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불현듯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학교가 끝나서 집에 가면 엄마는 늘 언니, 나, 동생을 위해 간식 거리를 준비해 주셨다. 엄마가 안계신 날은 "셋이서 맛있게 나눠 먹어!"라는 메모가 남겨 있었다. 엄마는 계시지 않고, 나랑 동생이 먹어야 할 간식이 식탁 위에 놓여 있던 날, 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동생이 먹어야 할 간식까지 홀라당 먹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엄마한테, "난 내 몫만 먹었어요. 도둑이 들어 왔었나 봐." 라고 통 크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그때 엄마는 목이 긴 유리병 아랫 부분을 종이로 감싸고, "여기엔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확 물어 버리는 벌레가 있어. 여기다 손가락을 넣어 보렴. 네 말이 맞으면 물지 않을 거야." 라고 하셨다. 난 두려움에 젖어 꺼이꺼이 울어 버렸고, 엄마는 거짓말하는 게 얼마나 좋지 않은 일인지 말씀하시곤 도닥여 주셨다. 요에 커다랗게 세계지도를 그린 방실이는 이리저리 변명거리를 생각하다가 친구네 집으로 도망쳐 버린다. 방실이는 도망치는 길에 보이는 돼지, 나무, 까마귀들이 자신을 손가락질 하는 것만 같다. 친구네 집에 도착한 후에도 시계 초침 소리만 크게 들릴 정도로 방실이는 긴장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친구네 집까지 찾아온 엄마는 방실이에게 오줌싸개라도 좋지만, 실수했을 때 도망치는 건 싫다고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다정하게 도닥여 주시죠. 커다란 목소리로 나 겁쟁이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방실이를 보면 이 작은 사건으로 얼마나 방실이가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방실이의 초조함, 걱정, 그리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네요.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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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를 읽는 동안 옛날 기억이 떠올라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더이상 이불에 쉬는 하지 않지만, 자기도 살짝 찔려하며 봤을 거예요.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애들은 자기가 잘못하면 거짓말이라는 개념도 없이 둘러대고 핑계를 대잖아요.
들키면 엄마가 자기 엄마가 아닌 것처럼 야단을 쳐서 그런가..... 음... 잠시 반성.
이 책의 엄마처럼 저도 아이를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이 풍부한 느낌의 엄마가 되야겠네요. 그림 칼라가 실감나서 좋았고, 농촌 생활을 그림 속에서 찾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추 ^^ [인상깊은구절] "엄마는 방실이가 오줌싸개라도 좋아!" |
| 방실이는 오줌을 싸고 새벽에 일어나 엄마에게 들킬까봐 영아네 집으로 도망이라도 치는데 울 집아덜은 어떻하나.... yes24 어린이 독서 도우미 클럽에서 하는 이벤트에 되어 받은 이 책을 읽고 난후 운영자님이 우리집 이야기를 아시고 보내신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줌도 늦게 가리고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심심치 않게 밤에 실례를 하는 울 쌍딩이들이 맘이 딱 방실이 맘일거다 그래서인지 울 쌍딩이 이 책을 한번 읽고는 책장을 딱 덮고 모르척한다 ^ ^ 소박한 방실이네 마을 풍경과 방실이의 귀여운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방실이를 안아주는 넉넉한 엄마를 보며 나는 가슴 전체가 훈훈했다 |
