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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누가 뭐라해도 모든면에서 가장 강력한 힘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 하지만 역사는 생각처럼 길지가 않다는 게 오히려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에 더 흥미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 짧은 시간내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등의 나라가 될 수 있었는지를 간략한 서술로 한 권에 담아낸 일기장 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짧은 역사 탓에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쯤 부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그래서 역사서 치고는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안에 많은 사건으로 인하여 뭔가 압축성장이란 단어가 읽는 내내 자꾸만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 압축성장이란 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것은 그만큼 주변 나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모든걸 새로 시작해야 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든다. 기존의 질서라는게 거의 없었고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해도 영국이 대서양 건너서 존재했기에 저항도 덜 받았을테고 우리나라처럼 주변에서 괴롭히는 나라가 없었다는 점과 넓은 영토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것이 미국이란 나라가 그 짧은 시간에 발전할 수 있는 토대이지 싶다. 그래서 미국을 신의축복을 받은 나라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더 대비되는 점이 많기에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물론 이민자로 이루어진 나라다보니 다양성이 융합되어서 더 강력한 힘을 내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기도 하다. 하나의 민족이 아닌 어찌보면 전세계인이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란 나라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넘어서 미래에도 세계 1등의 나라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인종차별이나 너무나 지나친 자본주의로 인해 많은 문제점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강대국과 비교해본다면 적어도 자유로운 다양성만큼은 그 어떤 나라도 따라가기 힘들기에 스스로 망하지 않는 이상은 지금의 강력한 힘을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한 권으로 책으로 요약하다보니 그냥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요약본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점은 인정하고 싶다. 워낙 지금 이 시대에 끊임없이 주목받는 나라다 보니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점도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새로운 사실도 조금이라도 알게 된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지 싶다. 미국을 짧은 시간안에 알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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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만년 역사를 가지고 있어 미국사를 얕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사도 수백년 세월 동안 그 땅에 정착하고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켜 오기까지 많은 우연과 필연이 뒤섞여 한편의 서사시를 만들어 낸다. 미국사를 이해하는 것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인 미국, 정확히 말하면 미합중국이 왜 지금의 모습,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왜 미국 사람들이 수많은 총기 사고에도 불구 하고 총기 소지의 자유에 목을 메는지, 어떻게 변방의 농업국가에 불과했던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할 수 있었는지, 왜 수많은 미국 사람들이 진화론을 거부하고 성서에 기반한 교육을 고집하는 지 6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 속에서 단서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딱딱한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쓰려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언행을 역사적 근거 없이 다소 과장되게 서술한 부분이 있고, 다른 하나는 보조적인 자료가 부족하다. 전자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저자의 가치 판단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부분이 적지 않았고, 후자는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가 되었다. 많은 사진 자료를 수록하고 있음에도 인물 사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하나의 예이다. 대체 이미 지나간 역사의 인물 얼굴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 것인가? 그보다는 지도로 위치와 경로를 표시해 주거나, 역사적 장소들의 사진을 수록하는 것이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 거리는 멀지만 우리 현대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국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미국사회에 항상 잠재되어 있는 두 가지 갈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 번째 갈등은 연방주의와 분권주의의 갈등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미국 건국 초부터 잠재되어 있었지만 남북전쟁을 통해 활화산처럼 분출되다가 전쟁에서 북군이 승리하면서 영구히 봉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현대사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발하여 주지사들이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사건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갈등은 인종문제입니다. 이 역시도 미국의 건국초 주력 산업이 환금작물 재배여서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을 대량으로 들어올때부터 잠재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갈등 또한 남북전쟁으로 표면상 흑인 노예들이 해방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에도 흑인들에 대한 집단 린치와 사회적, 문화적 차별이 존재했다는 점 그리고 현대사에서는 마틴 루터 킹의 인권운동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