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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25 책 가방 바뀌기 전 마지막 세번째 책.. 책 제목과 표지가 맘에 안 들어서 안 읽으려다 시간이 남아서 읽게 된 책. 첨엔 전래동화 모음인가 그랬다.그리고 책을 펼치니 준우라는 이름이 나와 그냥 우리나라 현대 창작동화려니 생각했는데 참 재밌는 한국판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준우가 쓰러지신 왕할머니(증조 할머니)를 뵈러 시골로 내려가면서 이야기기 시작된다. 왕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와 듣고 나서 준우와 우리를 판타지 세계로 끌로 간다.도깨비.구미호,말하는 동물들.그리고 샘물.. 샘물하면 고전에도 나와있는 젊은 지는 샘물이다.준우도 책에서 읽었다는 걸 안다. 샘물을 도깨비와 찾아가는 모험이 외국 영화에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과 맞물린다.꼭 인디아난 존스나 미이라처럼..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잘 어울린 그래서 읽는 나 조차도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믿어지게 만든 이야기이다. 마침내 준우는 도깨비의 도움으로 샘물 세모금을 가지고 와 왕할머니께 드린다. 왕할머니는 그 세모금을 다 마시지 않고 한 모금만 마시고 나머지는 감나무와 강물에 주라고 하신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삶만큼 살고 가시는 왕할머니한테서 삶의 지혜도 깨달게 된다. 이것 저것 다 떠나서 참 재밌다.나니아 연대기.해리포터만 신비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도깨비도 신비한 이야기 거리로 참 잘 만든 동화이다. |
| 준우는 두 달쯤 전 쓰러져 많이 편찮으신 왕할머니(증조할머니) 병문안을 나섰다. 아기 때 엄마가 돌아가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같이 보내고 막둥이로 사랑을 독차지 했던 준우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할머니의 병환은 이가 옮아 머리를 짧게 깎은 것보다 더 준우를 우울하게 했지만 왕할머니는 참빗을 꺼내 준우의 이를 잡아주시며 참빗과 도깨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왕할머니(증조할머니)의 참빗에 숨어 지내던 도깨비 돌쇠를 만나 왕할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준우가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났다. 하지만 항상 바쁜 토끼도 카드 여왕도 없지만 도깨비 돌쇠와 함께 여행하며 준우가 만난 친구들은 내게 더 가깝게 느껴졌다. 참빗에 숨어지내며 오랜 시간동안 왕할머니와 동고동락했던 도깨비 돌쇠 그리고 돌쇠를 따라간 도깨비들의 모임에서 만나게 된 아기 도깨비 우정이는 왕할머니를 생각하는 준우의 효심에 감격해서 그를 도와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난다.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만난 구미호 사랑이, 젊어지는 샘물을 지키는 영물인 이무기 그리고 그와중에 만나게 되는 쪽박귀신, 몽달귀신 등 만나게 되는 하나하나가 우리 사전적 설명의 대상에서 벗어나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다가왔다. 이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우리 문화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그것들이 가지고 전해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따뜻한 심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자연은 그 섭리를 거역하지 않는 선에게 준우에게 젊어지는 샘물 세 모금을 허락한다. 준우는 그 이상의 욕심을 잠시 부려보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왕할머니에게 돌아와 병을 낫게 해드린다. 그런데 왜 세 모금 이었을까? 왕할머니는 세모금중 한모금은 자신을 위해 드시지만 나머지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집을 지키듯이 서 있는 감나무와 마을 흐르는 시내에 뿌려주길 원하신다. 혼자만의 욕심을 챙기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고 그이상은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주시는 지혜를 보여주신다. 자그마한 것을 얻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모습에 경종을 울려주는 모습이시다. 준우네 가족에게 왕할머니가 계셔 가족들간의 사랑과 우애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시 듯이 우리 사는 주변에도 이러한 어르신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첫머리에 도깨비와 참빗을 연결시키기 위해 준우가 씨름을 배우다 이가 옮아 머리를 자른 설정이나 새엄마와의 갈등과 해소과정은 조금만 더 잘 다루었으면 이야기를 더 풍성하고 훌륭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느낌이라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다 날려버리고도 남을 준우와 돌쇠 그리고 우정이의 모험과 우정은 한편의 재미있는 민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그들 속에 내가 빠져들게 한다. |