|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1. 만화책 처럼 재미있는 책-- 7살 울 아들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한말 “야, 만화책이다” 하고 시작하더니 다 읽고서는 어! 이건 만화책처럼 재미있다. 엄마도 봤어.. 하며 요즘 푹 빠져 있는 마법천자문을 잠시 옆으로 두고 단숨에 읽어낸 책 2. 즐겁게 생각을 이끌어 내는 책 엄마인 나는 잊고 있었는데 “엄마 나도 어렸을때 두 번 오줌쌌었는데...” 라며 재미있게 자신의 기억을 말하면서 페이지를 또 넘긴다. 3. 생동감있는 그림에 또 한번 빠지는 책 울 아들이 요즘 손에서 놓지 않는 마법천자문을 제외하고 정말 오랜만에 글의 내용에 웃고, 그림을 보면서 또 한번 낄낄대며 “엄마, 이것봐 정말 웃기지” 하면서 본 책. *어른인 내가 봐도 글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방실이의 표정,엄마의 뒷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아들과 함께 시골 할머니집 방안을 생각하며 낄낄대며 재미있게 보았다. 재미있게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책이었다. |
| 너무나 정겹고 즐거운 책이다...누구나 한번쯤은 오줌싸개가 되어..아침 이부자리앞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을거다...옛날 어느집에서 마당에 턱하니 널려있는 요이불을..키를 쓰고 대문앞에서 엉거주춤서있는 아이..마당비를 들고 뭐라고 다그치는 엄마의 모습..그뒤에서 킥킥거리며 놀리던 형제들..책을 읽고 나니 그려지는 풍경이다. 아무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고 들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왜 그리 어렸을땐 오줌누는 꿈을 자주 꾸던지..그러고 나면 영락없이 이부자리엔 세계지도가 떡하니 그려져있다..새벽에 엄마몰래 얼른 이불을 개어서 장롱에 넣어두고 세숫대야에 아랫도리옷들을 담궈놓고 천연덕스럽게 더러워서 빨래하려고 담궈놓았다고 하고선 아침먹고 학교에 다녀오면 능청스럽게 걸려있는 이불들...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하고 빠알게진 얼굴로 "학교 다녀왔습니다"하고 놀러가지도 못하고 숙제만 끄적였던 유년시절이 생각난다.. 요즘도 가끔 아들녀석이 몰래 실례를 해놓고 팬티하나 살짝 갈아입고 천연덕스럽게 TV를 보는 모습이 생각나 우숩다. 아이가 책을 읽고 일기를 써놓은 글이다.(부끄럽지만 첨삭없이 올립니다.) 제목: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나도 저럴 때가 예전에 있었던것 같다. 불장난을 하면 오줌을 싼다더니 정말 인 것 같다. 오줌을 이불에다가 싸면 왠지 부끄럽고 창피하다. 그래서 나는 별로 안쌌다. 책에서 방실이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 나도 도망가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예전 오래전에는 오줌을 싸면 소금을 받는다고 들었다. 나는 오줌을 꼭..다시는.. 안싸겠다고 명심했다. 이책을 읽고나서 생각이 난것이다. 역시 하느님께 나를 걸고 말이다. 일기를 읽고 난 아이에게 물었다...너가 방실이라면 너도 도망갈꺼야..그리고 엄마한테 들켰을땐 어떻게 할껀데.... "엄마!! 난 이제 오줌 안쌀거야..그러니까 방실이처럼 도망도 갈일이 없을꺼구..엄마한테 혼도 나지 않을거야..그런데 나도 방실이처럼 개울에서 고기 잡고 싶다...엄마 시골 냇가로 놀러가자.." 동문서답하는 아들녀석을 보고 웃는다...역시 아이들은 너무 천진하고 순진하고 착하다.. 잠깐동안이라도 옛날을 떠올리며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던 책...''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이 글을 지은 작가님께 물어보고 싶다..."작가님..방실이가 경진인가요?? 하하하...." |
| 제목과 표지를 보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시지 않나요? 저는 이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독후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고 과연 이친구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유추 해보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릴때 흔힌 저지르는 실수 중에 이불에 쉬 하는 것~~ 다들 한번씩은 이런일이 있으셨겠지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불은 흔건히 젖여 있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어떻게든 둘러 되려고 하는 방실이... 주전자의 물이 엎질러 졋다고 할까? 멍멍이가 했다고 할까? 이불을 감출까? 고민 고민하다.... 친구인 영아네집으로 도망 가는데.. 도망가는중에 고양이 .돼지. 돌이 엄마. 까마귀. 당산나무~~를 만날때마다 방실이를 보고 오줌싸개라고 놀려 되는것 같고... 