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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독스럽고 잔인한 아비가일레역을 너무나 완벽하게 연기하는 마리아 굴레기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이 오페라에선 단연 유명하지만 아버지인 나부코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장녀 아비가일레의 아리아는 정말 가슴을 울린다. 보통들 겉으로 강한척하는 사람들이 속은 정말 여린것처럼 아비가일레 역시 강한 여자지만 사랑때문에 속은 말라버린 비극적인 여인이 아닌가 싶다.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고 한없이 끌리는 아비가일레와 편애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나부코왕, 전쟁중에도 진정한 사랑으로 모든걸 극복해나가는 페네나와 이즈마엘레.. 배역들이 너무나 매력적일뿐만 아니라 음악은 더 환상적인 베르디 나부코~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오페라보다 스토리가 짜임새있고 강력하고 진한 매력을 풍기는 오페라를 좋아하는지라 나부코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2001년 메트로폴리탄 실황인 이 dvd는 오페라의 지루함이 전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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