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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고 두 번 읽을 때가 또 다르다. 읽으면 읽을수록 꼽씹는 맛이 난다.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은 시. 그가 궁금해진다. 어느덧 김경주 시인의 팬이 되었다. 간만에 책장에 시집을 꽂았다. 볼수록 흐뭇하다.
뭐야.. 150자 이상 쓰라네.. 글 재주 없는 사람.. 참 힘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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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우연한 기회에 내 옆 탁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김경주시인.
정신없이 취해 벽과 이야기 하느라, 정작 그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는...
하긴, 그땐 그가 김경주라는 사실조차 몰랐을 때니.
광주...
빛고을에 드나든지 3년이나 흘렀음에도 여직, 그 곳에 가면 머리부터 비가 내린다.
이미 죽어 내게 각인된 기형도.
그와 같은 시인을 내 생애 다시 볼 수 있을까?
주절거리며 지낸 이십대를 지나고 보니, 김경주라는 시인이 '떠억' 하니 나타났다.
나는 꽤나 무지하다.
세상을 입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평면으로 보기 때문.
자신이 그러하다 생각하면, 모든 화살표가 생각한데로만 향하게 된다.
얼핏, '기.형.도 의 냄새가 났다' 하면 돌무더기로 맞으려나?
이 책에 실린 시들을 읽노라면, 쨍하고 맑은 하늘이 '쩍' 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음울하지만, 침울하지 않은.
[기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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