여하튼 정신 없이 영아네 집으로 도망 왔지만~~ 시계만 바라보며~~ 불안해 하는 방실이~~ 엄마가 찾으러와 억지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오는동안~~ 엄마는 방실이를 혼내지 않고`~ 그런일로 도망 다니는건~` 용기 없는 사람이라고 휸계를 받는다 실수는 챙피한것이 아니라 설사 실수가 크더라도 솔직하게 얘기 하는 사람이 되라는~~ 교훈적이 내용도 담겨져 있습니다. 이책은 의성어 의태어가 참 많이 나옵니다. 아이들과 책속의 의태어 의성어를 찾는 활동도 해보며 좋을꺼같습니다. 배경은 시골 풍경이지만~~ 우리 어릴쩍 한번쯤은 저지르는 실수~~ 엣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순박하고 천진한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입니다. 책 첫페이지와 뒷페이지에 여러 그림들이 있는데~~ 아이들과 찾기 놀이 해도 너무 재미 있습니다 |
| 1학년 딸아이의 독후감을 올립니다. 아침에 책을 건네 주고, 이거 중요한 책이니 독후감을 잘 써보라고 했더니 늘 쓰는 독서기록장에 이런 글을 썼네요.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 함께 읽고 독후감을 다시 쓰게 하려다가 1학년의 시선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올립니다. 괄호 안은 저의 해석입니다. 방실아 안녕? 나는 독후감을 처음 써봐. 그런데 언니한테 독후감이 뭔지 물어봤는데 독서기록장에다 쓰는 것이 독후감이래. 그래서 나는 깜짝 놀랐어. (독후감이 뭔지 몰랐던 동생, 그리고 이렇게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언니!) 그런데 나는 새벽부터 돌아다니는 걸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됬어. 방실이 너 별명이 오줌싸개지. 다 안다. 우리반 친구들한테 말할거다. (아뿔사!!! 그러나 친근감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 이불에 오줌 쌌다고 새벽부터 돌아다니는거 아니야. 그런데 너 좀... 용감하다. 나는 새벽에는 무서워. 엄마도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고, 나는 무서워서도 못나가. 그리고 나가고 싶어도 문을 열 때 소리가 나서 엄마, 아빠한테 혼나. 그리고 무서워서 가족들 중 한명이랑 나가야 하지만. (방실아 괜찮아, 용기내, 가 아니라, 새벽에 나간 행동에만 집중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아이의 눈으로는 오줌싼게 창피하여 아침 일찍 집을 나간 방실이의 행동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참 재미있지요? ^.^ |
| 책 표지엔 웅크린채 겁먹은 모습으로 뒤돌아보는 방실이 모습이 풍경 좋은 시골마을을 뒷배경으로 그려져 있네요.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어릴적 너무나 생생하게 떠오른 오줌 싼 기억이 스물스물 기억회로를 가동시키는 탓에 제 마음이 더 콩닥콩닥 뛰지 뭐예요.. 초등시절 저 또한 수박을 많이 먹고 잔 날엔 어김없이 꿈을 꾸는데, 바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누는 꿈이지요.. 그리곤 축축해진 이불.. 이 책은 방실이가 오줌을 싸게 된 경위를 편지처럼 맨앞장에 적어 놓은 구성이 참 새롭고 재밌네요. 박경진 작가님 말씀처럼 오줌을 싸 어쩔 줄 몰라하는 방실이를 따라가 봤더니.. 생동감 있는 언어적 표현과 당황해하고 다소 두려움에 찬 표정들이 누구나 오줌을 쌌을때 느끼는 그 기분을 제대로 잘 전달해 주네요. 당산나무 밑에서 만난 바람이 ''싸개야, 싸개야!''라고 부르는 듯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제가 오줌을 싼냥 화들짝 놀란 기분이 들었지 뭐예요. 그만큼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 든 증거겠지만요. 영이네 집으로 일단 도망간 방실이를 찾아 온 엄마.. 그 엄마는 저처럼 아이를 닥달하지 않고, 도리어 기운을 복돋아주네요. "엄마는 방실이가 오줌싸개라도 좋아. 하지만, 방실이가 도망친 걸 알고 엄마는 슬펐어. 도망칠 때마다 점점 용기를 잃어버려서 겁쟁이로 변해 버릴 텐데..... 누가 방실이를 겁쟁이라고 놀리면 어쩌지?" 아..이 구절을 읽으면서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인 저는 가슴이 뜨끔하면서도 깨우침을 얻었답니다.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딸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는 현명한 엄마.. 그 믿음에 당당해진 방실이를 보면서, 괜시리 제가 더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오줌싸개라고 놀리더라도 더 능청스러워지고, 당당해진 방실아..멋지구나......! 이 아줌마도 어릴적에 그런 기억이 있어서 네 기분을 잘 알고 말구지.. 오늘은 친구 영이랑 송사리 많이 잡어!"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듯한 정겨운 그림이 이 책을 읽는내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답니다. 어릴적 기억을 분첩으로 톡톡 건드리며 예쁘게 화장한 듯한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를 읽고 나니 알아도 전혀 부끄러울게 없다는 걸 나이 서른다섯에 이제사 깨우치게 되었네요. |
