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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제라늄 : 잎과 줄기에 장미와 같은 향기가 나요. 흙이 마른 듯하게 관리하는게 포인트죠. 요리 향신료 목욕제로도 쓰이고 마른 잎을 베개 속에 넣어두면 아름다운 꿈을 꾸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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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로 처음 알게된 김하인 작가님. 그리고 역시 나의 추측은 맞았다. 함께 바이크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첫사랑 그녀를 잃어버린 죄책감과 상처를 안고 남자도 여자도 각각 상처가 있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루 하루 힘겹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가 드디어 만났다. 그들은 왜 그렇게 마지막까지 질주를 했어야 했을까? 그들의 상처만큼 아프지 않아서인지, 상상이 잘 안되서인지, 아마 나도 모르게 자꾸 이성으로 상상하고 판단하려했던것은 아니였을까? 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바라게 될 것이다. |
| 13개의 물건과 13가지의 허브. 공간속으로 질주하는 한 남자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잊으려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가슴시린 슬픈 전주가 남자의 오토바이 질주와 함께 여자의 허브에 대한 매혹적인 모멸등이 합쳐져 한 편의 영화처럼 지나간다. 주인공 이헌재는 라이너이다. 최고의 운동신경을 자랑한다는 스즈키의 하야부사와 함께 커스텀을 데리고 사는 최고의 라이너. 그는 세상과 현실을 잊고 길과 자신 그리고 바이크에 매진하는 삶을 즐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손바닥 정원이라는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허브를 가꾸는 여인인 지수를 만난다. 그녀는 맞고 사는 직장인과 1년넘게 동거하면서 사랑을 꿈꾸다가 그 빗나간 사랑의 정체를 알고 그와 함께한 기억들을 지우고자 했고, 13가지의 물건에 번호를 붙여 13군데의 바닷가에 버릴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 헌재는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의 추억에 잠겨 그 일을 수락하게 되고, 서로 존재만 알고 실체를 모른채로 일을 수행하던중 마지막에 서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동해에 바친다. 한 없이 답답함과 갇혀 살면서 뚫지 못했던 한이 맺혀있었는지 라이너인 헌재은 소설에서바이크와 함께 한 없이 세상을 내달린다. 지수또한 정신병자인 삼류만화가와 지금은 잊어버리려 하는 맞고 사는 샐러리맨과의 묘한 관계를 잊고자 하면서 세상과의 이별을 고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묘한 허브의 이야기와 함께 존재의 응축력을 꿰뚤어버리는 속도감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을 꿰뚫는 듯한 속도감. 시속 250킬로미터 질주의 공기 속에서 허브향이 언뜻언뜻 가솔린 냄새보다 강하게 난다고 말하면서 끝맺음을 내는 저자의 마음속에는 아마도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고자 하는 빛나는 질주의 모습에 사로잡히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나의 마음속에도 똑같은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고도 말이다. |
| 이건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상당히 감명깊게 읽어서 감상을 짤막하게 올려본다. 앞에서 썼던 평을 쭉 읽어보니 그리 평이 좋은것 같지도 않고 별도 몇 개 없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굉장히 맘에 들었었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어색한 부분도 많았고 표현도 너무 노골적이랄까.. 하여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맘에 들어할 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난 가슴아프고 비극적인 주인공들의 사랑이 정말 환상적으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다른건 몰라도 그들의 사랑은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난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내가 좀 감상적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말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슴속을 팍 지나가는듯한 뜨거운 슬픔이 느껴졌다. 사람마다 달리 느끼겠지만 한 번 읽어보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라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같아선 별 다섯개를 주고싶지만 어색한 점도 꽤 많아서 별 넷을 준다. 다른분들의 평만 보고 "에이~"하면서 돌아서지 말고 읽어보시길..이 책이 가슴에 와닿는 분도 틀림없이 계실테니까. |
| 사람이 무엇인가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인간의 불완전성... 그리고 약하디 약한 인간의 마음... 그것을 위한 창조주의 배려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잊으려고 노력하고.... 아파하고 또... 괴로워 하는 이유는... 기억이라는 것... 그 자체로 인생이기 때문일꺼다... 아픈 기억들 한두가지는 다들 가지고 살아간다... 꼭 연인이 떠나가고... 사별하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가끔 그때로의 데쟈뷰는... 지금의 모습... 현재의 생활에 한숨을 쉬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고 기억에서 도망치고 싶지는 않다... 난 도망치기엔 너무 여리고.. 약하고.. 또 겁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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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자신이 모는 오토바이로 인해 첫 사랑을 잃어버린 헌재는 자신의 사랑을 죽인 것이 쉬지 않고 속도를 올리며 달리는 오토바이이지만 결코 오토바이를 버리지 못한다. 그녀를 떠나 보낸 후 퀵 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직업에 충실하며 자기 자신만큼이나 바이클 사랑하는 남자이다. 고객의 문의가 오면 고객의 집으로 찾아가 그곳에 어울리는 정원을 설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3년간 동거했던 남자가 떠나 보낸 후 짐작하지 못하였던 자신의 마음에 남아있는 사랑에 힘들어 하고 있는 지수. 그런 남녀가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가 의뢰자가 되고 서로에게 마음을 전해주며 결국은 세워지지 않는 바이크를 타고 끝까지 달려가는 죽음으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김하인씨의 소설로는 2번째로 읽어보는 소설이다. 현실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을 그린 이야기이지만 이 소설은 웬지 모르게 통쾌함과 허무함을 함께 안겨주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강한 허브향이 느껴지고 시속 250키로로 질주하는 듯한 전율이 느껴진다. 사랑 이야기에 흔히 있을법한 눈물어린 스토리는 아니지만 읽고 나면 허브향을 맡은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내겐 신선한 느낌이였기에 좋았다. [인상깊은구절] 마음이 스산했다. 절벽을 향해 곧장 날아오를 때 얼마나 무섭겠는가. 헌재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절벽 허공 어디쯤엔가 창호지 같은, 그보다 더 투명한 삶의 경계가 있을 것이다. |
| 헌재는 바이크와 동거한다. 그의 방은 오직 바이크을 위한 장비와 기구들로 가득 차 있다. 27세의 그가 세상과 거래하는 방법은 퀵서비스이다.어디에도 등록되거나 소속되지 않은 불법 영업 라이너다. 손바닥 정원 홈페이지 운영자이자 식물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수. 3년간의 동거.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지울수 없는 파문으로 자리 잡고, 헌재와 지수의 폐쇄된 일상은 자아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헌재와 지수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바이크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그들은 자유로워 진다.단 한번의 질주로 꽃이 피고 져 내리듯이 이 삶이 주는 사랑과 만남이 아름다웠노라고 말하고 싶은 이들의 손에 제 푸른 가슴 페이지가 넘겨지길 바랍니다 |
| 김하인님의 소설은 언제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언제나 주인공들의 죽음이 꼭 등장한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실이 아니므로 그렇겠지만, 죽음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외롭게 살아온 지수와 바이크는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 더 외롭다. 지수는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떠난 그 남자를 사랑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바다건너 만나러 가고자 한다. 바이크도 여자친구를 사고로 잃고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지수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하나씩 바다에 던짐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듯하지만 또다른 장애물이 등장한다. 마지막 바이크의 눈물은 새로운 삶을 사는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희망이 무너져버려서 가슴이 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