 고양이를 넣어 다니게 됩니다. 게더스의 고양이 노튼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새로운 장소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게더스와 노튼의 여행. 비행기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함께 바닷가를 노닐기도 합니다. 노튼은 게더스가 없다고 믿었던 “진정한 사랑”을 믿게 해줍니다. 아주 사랑스럽고 당돌한 고양이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파리에 간 고양이>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노튼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아시면 여러분 모두 미소를 띠게 되실 겁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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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고양이들에게는 사람만큼의 지능과 이성도 함께 있다고 믿는다. 나를 거쳐간 고양이들은 다 그랬다. 얼마 전 지연이 사진을 누구에게 보여주었는데, 첫 마디가 이거였다. "와, 나보다 더 똑똑하게 생겼어요" 나도 사실 고양이들이 말만 못한다 뿐이지 다 알아듣는다는것쯤은 알고 있다. 위의 사진을 보니 노튼도 만만치 않게 똑똑하게 생겼다.
이 책은 피터 게더스라는 미국의 극작가와 그의 고양이 노튼의 이야기다. 최초의 고양이 전기가 되었고, 3부작이나 된다.ㅎ 그중 1권인 이 책에서는 피터가 노튼을 처음 만나게 될때부터 시작한다. 일중독이었고 사랑을 몰랐던 그가 노튼을 만나게 되면서 얼음장같았던 일상이 "녹아"내린다. 사실 고양이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두려움 없이 사랑할줄 아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에게 관심 없는 사람이건 누구이건간에 그 앞에 가서 "이래도 날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라고 말하듯 도도하게 귀여운(?) 표정을 지으면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없다. 예전 일이지만 우리 아빠도 지연이를 어깨에 얹고 교회에 다녀오시곤 했으니까.
처음에는 고양이 이야기인듯 하지만 이것은 피터 게더스의 이야기다. 노튼이라는 작은 생명체로 인해서 점점 바뀌어가는 그의 삶의 이야기다.
일단 이 책을 읽게 되면 2,3편이 궁금해 견딜수가 없을것이고, 고양이를 키우고싶어질것이고, 적어도 고양이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은 없어질거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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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현존하는 미국의 유명한 영화 극작가다. 아마도 이책이 이처럼 호응을 받는 것도 그 지명도가 어느정도 작용은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래도 이책 만으로도 매력이 충분히 있다.
물론 앞장에 있는 사진속 주인공과 고양이 노튼은 그림과 거의 흡사하다.
나도 어린시절 고양이를 키워봤지만.. 확실히 노튼은 독특하다. 웬만한 사람보다 더 났지 않은가..
처세에 젬병인 주인공이 이 고양이와 살아가면서 주변의 사람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걸 보니 애정결핍에 반려동물이 좋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 나도 노튼같은 고양이만 만나면 정말 잘 키울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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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봤을지..
나 역시 노튼과 같은 회색 동반자와 함께 살고 있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스코티시폴드종 외에도 말이다.
이 책은 진짜로 고양이와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99% 정말 성질 나쁜 고양이와 함께 하고 있지 않는 한!! 99% 공감하는 내용이다.
다만 다르다면 우리 사정상 노튼과 같이 자유롭에 도시를 활보하고 다닐 수 없기에 단 한 번도 없기에 "맞아! 내 아이도 마트까지 따라오고 내가 부르면 어디서든 숲속에서도 돌아오지!"라고만 못할뿐... 어느 아이 하나 특별하지 않고 넌 단지 고양이일뿐이야 라고 할 수 있는 반려인은 없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나의 글재주를 한탄하며.. 나도 피터 게더슨의 이 책과 같이 베스트 작가가 될 수 있을텐데.. 아쉽구만..
정말 작가가 유명인이고, 글을 쓰는 사람이며, 비행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는 차이만 있을뿐.. 이 책을 보고 왠지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너무 건방진 생각일까?
그만큼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정말 하루?이틀? 이정도는 모르겠지만.. 하루라도 반려동물의 빈자리의 허전함을 느꼈다면, 얼마든지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다는..
에이~ 또 산으로 가는 듯..
그만큼 나에게는 너무나 평범하고 있을 수 있는 일들로 가득찬 이야기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비행기는..음..)
하지만 너무나 공감하고, 편안하고, 웃음을 지으며 읽을 수 있고..
감동 까지 받을 수 있는..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반려 동물에 대해 조금은 무심했던 내 자신과..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작가의 일상을 비교하며.. 배우며.. 비판하며..? 정말로 재미있게 본 책..
반려 동물이 있다면.. 특히나 고양이를 반려 동물로 함께 생활 하고 있다면 강력 추천 하는 책이다.