|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꼭 비밀은 아니지만 왠지 쑥스러워지는 것이 바로 방실이와 같은 사건이겠지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제 어린 시절 이야기는 좀 언제나 아이에게 미화시켜 이야기를 했기에 시침 뚝 떼고 읽었지요. 조카 아이들이 미국에서 왔을 때 몇 달 같이 산 적이 있어서 밤에 어린 아이들이 자주 오줌싸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아이는 배변훈련이 끝난 두 돌이 지날 때부터 밤에 오줌을 싼 적이 없어서... 게다가 아침에 일어나서도 바로 화장실에 가지도 않고 어쩌다 일찍 잠이 들어서 한밤중에 가끔 쉬를 하고 자라고 깨울 때가 있는데 마렵지 않다고 짜증을 부린 적도 있었지요. 이 책에 나오는 방실이를 보고서 밤에 오줌을 쌌다고 오히려 신기하게 여기는 아이에게 저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답니다. 저도 어린 시절 가끔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주인공 방실이처럼 꿈에 무척 시원하게 물을 쏟아내는 데 그냥 꿈이 아니란 것을 알았었지요. 아마도 이 책을 지은 작가인 박경진 선생님께서도 혹시나 어린 시절의 자신의 실수담이 바탕이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어쩔 줄 몰라하는 방실이의 표정이 정말 심각하고 불쌍해보입니다. 과연 방실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울 아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자신이 밤에 쉬를 하게 되면 엄마를 깨워서 요를 뒤집어 달라고 하고 그래도 또 싸면 다른 이불을 갖다 달라고 할 것이라고 합니다. 쉬를 한 적은 없는데 밤에 토한 것이 몇 번 되는지라 젖은 이불이나 요를 걷어 냈던 적이 있었고 또 우유나 쥬스를 자다 일어나서 중간에 꼭 먹고 자는 나쁜 습관이 있어서 이불이나 요를 많이 적신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귀찮아서 요를 뒤집어놓고 잠을 잤는데 그 생각이 나나봅니다. 정말 우리 아이는 천사표인지> 요즘 엄마, 아빠를 놀리는 재미로 살면서도 방실이가 집 밖으로 도망을 가는 장면에서 마치 까마귀나 돼지들이 자신을 놀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방실이에게 "이렇게 놀리면 안 되지?"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가끔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물어보고 엄마랑 아빠는 절대로 혼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흐름을 그림으로 표현한 장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되어 가슴 떨리던 모습 역시 그림으로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멋진 시골의 풍경 모습도 좋았고 마치 어릴 적 제가 살았던 그런 집처럼 보이는 방실이의 집과 낙서가 되어있는 담장이나 그 위에 있는 까만 고양이까지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서둘러 집을 빠져나오느라 신발도 채 신지 않고 나와 바깥에서 제대로 신는 듯한 방실이의 모습과 세 마리 돼지들의 표정이나 순박해보이는 농부 아낙네같은 돌이 엄마의 모습까지도 우리으 농촌 모습 그대로인것 같더군요. 일찍부터 농사 일에 바쁜 농촌 모습도 그림으로 만나며 아이와 함께 시골 풍경과 농촌의 하루 생활 모습을 이야기해보기도 하였지요. 까옥까옥 거리는 까마귀들, 당산 나무 앞을 스쳐지나는 바람, 도망가는 방실이으 모습과 어찌 그리 대비가 잘 되는지... 또한 아침 일찍부터 놀러온 방실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림을 자랑하려는 듯, 또 새로 산 크레파스를 자랑하려는 듯한 영아의 모습도 참 귀여웠습니다. 드디어 영아네 집에 오신 엄마와의 만남. 