| ''사람이 쓰는 물건 속에 도깨비가 숨어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엉뚱함이 증조할머니와 도깨비 참빗이야기를 만들었다. 도깨비 돌쇠와 우정이, 구미호 사랑이와 샘물을 지키는 이무기, 대왕 도깨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준우의 모험담과 증조할머니의 생명을 연장시키려는 그의 사랑스런 효심은 독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하고, 감동시킨다. 화려한 색상과 우스꽝스럽고 신비한 그림도 책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멍청하고 우스꽝스럽고 착한 도깨비와 도깨비의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이야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젊어지는 샘물 앞에서와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으라''는 대왕 도깨비 앞에서의 준우의 갈등과 선택은 제법 심오하다. ''어째서 세 모금만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준우 자신도 몰랐던 궁금증과 욕심이 물밀 듯 밀려왔다...'' ''준우는 엉엉 울음을 터뜨리면서도 호리병박을 내놓지 않았다. 샘물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겨졌다. 자기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왕할머니(증조할머니)가 얻을 뻔한 세월을 다시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또한 두꺼비와 토끼가 들려주는 ''물''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p116)와 생명의 샘물을 사용하는 증조할머니의 지혜에서도 배울 점이 참 많다. 단, 아이들이 작가의 말처럼 정말 물건 속에 도깨비가 들어있다고 생각한다거나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세상을 떠돌아다니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혼란스러울까봐 조금 염려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그럴 듯하게 도깨비와 판타지의 만남을 책으로 썼기 때문이다. |
| 초가로 이루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고향 마을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도깨비였습니다. 도깨비는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도깨비가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헛간에는 빗자루도깨비 곡괭이도깨비 망태도깨비 짚신도깨비가 살고 있었고, 부엌에는 부지깽이도깨비 사발도깨비 달걀도깨비가 살고 있었으며, 동구에는 느티나무도깨비 성황당도깨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빨간도깨비 파란도깨비 같은 색깔 도깨비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도깨비는 뒷간에 사는 도깨비였습니다. 도깨비는 벽에도 똥간에 도 있다 아이를 놀래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깜깜한 밤에 뒷간에 갈 일은 왜 그다지도 자주 생기던지 무섭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지금은 도깨비가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불빛이 있으니 도깨비가 무서워할 판입니다. 게다가 도깨비보다 더 무서운 것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이 바로 도시이니 도깨비는 도시와 거리가 먼 존재입니다. 그리하여 도시에 사는 지금은 도깨비가 그립습니다. 도깨비를 만날 수 없는 어른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입니다. 시골에 살 때 도깨비랑 씨름이라도 해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샘물 세 모금』의 주인공 준우는 도깨비랑 씨름을 하는 것은 물론 머나먼 길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도깨비는 돌쇠라는 이름답게 머리도 빗지 않은 너저분한 더벅머리에다 하얀 티셔츠에 누런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준우랑 씨름을 하여 번번이 지기도 하는 좀 덜떨어진 도깨비입니다. 그러나 돌쇠는 준우가 왕할머니에게 젊어지는 샘물을 떠다 주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에 든든한 친구가 됩니다. 그리하여 어렵고 힘든 모험도 이겨낼 만한 힘을 줍니다. 드디어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샘물 세 모금을 떠와 왕할머니에게 드리자 왕할머니는 한 모금만 마시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이 책의 주제의식이 녹아든 말이 아닐 수 없거니와 가슴 따뜻해지는 말입니다. “저기 감나무 있자? 나랑 느이 증조할애비가 심은 거.” “예. 알아요, 왕할머니.” “거기에 이 샘물 한 모금 주자. 이렇게 귀한 샘물을 먹고 열리는 감은 뭐가 달라도 다르겄지. 그 감을 우리 식구도 먹고, 동네 사람들도 먹고, 나중에 느이 색시도 먹고, 느이 애들도 먹고, 그러자.” 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색시나 아이들이라는 말에 괜히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모금은 개울에 뿌려 주자.” “개울요?” “그려. 한 모금이지만 그 안에 수많은 물방울이 있을겨. 그 개울이 강을 만나 바다로 가는 동안 물고기도 먹고, 풀도 먹고 그러면서 세상을 깨끗이 만드는 몫을 톡톡히 헐 거여.” 준우는 왕할머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187쪽) |
| 이 책의 미덕은 우리가 저어하거나, 내심 꺼려하던 존재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밝은 햇빛 아래로 끌어다 세운 데 있다. 도깨비, 귀신, 죽음, 미신이란 것이 사람들의 삶에서 무엇이었든가 스스로 되돌아보고, 해석하기가 버거운 이런 존재들을 한 아이가 겪는 사건 속에서 쉽게 풀어나간다. 아이, 즉 준우의 사건은 사랑하는 왕할머니가 죽음에 임박한 일이다. 더구나 준우는 새어머니의 슬하에서 자라나는 조금의 상처를 가진 아이다. 새어머니가 아주 좋은 사람이고 준우를 사랑한다고 하여도 근본적인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런 준우에게 왕할머니는 자신의 뿌리와도 같다. 무슨 수를 찾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왕할머니의 참빗에 깃들었던 도깨비가 나타난다. 그리고 친구가 된 준우와 도깨비 돌쇠는 삶을 되돌린다는 샘물, 아득한 옛날에는 흔했다는 신비의 샘물을 찾아 떠난다. 그 과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온갖 도깨비 이야기와 귀신 이야기, 이무기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른이 읽기에도 재미있는 어린이 책’과 ‘어린이가 읽어서 재미있는 어린이 책’ 중에서 이 책이 후자에 속하리라 싶은 것은 어른 입장에서는 손에 땀이 쥐어지지 않는 고만고만한 사건의 연속 때문이다. 