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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짜리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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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이와 감이는 가족이라곤 서로밖에 없는 거지 남매이다. 길손이의 이름은 떠돌이라서 길손이이고, 감이는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라서 감이라 지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애틋하고 가여운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길손이와 감이 남매는 가족이 서로밖에 없는 만큼, 사이가 무척 좋았다. 길손이는 앞을 볼 수 없는 감이 누나를 위해 항상 세상 풍경 얘기를 해 주었다. 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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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이와 감이는 가족이라곤 서로밖에 없는 거지 남매이다. 길손이의 이름은 떠돌이라서 길손이이고, 감이는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라서 감이라 지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애틋하고 가여운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길손이와 감이 남매는 가족이 서로밖에 없는 만큼, 사이가 무척 좋았다. 길손이는 앞을 볼 수 없는 감이 누나를 위해 항상 세상 풍경 얘기를 해 주었다. 길손이가 얘기 해 주는 세상은 무척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돼지는 돼지만 본다는 얘기처럼, 아름다운 것만 얘기 해 주는 길손이의 마음도 아름다웠을 것이다. 길손이와 감이 남매는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설정스님을 만나 스님와 함께 절로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감이는 조용히 얌전하게 있어서 그렇지 않지만, 길손이는 하는 짓마다 사고만 쳐서 다른 스님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설정 스님은 길손이에게 산 위 암자로 공부를 하러 가자고 설득하게 된다. 그것도 감이는 절에 남은 채로. 길손이는 감이 누나가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 암자로 향하게 되었다. 비록 곁에 감이 누나는 없었지만, 길손이는 항상 감이 누나가 옆에 있는 것처럼 이것저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어느 날, 길손이는 문둥이 스님이 있다가 돌아가셨다는 골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골방은 생각보다 넓었는데, 걸려 있는 그림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보살님 그림이었다. 그 후로 길손이는 항상 그 골방으로 가서 보살님께 이것저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자신이 방귀를 뀌고 보살님이 방귀를 뀌었다고 장난도 하고 말이다. 그러다 길손이는 보살님께 소원을 말하게 되었다. 바로 엄마를 갖고 싶다는 것.. 그 후로 길손이는 보살님을 엄마라고 부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설정스님은 먹을 양식이 떨어져 암자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금방 다녀오겠다고 길손이에게 말을 하고 내려왔지만,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는 작은 암자에 5살밖에 안 되는 작은아이를 암자에 두고 온 스님의 마음은 얼마나 애가 탔을까. 폭설은 한참이나 뒤에 수그러든다. 큰 절에 있는 감이를 데리고 암자를 향해 다시 오른 것은 스님이 길손이를 남겨 두고 떠나온 날로부터 한 달하고 스무 날째가 되던 날이었다. 길손이가 죽은 줄로만 알고 올라는데 목탁소리와 함께 '관세음보살, 관세음 보살.' 하고 들려오는 아이의 목소리. 놀랍게도 길손이는 살아 있었다. 그리고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뒷산 관음봉에서 내려와 말한다. '이 아이는 이제 부처님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감이의 눈이 떠졌다. 이 암자는 그 이후 다섯살짜리 아이가 부처님이 된 곳이라고 해서 '오세암'이라 지어졌다. 그리고 감이는 예전 길손이가 설명해 주던 세상 풍경에 훨씬 못 미치는 세상을 보고 길손이를 더욱 그리워했다. 감이가 참 불쌍하게 느껴졌다. 다른 스님들은 다섯살짜리가 부처님이 되었다고 해서 존경해하고 신비로워해지만, 감이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감이의 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저 연기 좀 붙들어줘요,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또 이 책은 재미있고 순수한 말을 많이 사용했다. 스님의 옷색깔을 맛없는 국밥색이라 하고, 스님을 보고 머리에 머리카락 씨만 뿌려진 사람이라 하고.. 어른일 이 작가가 어떻게 이런 말을 생각해 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g*****7 2003.07.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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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 날 밤에 문득 떠오른 오세암 이야기...
"부처님오신 날 밤에 문득 떠오른 오세암 이야기..." 내용보기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이었어서 이웃님들 몇 분이 절에 다녀오신 얘기를 올리신 걸 읽게되었어요. 그러다 문득 큰 아이들 어릴적에 읽어주기도 하고 보여주기도 했던 '오세암'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제가 불교신자는 아닌데, 오세암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네요.오세암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린 이야기라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수 많은 책을 정리하고,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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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처님 오신 날이었어서 이웃님들 몇 분이 절에 다녀오신 얘기를 올리신 걸 읽게되었어요. 그러다 문득 큰 아이들 어릴적에 읽어주기도 하고 보여주기도 했던 '오세암'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제가 불교신자는 아닌데, 오세암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오세암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린 이야기라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수 많은 책을 정리하고, 나눔하고 왔지만 이 책 '오세암'은 제가 들고 오게되더라구요.


