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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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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으로서, 기르다보면 정말이지 고양이란 사람의 어린 아기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눈치도 잘 보고 어리광도 잘 피우고, 싫다 좋다의 의사 표시도 저렇게 분명하면서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귀찮더라도 같이 놀아주는, 이 모든 행동들을 보면 고양이는 분명 바보가 아닙니다. 최소한 사람의 어린아이만큼의 지능을 분명히 갖고 있지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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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으로서, 기르다보면 정말이지 고양이란 사람의 어린 아기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눈치도 잘 보고 어리광도 잘 피우고, 싫다 좋다의 의사 표시도 저렇게 분명하면서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귀찮더라도 같이 놀아주는, 이 모든 행동들을 보면 고양이는 분명 바보가 아닙니다. 최소한 사람의 어린아이만큼의 지능을 분명히 갖고 있지요.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가구와 벽을 긁고, 특히나 수코양이를 기르는 까닭에 아무데나 오줌싸고... 그러면 그때마다 두들겨패 보기도 하고 얼러보기도 하고, 고양이와 며칠씩 신경전도 펼쳐가면서 애써봤지만 그래도 별로 효과는 없었지요. 그러나 이 책은 고양이의 심리, 고양이의 생태, 고양이의 행동이 나타내는 뜻 같은 것을 상세히 설명해 주어서 고양이의 속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거세를 시키는 것에 대한 이 책의 시각은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에 별을 네 개를 주었지만(저는 거세 반대자거든요) 그 외의 부분은 별 다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고양이 기르기의 훌륭한 지침서입니다. 또한,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꺼리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보면 고양이에 대한 오해를 상당부분 풀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h*****5 2003.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하는 동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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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소년배움책 시리즈 1번. 고양이에 대한 상식과 고양이를 접할 때의 주의점 등을 조곤조곤한 어투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은이는 페터 리크펠트와 베로니카 슈트라스 2인으로 되어 있는데 글 속 화자는 한 사람이다. 피닉스라는 밤색 길고양이를 거두게 된 것으로 고양이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데 화자가 둘 중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것 때문에 책장을 덮은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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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소년배움책 시리즈 1번. 고양이에 대한 상식과 고양이를 접할 때의 주의점 등을 조곤조곤한 어투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은이는 페터 리크펠트와 베로니카 슈트라스 2인으로 되어 있는데 글 속 화자는 한 사람이다. 피닉스라는 밤색 길고양이를 거두게 된 것으로 고양이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데 화자가 둘 중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것 때문에 책장을 덮은 후에도 기분이 개운치 않다. 둘이 부부일지도...라는 상상만 해볼 뿐. 어린이 책이라서 그런 것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만.

 

 

고양이를 기를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그 예방법 혹은 대처법들에 대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브로슈어를 얻을 수 있지만 목차와 항목으로 이루어진 공부노트식의 구성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도 사실. 그런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야기책 읽듯이 술술 읽을 수 있으며 그림도 아주 많다.

 

 

카타리나 라우쉐가 그린 삽화들은 아주 퀄리티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주의풍이어서 어린이들이나 예쁜 고양이 그림만 본 분들은 좀 꺼릴지도 모르겠다. 아동서적보다는 수의사 전공책에 어울릴 화풍이라고 할까. 하지만 고양이를 기르는 분들이라면 그 동작, 포즈가 너무나 리얼하기에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일 것이다.

 

 

읽은 후의 감상은 뜬금없게도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읽히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고양이 애호가들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기르기를 바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대로 함부로 고양이 기르는 걸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편이다. 준비가 안 된 가정에서 고양이를 들였다가는 반년도 못가 길바닥에 나앉히게 될 게 뻔하니까. 고양이를 기른다는 거 쉽지 않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공부도 많이 해야 된다. 옛날과는 달리 이젠 싫증나면 떠맡길 시골 할머니집도 없다.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 도시에 사신다.

 

 

저자들은 책 시작부터 '고양이를 길러도 좋다고 허락받기까지 정말로 많은 시간이 걸렸죠?' '부모님이 동의하신 게 확실하죠?'라며 기를 콱 꺾는다. 그리고 예방접종 이야기, 수코양이의 스프레이 습성, 스크래치 습성, 암코양이가 한 번 번식한 후에는 꼭 거세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리얼한 이유로, 더 이상 분양할 곳이 없을 것이기에), 예쁜 털의 페르시아 고양이는 대부분 장님이다, 그리고 당신이 손질해 주지 않으면 그 털은 곧 엉망진창이 된다... 등 그저 예뻐 보여서 고양이를 기르자고 떼쓰는 아이들이 생각치도 못했을 일들을 주섬주섬 주워올린다. 결코 겁주는 어투가 아닌 당연하다는 듯 태연한 어투로.

 

 

고양이의 귀여움에만 콩깍지가 씌인 아이들은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건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안된다는 이유도 다 구실로만 느껴지고 그저 자기가 돌본다는데 왜 안된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럼 기르기 전에 공부해야 하니까 엄마아빠랑 이 책 한 번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회유하면 좋을 듯하다.

 

 

내용에 별 다섯개를 주지 못한 이유는 고양이 먹이에 대한 설명 부분이 국내와는 사정이 좀 달라서이다.

책에서는 고양이 먹이는 80%를 육류로 해야 하며 나머지 20%를 익힌 야채와 건사료로 하라고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건사료에만 의지해 고양이를 키운다.

사람 먹는 음식을 주면 고양이에게 안좋으니까 사료만 줘야 한다는 설이 지배적인데, 사실 3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잔반으로만 고양이를 키웠는걸. 현재는 이 사료만 급식론이 사료상인들과 수의사들의 음모라는 설도 살살 고개를 드는 상황.

어쨌거나 한국의 바쁜 현대인들은 건사료가 없으면 거의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지경이다. 미안하지만...

j*****t 2011.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