과연 엄마가 어떻게 하실지 처분만 바라며 끌려가는 듯한 방실이와 생각과는 달리 야단을 치시지도 않고 방실이의 자신감을 불어넣으시는 멋진 엄마를 만났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야단을 맞거나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닌 적은 없었고 그냥 웃으시면서 말로만 소금 얻어오라고 하신 부모님의 따스한 시선이 생각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기죽지 않게 기른다고 버릇없는 행동도 참고 있는 신세대> 부모도 많지만, 이처럼 때로는 실수도 하고 하더라도 고칠 수 있는 버릇이기에 당당하게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변하는 방실이처럼 우리 아이도 언제나 주눅들지 않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기를 바래봅니다. 엄마의 따뜻한 말로 인해 이제 방실이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아빠가 놀려도 또 영아가 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운 하루 놀이를 하러 개울로 가는 방실이와 그 뒤를 따라가는 영아의 모습이 무척 부럽습니다. 저 역시 바닷가 근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자랐기에 논두렁을 지나서 학교에 오고가며 놀고 또 형제와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될수록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도시에서는 역시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송사리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책을 보는 아이. 언제 개울로 가서 송사리를 잡으며 놀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구름골 사계절>의 여름 이야기이고 앞으로 가을과 겨울, 봄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겠지요. 멋진 구름골의 사계절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 살고 계시는 작가 선생님이 부러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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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속에서 시원한 느낌이었던 기억밖에는 없는데, 깨어보니 화들짝 놀랐던 추억. '아이고~ 부끄러워라, 어떡하지...., 정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던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하다.
방실이가 밤늦게 수박을 먹었을 때는 이럴 줄 알았을까? 분명 엄마는 한소리 하셨겠지만, 왜 그런 날은 꼭 실수를 하는지...., 아이니까! 친구집으로 도망칠 생각을 하는 귀여운 녀석, 신발짝을 엉거주춤 신고서 주위에 것들이 자기를 놀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부끄러움에 볼이 발그레한 녀석은 어디든 숨고 싶을 것이다.
엄마에게 혼이 날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더 안스럽지만 그래도 녀석 한면으로는 당당하기도 해보인다. 엄마가 찾아와 걱정하시는 말씀을 듣기 전까진 오줌 싼 것만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큰 잘못을 했다는걸 알게 된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피해 도망치는 것은 용기없는 겁쟁이가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어렵고 힘든 일 앞에서 고개 숙이는 모습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부모는 없다. 실수를 했을 때 그래서 적절한 가르침이 필요한 이유가 그러한 것이다. 아이가 더 큰 실수와 포기를 하지 않도록 습관시켜 나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림 속의 방실이 모습, 흡사 얼마전의 내가 아니었을까? 아이가 내게 " 난 언제까지 오줌을 쌌어요?"라고 묻는다. 피식 웃음이 배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과 얼마전인데도 은근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는 듯 시침을 뚝 떼는 모양땜에....... 아이들은 그렇게 실수하며 고치며 배워가고 있는데, 난 어떤 실수를 거듭 되풀이 하고 살아가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