정말 이 책에서 노튼의 모습을 그리는 순간순간마다 내 머릿속에는 영상처럼 나의 사랑하는 고양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금도 나를 보며 갸우뚱 하는 동그란 나의 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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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은 스노우캣 작가가 그렸네요. 그런데 내부 표지 1장 이왼 삽화는 없습니다. 그리 재미있을까 라면서 별로 기대를 안했지요. 역자도 번역 전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인해서 '스코티쉬 폴드종'인 아기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 자신의 고양이 혐오에 대해서는 전혀 잊어버리고 그 순간 그 고양이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기본입니다.
사실 제목의 '파리'와 '고양이' 부분을 가지고 흥미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펼쳐보니 파리에 간 부분은 아주 소량이고, 거의 미국이네요. 작가가 미국인이거든요. 그게 좀 실망한 부분이지만 제외하면 충분히 재밌습니다.
이 고양이의 독특한 특성과 함께 주인공도 변해갑니다. 고양이와 사는 것이 중심이 되고, 여자친구보다도 우선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멀리 여행을 갈 때도 고양이를 데려갑니다.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고 시행착오를 겪는 내용들도 등장합니다.
고양이 자체도 일반 고양이와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이게 정말 실화인가 싶습니다. 작가도 독자가 그렇게 느낄 것을 알고 종종 실화라고 상기시킵니다. 워낙 작가가 많이 데리고 다녔기 때문에 아마 보통 사람들, 어느 사람들보다는 더 여행을 다닌 고양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살고 있는 뉴욕, 여름을 보내는 파이어아일랜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파리까지 가는 고양이 노튼과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독신 남성이다보니 사랑 이야기도 꽤 나옵니다~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하기 위해서 자신의 철학을 점점 바꿔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사실 고양이 키우는 사람의 이야기에는 이런 얘기가 종종 나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집인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어서 결혼도 안한다는 사람 이야기도 있지요.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라는 점을 넘어서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지만 또 감동도 주려는 면도 있습니다. 다음 편들인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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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긴 고양이 세상이다. 왜 제목이 파리인가 했더니만 파리란 동네는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의 천국이었기 때문이다. 난 파리엔 가보지 못했지만 모든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당당하게 동물들이 들어가 밥을 먹고 나올 수 있다니 정말 별천지인가 보다. ㅋㅋ 그런데 여기 정말 팔불출 아빠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고양이 노튼의 아버지인데, 정말 팔불출이다. 더 웃긴 것은 그가 고양이라면 죽어도 싫어했을 정도로 배척했던 사람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를 사로잡은 고양이가 더욱 궁금하다. 정말 아쉬운 것은 진짜 궁금한데 그의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에이~ 좀 찍어놓지~ 힝~
난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어도 사진을 모으는 것은 정말 즐긴다. ㅋㅋ 그래서 이 놈의 고양이도 사진을 구해보고 싶었는데...쩝 ^^;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를 좋아하는 예찬론자가 많은 걸 보니 정말 대단히 귀여울까. 사실 아줌마들 중에서도 고양이를 끔찍하게 좋아하고 그와 교감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던데 그런 거 보고 있음 우리나라도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꼭 그런 사람들은 코쟁이들만 그런 것 같았는데 말이다. 워낙 우리가 살기가 어려워도 드러내놓고 좋아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피터는 조그만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를 만나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첫눈에 노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리곤 모두 노튼의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일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버는 피터가 노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니까. 프롤로그에 나온 짧은 콩트는 정말 우하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피터가 엄마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자신의 아파트를 조카에게 주겠다고 유언장에 써놓았다고 하니까, 엄마가 대뜸 너무 한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잔소릴 시작하셨다. 그래서 항변을 하는 피터에게 엄마가 잠깐만~ 하시며~ 처음에 뭐라고 했냐고 다시 물으셨다. 그러면서 노튼에게 주겠다고 한 줄 알았다며, 하신 말씀~ "넌 노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녀석이잖니~" ㅋㅋㅋㅋㅋ 완전 대박이다. 이걸 이렇게 풀어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다. 직접 읽어봐야 맛이 난다. ㅋㅋ
그래서 찾아보았다. 노튼이라고 예상되는 회색 고양이 사진이당~ 짜짠~
너무 이쁘지 않은가. 사실 노튼은 줄무늬가 있는데 말이다. 그런 어린 노튼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아빠를 만나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다. 처음엔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하지 못한 못난 아빠 때문에 참다가 참다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실례를 했지만 이제는 호텔과 차에 하나씩 둘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하고 가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전혀 없다. 다른 고양이들은 너무 무서워서 상자 안에서 나오지 않지만 노튼은 역시 주인공인지라 대범하고 호기심이 많아 자동차든 택시든 배든 비행기이든간에 항상 아빠의 어깨나 무릎에서 얌전하게 앉아 구경을 하면서 여행을 즐긴다. 우와~ 이런 고양이 정말 귀여운데~ 진짜 의젓하고 멋진 고양이, 노튼!! 나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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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고양이 이 책을 읽고, 스코티시폴드 고양이가 어떤 생김인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검색한 이미지 하나를 캡처해보았다. 책 속의 주인공 노튼이 이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나 역시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건만 노튼으로 인하여 한번쯤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졌다. 고양이는 영물이다라는 둥, 그리고 만져지는 등뼈의 징그러운 느낌, 애기 울음소리 같아서 밤에 혼자 듣기는 무서운 고양이 소리 등등으로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남편 역시 강아지나 개는 주인이 아무리 때려도 좋다고 꼬리 흔들며 다시 오는 충직함이 있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잘못하면 주인을 배신한다고 싫어한다.