결국 샘물을 찾아오리라는 결말이 이미 처음부터 보이기 때문. 그것이 아이 책을 늘 먼저 읽어보는 내게는 조금의 서운함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샘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다. 정말로 샘물을 할머니께 드리고 할머니가 낫는다? 그럼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되니, 샘물은 꿈이었고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신다? 이 이야기는 어린이 책으로서 좀 냉혹하다. 그래서 저자는 그 중간을 택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점이 어른 독자로서는 아쉽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현실이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거나, 귀신이나 도깨비, 죽음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때 함께 하면 좋을 재미있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짧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술술 넘어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고, 특히 삽화의 그린 방식이나 배치가 재미있다. |
| 준우는 어린 시절을 왕할머니와 함께 보낸 초등 6학년 짜리 남자 아이다. 중우에게 왕할머니의 존재는 또 다른 어머니와 같다. 그런 왕할머니가 위독하다고 한다. '살아 계실 때 한번이래도 더 보자'는 어른들의 표현은 왕할머니의 죽음을 기정 사실화하며 받아들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 시골에 간 준우는 준우 네가 왔다고 하시는데도 일어나지도 못한다. 밤송이처럼 깎은 준우의 머리를 보고 준우가 씨름을 하다가 이를 옮아와서 머리를 깎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잡는데 참빗이 최고라는 말을 하는 순간 왕할머니는 "이잉? 참빗이여? 그놈이 또 나왔냐?"라며 벌떡 일어나신다. 그리고 준우의 머리를 참빗을 들고 머릴 빗기기 시작한다. 준우 머리에서 이가 나오지 않자 왕할머니는 '어디로 이를 빼돌렸느냐며 장난치지 말고 이를 내 놓으라'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다 잡은 줄 알았던 이가 후두둑 떨어진다. 할머니에게 참빗은 어떤 의미 길래 사람들의 이야기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왕할머니가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 참빗은 보통 참빗이 아니라 도개비가 숨어 있는 참빗이란다. 왕할머니 자신이 젊은 시절에 도깨비를 만났고 참빗은 도깨비가 숨은 곳인데 그 참빗을 기름종이로 싸서 붉은 실로 묶어 도깨비를 감금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왕할머니는 이제 도깨비를 풀어 줄때가 되었다며 침빗을 냇가에 버리라고 한다. 그냥 이야기로 치부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러나 준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왕할머니와 다른 가족들이 믿고 있기에 그냥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왠지 아쉽다. 참빗을 버리면서도 도깨비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다. 그리고 도깨비를 만나고 도깨비들에게서 젊어지는 샘물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하여 그 샘물을 얻어 온다. 이야기를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책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삽화가 정말 예쁘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 진 도깨비 이야기는 오래된 물건이 변하여 도깨비가 된다고 알려져 왔다. 다시 말하여 오래 된 물건과 도깨비는 동일하게 취급이 되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도깨비와 물건과는 별개로 보고 있다. 물건은 도깨비가 숨은 장소로 대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도깨비를 만나왔다. 뿔이 난 도깨비, 익살맞은 도깨비, 무서운 도깨비, 어리석은 도깨비...... 뿔이 난 도깨비는 한국의 도깨비가 아니다. 도깨비가 정말 있는 것도 아니니만큼 정형화 될 수 없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장 한국적은 도깨비는 더벅머리 속에 숨겨진 뿔이 있고 키가 아주 크지만 선량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씨름을 좋아하고 메밀묵을 좋아하며 착한 심성을 가진 돌쇠. 그리고 그가 가지는 외모는 영락없는 한국형 도깨비다. 그래서 돌쇠에게 손을 내밀며 '반갑다. 도깨비야 우리 잘 지내자." 악수라도 하고 싶다. 돌쇠라는 도깨비, 저승길에 든 혼령과 구천을 떠도는 혼령, 어린애들 마냥 징징대고 남을 귀찮게 하다 외톨이가 된 뿔난 도깨비 우정이, 구미호 같은 사랑이,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말하는 동물들...... 온갖 것을 다 모아 놓았군. 그런데 왜 개운하지 않지? 그래 준우,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들의 나라에 가고 여러 종류의 도깨비를 만났는데 준우는 도깨비들과 다니면서 뭘 했지? 할머니에게 드릴 젊어지는 샘물을 구했다고? 그 샘물을 구하기 위하여 준우가 한 일은 뭐지? 도깨비들이 하는 이야기, 동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도깨비들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 샘물을 담아온 것 말고 뭐 했지? 내가 이 작품을 보면서 아쉬웠던 것은 준우의 역할이 그다지 잘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이야기 속에 준우의 역할이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도깨비들과의 관계가 좀 더 촘촘하게 짜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