오세암 동화로 알게되었고, 이야기가 자꾸 마음에 맴돌아서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암자인데, 길이 너무 험하다고 해서 마음으로만 찾아가보게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 전설을 동화로 엮으신 분은 요즘 제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故정채봉 작가님입니다.




언어예술가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글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운 시 같은 정채봉 작가님,

그 정채봉 작가님이 오세암 전설을 동화로 엮으셔서 인지, 언제든 다시 읽어도 그 아름다운 표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나, 눈이 바다보다 넓게 내린다."


이런 표현 하나 하나가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이 분은 정말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이런 표현이 가능한지 모르겠더라구요. 


"누나, 오늘 하늘이 저 스님이 입은 옷색깔하고 같아.

저런 색을 뭐라 하더라?

... 중략 ...

맞아, 생각났다. 맛없는 국 색깔이야."


  눈 내리는 겨울날 거지 남매와 설정 스님의 만남이 이뤄지고, 추운 겨울 날씨에 얼어 죽을까 걱정이 되어 자신의 조카라고 하기로 하고 절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부처님도 참 성가시겠다.

그지 누나?

사람들이 자꾸자꾸 조르기만 하니까,

나 같으면 부처님을

좀 즐겁게 해드리겠는데... 에이..."




절에서 생활하면서 아이의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 그리고 어른들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정말 순수한 마음씨, 저 아이와 같은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겠구나 싶더라구요. 꼭 불교가 아니더라도, 아이와 같은 저런 마음이야말로 신을 사랑하는 가장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바람은 우리 눈에 안 보여.

비, 눈, 서리는 보이지.

그 바람은 안 보인단 말이야.

바람의 손자국, 발자국만 보여,

굴러가는 낙엽, 흔들리는 나뭇가지,

바람이 짚고 다니는

손자국 발자국만 보인단 말이야."


하지만 스님들도 사람인지라, 그런 순수한 아이의 마음은 안 보이고, 말썽꾸러기 다섯살 짜리 꼬마가 그저 밉상이었던가 봅니다. 아이들을 데려간 설정 스님이 겨울동안 수행하기 위해 관음사에 갈 때 어린 길손이를 데리고 갈 마음을 먹게 만든 것을 보면 말입니다. 누나는 절에서 그나마 설거지와 허드렛일을 도와 밥값이라도 하는데 길손이는 매일매일 사건 사고를 일으키니 얼마나 눈치가 보였을까요? 


"스님 바보야.

내가 물 가져가는 것 같아?


흰구름을 넣어 가지고 가는 거야.

요 앞날 개울에서 건져 왔거든."


그렇게 암자로 들어간 다섯살 짜리 길손이는 더 이상 절로 내려오지 못하게됩니다. 홀로 긴 겨울 산중의 암자에 갇혀있게 된 길손이, 성불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를 잃은 설정스님과 누나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웠을지...


"스님들은 한때 길손이를 구박했던 자기들의

순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깊이 뉘우쳤다.

... 중략...

길손이를 돌보아 온 설정 스님의 괴로움은

조금도 줄지 않았고,

감이의 슬픔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일로 설정스님은 부처님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고, 감이는 막상 눈을 떴지만 길손이가 설명해 주던 세상의 풍경에 훨씬 못 미치는 세상의 모습에 실망해 더더욱 길손이를 그리워 했다고 동화 말미에 기록 되어 있더라구요.


다섯 살 길손이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따스하고 아름다웠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분명 이 동화는 전설을 동화로 엮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길손이는 저런 마음을 가진 아이였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는 것입니다.


정채봉 작가의 설정이 분명한데도 말이예요. 왠지 그 아이의 시선이 정채봉 작가의 시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저는 오늘부터 또 한동안 정채봉 작가의 책을 골라볼 것 같습니다. 그분의 따스한 시선을 마음속에 충전하기 위해 말이지요.


이 동화는 애니영화로도 만들어져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요, 동화와는 또 다른 각색이었지만 영화속 대사도 정말 아름다웠네요. 그리고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니 오세암 그림책도 나와 있더라구요.




애니 영화 속 가장 잊혀지지 않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오세암 이야기를 마무리 해봅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아이의 순수하고 따스한 마음을 오전 내내 제 마음속에 한가득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누나, 꽃이 피었다,

겨울인데 말이야.

병아리 가슴털 같이 보송보송 털이났어.