아~~~그러나 노튼... 노튼은 피터 게더스가 너무 잘해주어서 일까? 배신은 커녕 인간 못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기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피터를 노튼이 변하게 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인간 사이의 관계 면에서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피터의 아버지가 암으로 죽음을 앞두었을 때, 주인 곁으로 가지도 않고, 밤새 옆의 의자에서 지키던 노튼은 짠하면서도 의리도 있고, 너무나 사람스럽(?)다. 늘 주인의 침대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사람마냥 베개를 베고 이불을 덮고 자던 고양이가 말이다.
옮긴이가 고양이 기르는 이야기가 무슨 내용이 그리많아 세 권씩이나 썼나 싶어 읽어보니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단다. 그 옮긴이 말마따나 나 역시 고양기 기르는게 뭐 별거 있다고 그렇게 유명해진 건가 싶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괜히 달성되는게 아니다.
곧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도 사서 읽어보아야 겠다.
딱 노튼만 같다면, 게으른 내가 큰 맘 먹고 데리고 살아보겠건만..... 스코티시폴드!!!!! 사랑스런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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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밤에 공부하다가 고양이 때문에 엄청나게 놀란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고서는 귀여워 자지러지지 않을 수 없는 아기 고양이부터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나니 이 세상에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며 속설등이 그리도 억울할 수 없었던 거야. 이렇게 깨끗하고 다정하고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 있을 수 있어? 내가, 그리고 우리 조카가 가장 좋아하는 멋진 호랑이도 결국은 고양이였던 거라구!
그런 고양이인데, 그 고양이 때문에 로만 폴란스키니 해리슨 포드랑도 만나고 끝내주는 덴마크 모델하고도 사귀게 되다니 이건 고양이가 아닌 모든 총각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귀염둥이 바커스신일지도 몰라. 그런 고양이를 가지다니, 아니 그런 고양이가 주인을 삼다니 작가 피터 게더스는 정말 끝내주는 행운아이구나...라는 생각을 책 초반까지는 했다.
끝부분과 중간에 간간히 "정말이라구!"라고 저자가 말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무척 머리가 좋은 강아지구나"하는 동물들을 키워봤음에도, 그리고 그 한마디의 말없는 낑낑거림과 덤벼듬이 어떤 현명한 철학자의 말보다도 그 어떤 멋진 남자의 쓰다듬보다 가슴깊은 감동과 위안을 준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의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눈에 콩깍지가 끼었군.
위에서 책의 뒤표지 부분에서 시작되어 나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한 부분을 정정하자. 고양이 때문에 로만 폴란스키란 해리슨 포드를 만난 것은 아니고, 고양이 노튼을 데리고 그들을 만났으며 코튼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두 유명인사는 그다지 큰 인상을 받지는 않은 듯. 노튼으로 인해 많은 미녀들을 꼬신 것은 사실. 하지만 정작 머리있는 미녀들은 고양이 때문에 남자에게 넘어오지 않은 점은 지적해 주고 싶다. 만약 이 책을 읽고 당장 애견, 애묘를 이용해 도시사냥을 떠날지 모를 남성들에게.
고양이를 싫어하던 저자가 아기 고양이 노튼을 만나서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내세운 많은 원칙들이 무너져 감을 잔잔하고도 따뜻하고도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다. 여기서 나의 어감을 캐치하였나요? 잔.잔. 즉, 너무 재미있어 페이지를 마구 마구 넘기는 정도가 아니라 마땅히 다른 책도 없고, 아무리 지하철 안에서 책없는 것을 못견딘다 해도 재미없는 책은 그냥 던져버리는 나에게 있어 던져버릴 만큼 재미없지는 않았다는 의미. 미국인, 아니 헐리우드인 식의 다소 과장된 유머, 과장되었다 해도 재치있는 저자의 말솜씨의 승리다.
p.s: 헤어지면서 왜 우리는 상대방에게 "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어"란 말을 레파토리처럼 내뱉는 거지? 그 말을 극복하기 위해선 노튼과 비슷한 고양이를 사야하는 건가?
2005-10-25 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