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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대의 아가씨의 한 수련단체에 다니면서 보고 듣고 겪은 바를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호흡수련법에 대한 내용도 잘 소개되어 있지만, 그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생활 속의 도를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한 내용들이다. 흔히 사람들은 도사들은 돈을 돌아보지 않고 세속을 떠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도사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도를 닦을 자격이 되기 때문이라는데. 사랑에 대한 해석도 참신하다.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그런 상태가 진정한 사랑이라는데. 도사는 사랑을 초월한 존재가 아니라 집착없는 사랑을 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설명. 특히 내 마음에 와닿은 내용은 '사랑을 표현하지 말고 품어보라'는 구절이다. 표현하지 않고, 간직한 채 품어보면 사랑이 깊어진다고...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간다고.... 하는 내용이다. 서구의 심리학이 말하는 '표현하는 사랑'을 넘어선 뭔가 깊은 사랑의 경지를 가르쳐주는 듯 하다. 수련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고, 관심없는 사람도 수련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막 수련을 시작한 20대 여성의 톡톡 튀는 섬세한 감성을 읽을 수 있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상깊은구절] 풍선을 사서 불어보세요. 풍선 전체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풍선의 끝에만 바람이 들어가게 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같은 원리입니다. 몸의 다른 부분은 움직이지 않은 채 단전부위만 부풀릴 수 있어야 돼요. - 복식호흡만 해도 좋지 않습니까? 복식호흡으로는 건강은 좋아질 수 있을지 모르나 기가 모이지를 않기 때문에 수련의 끝이 길지가 않아요. 어느 정도 하다가 말게 됩니다. 10년, 20년 수련을 해봐야 진전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반드시 제대로 단전호흡을 하실 때까지 계속 지적을 해드립니다. |
| "한국의 선인들"이란 책을 통해 처음 문화영씨를 접한 이후에 이 분이 쓰신 책들은 모두 한 번씩 보아왔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또는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점에 반해 몇가지 단점을 느끼곤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책의 내용에 조금은 산만하여 어떤 일관적인 체계성을 찾기가 힘들었던 점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을때는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나면 왠지 더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전의 책들과는 분명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일관적인 체계성이다. 처음 호흡수련에 대해 전혀 몰랐던 화자가 문화영씨의 첫 저서인 "선계에 가고 싶다"를 통해 수선재의 호흡수련에 한단계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책들이 잡탕찌개였다면, 이 책은 코스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에는 기존의 수선재에서 나왔던 책들의 내용중에서 호흡과 관련된 핵심적 내용만 따로 모아놓아 한권으로 여러권을 읽는 효과도 같이 느낄 수 있다. 허나 한가지 아쉬운 것은 수련과정중에 나오는 수련법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진정으로 보다 많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측면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면, 최소한 기초과정의 수련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설명 정도는 같이 병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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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세상 숨이나 한번 시원하게 쉴 수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부제가 있는 숨쉬는 학교를 집어들면서 책도 얄팍하니 읽기도 쉽겠구나 생각하며 읽기 시작하였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단 팍팍 읽혀지는 책은 아니였던것 같다. 그건 아마도 책속에 쓰여진 단어나 언어가 어려워서가 아닌 인생을 아우르는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책은 어떤분이 우연한 계기로 숨쉬는 학교 수업에 참석하게 되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들을 정리해 놓은 책인데 그 첫수업의 화두는 '나는 누구인가'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여 인생의 또다른 묘미인 사랑 그리고 돈 등 인생을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다루며 그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갖는 과정을 그렸다고 보겠다. 그중에서 내게 흥미롭게 다루어진 주제는 돈이었다. 보통 도인하면 돈을 초월한 사람,초가삼간에 기거하며 허름한 옷에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가 아닌 숨쉬는 학교에서 돈이란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낼수있어야 되고 또 옆사람 사줄수도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보통 "도"하면 생각하는 이미지와 달라서 신선했다. 책속의 "남에게 신세지지 말아야 될뿐만 아니라 도와줄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숨쉬는 학교는 "나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인생의 다른 주제들을 다루며 나라는 본성과 나를 성찰하며 마무리 된다. 내게는 선문답같은 말이긴 하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의 시간을 준 유익한 책이었던 것 같고 다만 아쉬운 점은 수련방법인 호흡에 대해서 짤막하게만 다루어져 그부분이 정말 아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