저기 저 돌부처님이


입김으로 키우셨나보다. 그치?"


YES마니아 : 로얄 s********r 2024.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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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화" 내용보기
감이는 막상 눈을 뜨고 보니 길손이가 설명해 주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이 세상 풍경에 실망하고 더욱더 길손이를 그리워하였다.   오후가 되어 장작불이 타올랐다.   연기는 곧게 하늘로 올라가서 흰구름과 함께 조용히 흘러갔다.   스님들은 모두 염불을 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일제히 절을 하였다.   감이만이 울면서 중얼거렸다.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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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이는 막상 눈을 뜨고 보니 길손이가 설명해 주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이 세상 풍경에 실망하고 더욱더 길손이를 그리워하였다.

  오후가 되어 장작불이 타올랐다.

  연기는 곧게 하늘로 올라가서 흰구름과 함께 조용히 흘러갔다.

  스님들은 모두 염불을 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일제히 절을 하였다.

  감이만이 울면서 중얼거렸다.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저 연기 좀 붙들어 달라는 감이의 혼잣말에 울컥했다. 한때 내 삶의 눈이 되어 주던 아이가 이제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오르고 있다. 너무나 짧게 세상에 머물다 간 길손, 매서운 바람도 그들을 연결하는 체온을 감히 가르지 못했는데, 연기가 되어버린 길손과는 어쩔 도리가 없다. 손을 내밀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길손. 정채봉의 중편 동화 <오세암>의 마지막 부분이다.

 

  예전에 밝혔다시피 이 책은 오페라 <마술피리> 티켓으로 만나게 된 김덕희님으로부터 받았다. 선물이 아니었으면 자발적으로 읽지 않았을 책, 그랬기에 더 고맙다. 중편 <오세암> 이외엔 스무 편 남짓의 짤막한 동화로 구성된 동화집이다. 하나같이 티 없이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리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본능이다. 갓난아기도 좋은 사람, 싫은 사람 구분하잖는가. 아이들도 좋은 사람 앞에서는 하염없이 갈팡질팡하다 만감이 교차한다.

 

  단편 <강나루 아이들>에서는 소꿉장난 중인 아이들이 등장한다. 간호사 놀이에 열중하던 소녀의 환자가 되어주는 소년이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자 소녀는 눈물이 괸다. 다른 데 다 다쳐도 좋은데 귀는 다치지 말라고, 내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게 슬프다고! 소년이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울먹인다. 다른 데는 모르지만 눈만을 다치지 말라고, 내 얼굴이 안 보이면 난 어떡하냐고. 결국은 털끝 하나도 다치지 말라는 말 아닌가. 왜? 내 소중한 사람이니까.

 

  수술하는 소년의 완쾌를 비는 소녀의 간절함이 잔뜩 묻어나는 단편 <모래성>도 아기자기하면서도 성인의 사랑 못지않는 배려가 있다. 한 병실에서 티격태격 싸우지만, 둘 사이에는 이미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싹트고 있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고통스럽지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동화집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편 <오세암>의 내용은 여러 동화작가의 모음집에선가 본 적이 있지만 다시 읽어도 여전히 감동이 있다.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지만 이를 충분히 덮는 재치와 깊이가 있는 다섯살바기 사내아이 길손과 앞을 보지 못하는 이름조차 없는 계집아이의 관계도 무척이나 돈독하다. 눈을 감고 있어 ‘감이’라는 이름을 길손에게 얻는 감이는 길손이 말로 표현하는 세상이 참 아름다웠다. 배고프고 추웠지만 그의 말에 벤 온기가 이를 견디게 해 주었다. 길손이 죽고 길손의 선물처럼 감이는 눈을 떴지만 ‘길손이가 설명해 주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이 세상 풍경에 실망하고 더욱더 길손이를 그리워하였다.’

 

  창세기 1장에 거듭 나오는… 신이 보기에 싫은 것보다 좋은 것을 써 보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는 저자. 그의 바람대로 보시니 좋았다.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화, 보시니 좋았다.

 

  작품의 끝 부분마다 발표 연도가 명기되어 있다. 1984~1986년 사이, 내가 학교라는 곳에 처음 입학할 무렵에 출간된 동화들을 삼십을 넘기고서야 읽었다. 아니 읽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09.12.19. 신고 공감 1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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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니까 부처가 될수 있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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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과 눈이 먼 누이는 눈길에서 스님과 만나지요. 세상이 보이지 않는 누이를 위해 한폭의 그림을 그리는 길손이. 5살 아이이기에 이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고 예쁘고 희망이 있어보이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5살에 뭘했을까? 마냥 어리광부리고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았을것이다. 길손이는 그 나이이에 누나와 본인의 삶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있었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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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과 눈이 먼 누이는 눈길에서 스님과 만나지요.

세상이 보이지 않는 누이를 위해 한폭의 그림을 그리는 길손이.

5살 아이이기에 이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고 예쁘고 희망이 있어보이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5살에 뭘했을까? 마냥 어리광부리고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았을것이다.

길손이는 그 나이이에 누나와 본인의 삶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있었다.

스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겨울 생을 마쳤을지도 모른다.

스님은 길손이와 누이를 보살펴주고 싶어 데리고 갔지만 결국 길손이는 죽는다.

누구의 잘못일까? 그 아이의 운명일까? 혼자 두고 식량을 구하러 가는 스님이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 어린 아이를 두고 가다니.... 그것도 산꼭대기 절간에...

마지막에 길손이 죽어서 부처가 되었다고 다들 믿는다. 하지만 부처가 정말 되었다는 글은어디에도 없다.

그저 우리네가 길손이를 부처로 만들고 있는것인줄도 모른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질테니깐...

아마 눈을 뜬 누이도 세상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스님이 되었을것이라는 결론도 내보면서

책이야기를 마쳤다.

 

b*******g 2012.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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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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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너무나 엄마를 그리워하다가 생불이 된 5살 어린아이...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인 5살 난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나 감이의 이야기입니다. 세상떠난 엄마가 단 5분간 만이라도 휴가를 받아 나오신다면 마음을 다해 엄마를 부르고 엄마를 만지고 느끼며 가슴에 감춰뒀던 억울한 이야기 중 딱 한 가지만 일러 바치겠다던 정채봉 선생님의 시처럼 우리에게 엄마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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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너무나 엄마를 그리워하다가 생불이 된 5살 어린아이...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인 5살 난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나 감이의 이야기입니다. 세상떠난 엄마가 단 5분간 만이라도 휴가를 받아 나오신다면 마음을 다해 엄마를 부르고 엄마를 만지고 느끼며 가슴에 감춰뒀던 억울한 이야기 중 딱 한 가지만 일러 바치겠다던 정채봉 선생님의 시처럼 우리에게 엄마란 그런 존재인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한참을 아이들과 울고, 또 울고 했답니다. 앞 못보는 누나 감이에게 세상을 설명해주는 길손이의 언어 묘사실력은 경이롭기까지 하답니다. 처음 설정스님을 만났을때는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미있는 이름이네! 누나, 스님 아저씨야, 머리에 머리카락 씨만 뿌려져 있는 사람이야' 바다를 설명할때는 '누나,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하늘처럼 생긴 물인데, 꼭 보리밭 같이 움직여.' 너무나 그리운 엄마에 대해서는 '엄마는 바람이야. 내 마음만 흔들어 놓고 눈에 보이지는 않아.' 동심의 눈으로 그려낸 작가의 그림같은 언어에 눈물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p****o 2004.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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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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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세암이라는 책을 읽고서 작성합니다.이 책은 겨울에 일어난 어린 스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겨울은 제가 태어난 계절이라서 아주 좋아합니다.이 책 오세암의 시작은 추운 겨울날부터 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감이와 길손이를 가엾게 생각한 설정스님이 절로 둘을 데리고 갑니다. 둘은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설정 스님을 만나게 되면서 절로 가게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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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세암이라는 책을 읽고서 작성합니다.

이 책은 겨울에 일어난 어린 스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겨울은 제가 태어난 계절이라서 아주 좋아합니다.

이 책 오세암의 시작은 추운 겨울날부터 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감이와 길손이를 가엾게 생각한 설정스님이 절로 둘을 데리고 갑니다. 

둘은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설정 스님을 만나게 되면서 절로 가게됩니다.

감이와 길손이는 절에서 지내다가 한 겨울에 설정스님이 절을 벗어나 산을 하산하여 시장을 들려서 오다가 폭설로 사고를 당하면서 정신을 잃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길손이는 깊은 산속의 절 암자에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사고로 인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스님과 절안에 갇힌 감이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서로를 기다렸을까 생각했다. 둘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감이와 설정스님이 느낀 보살은 무엇이였는지 궁금합니다. 길손이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은 가족을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우리는 오세암처람 뜻하지 않는 자연재해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는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얼마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해서 사람들이 익사사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그중의 운이 좋아서 생존하신 분들도 있지만 이 분들도 오세암처럼 죽을 고비에서 가족을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가족이라는 것이 기적을 만들어 낼수 있는 나의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세암도 마지막에 추억이 없어서 슬픈 길손이가 하늘로 갈때 누나 감이에게 눈을 주고 떠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 연기가 되어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슬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세암을 보고 가족을 항상 소중하게 여기야 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연말리뷰


YES마니아 : 플래티넘 i*****h 202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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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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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집에 동화책도 있고 영화로도 먼저 접했었는데이번에 학교에서 독서골든벨 도서로 선정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동화책이나 영화에서처럼 삽화나 화면의 도움없이 글귀만으로 책을 읽으니 또 다른 오세암의 풍경들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네요.추운겨울 부모없이 헤매던 남매의 모습.이를 받아주신 스님.길손이만 남겨진 쓸쓸한 암자.엄마가 그리웠을 어린 마음... 저희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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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집에 동화책도 있고 영화로도 먼저 접했었는데

이번에 학교에서 독서골든벨 도서로 선정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동화책이나 영화에서처럼 삽화나 화면의 도움없이

글귀만으로 책을 읽으니 또 다른 오세암의 풍경들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네요.

추운겨울 부모없이 헤매던 남매의 모습.

이를 받아주신 스님.

길손이만 남겨진 쓸쓸한 암자.

엄마가 그리웠을 어린 마음...

 

저희 아이도 마음아파하며 읽었지만.. 아이를 낳아본 저는 더 마음아파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몽실이 이후에 간만에 마음아파하며 읽었네요.

강추합니다.

 

 

a****s 2017.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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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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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엇다.ㅋㅋㅋㅋㅋ 옛날에 설날 특집이엇던가 그래서 영화로 본 적은 잇엇다. ㅠㅠ 영화로 볼때도 정말 펑펑 울엇엇는데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막 울엇다 ㅠㅠ 너무 슬퍼서 ㅠㅠ 몇번을 봐도 재밋는 책이다. ㅠㅠ 소장용으로 꼭 한권필요할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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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엇다.ㅋㅋㅋㅋㅋ 옛날에 설날 특집이엇던가 그래서 영화로 본 적은 잇엇다. ㅠㅠ 영화로 볼때도 정말 펑펑 울엇엇는데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막 울엇다 ㅠㅠ 너무 슬퍼서 ㅠㅠ 몇번을 봐도 재밋는 책이다. ㅠㅠ 소장용으로 꼭 한권필요할것 같다. ㅠㅠ
o*****1 200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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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질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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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을 처음 읽었을 때는 아마 초등학교 때일 것이다. 노란색 표지의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긴가 라는 제목에 오세암이 실려져 있었다. 다 읽고 길손이가 너무 불쌍해 계속 울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읽었는데 그 감동은 여전하다. 정말 길손이는 부처가 아니었을까..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아닐까 정채봉선생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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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을 처음 읽었을 때는 아마 초등학교 때일 것이다.

노란색 표지의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긴가 라는 제목에 오세암이 실려져 있었다.

다 읽고 길손이가 너무 불쌍해 계속 울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읽었는데 그 감동은 여전하다.

정말 길손이는 부처가 아니었을까..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아닐까

정채봉선생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이가 들고 나서 잠시 망각하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길손이의 순수함으로 인해 나도 조금은 순수해지지 않았을까?

 

YES마니아 : 로얄 h******g 2007.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잔잔한 영상이 그려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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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은 다섯살 아이가 부처님이 된 곳이라 해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이글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문장 하나 하나에 얼마나 공들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이과 길손이 남매 그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인 듯 합니다. 감이는 앞을 못보고 그래서 스님 옷색깔을 맛없는 국밥색이라고  누나가 설명해줍니다. 두 남매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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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암]은 다섯살 아이가 부처님이 된 곳이라 해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이글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문장 하나 하나에 얼마나 공들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이과 길손이 남매 그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인 듯 합니다. 감이는 앞을 못보고 그래서 스님 옷색깔을 맛없는 국밥색이라고  누나가 설명해줍니다. 두 남매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하지만 가난은 두 남매를 떨어지게 합니다. 감이는 스님을 따라 절로 들어갑니다.

 

  감이는 개구쟁이라 법당안에서도 장난을 하고 개구지게 행동하지요. 그런 감이가 눈 많이 오던 날 절에서 쓸 물품을 구하러 떠난 스님이 눈이 넘 많이 통행을 할 수 없어 절에서 혼자 고립되게 됩니다. 그것도 몇 날 며칠을.

 

  감이는 결국 법당에서 혼자 잠들게 됩니다. 사랑하고 그립던 엄마를 만나게 되겠지요. 감이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글입니다. 정채봉작가님은 어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를 써 동화라는 장르를 어른들에게까지 확산시킨 분이기도 합니다.

d*****7 2007.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