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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일기장이다. 젊은 날의 초상 처럼... 20대 중반의 한 젊은이의 삶에 대한 고민과, 여행이 어떻게 자신을 바꾸어 놓을 지 고민한... 그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무조건 떠난.. 여느 젊은이와 다름없는 고민을 가진 책이다.
여느 베스트 셀러처럼 책을 팔기 위한 꾸밈도 없고, 책을 내기 위해...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과 타협한 부분도 전혀 없다.
그냥, 한 젊은이가 유럽을 여행하고 자신의 젊은날의 고민을 적어놓은 일기장인 것이다.
나는, 막 40대가 된 중년이다. 그래서인지 이책에 묻어나는 고민들과 생각, 그때 그때 아무생각없이 끄적거린 일기의 한구석들을 모두 이해할 수가 있지만, 막연한 유럽에 대한 정보를 원하거나, 뭔가 유럽의 문화유산에 대한 또다른 색깔을 가진 비평을 원한다면.. 이책을 읽지 마시길...
비록, 새내기 작가의 서툴고 호흡 긴 문구들이 아랫 비평 처럼 끝까지 읽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처럼..젊은 날의 고민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젊은이들이라면, 한번쯤 한장한장 읽으며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다.
유럽도.. 이책의 작가의 말처럼, 삶을 사는 사람들의 한 일부분일 뿐이다. 처음엔 아.. 아름답다.. 그러나... 여행 말기에 느낀 거기서.. 거기다.. 이말이 어쩜 더 와닿는다. 솔직하다.. 정말 솔직한 책이다. 3일씩 방안에 틀어박혀 쉼(?)을 한.. 여행의 게으름 순간도 적혀있다.
나는 이 문구가 맘에 든다.
' 이 여행이 끝나면, 나에겐 앞으로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 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 마치 숙제처럼 이여행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 궁금해진다. 늘 새로운 사물과 부딪히며, 적응되지 않는 그 새로움을 매일 만난다. 새로움은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곧 적응이라는 낱말 속으로 쉽게 용해되어 버리는 일련의 과정들, 여행은 그런 것 같다. 새로움에 적응될 만한 때,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 떠나야 하는, 그 숙명 같은 것이 여행이다. 만남과 이별 속에서 나는 항상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나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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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77일이라는 아주 긴 시간동안. 그것도 <유럽으로 가는="" 작은="" 창="">을 통하여... 그러나 그건 전혀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유럽과 유럽의 사람들이 눈앞에 선했고 그 숨결이 가슴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컬럼의 연재를 하루하루 기다리면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 보따리가 펼쳐질까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말 내가 유럽의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것처럼 어쩌면 이렇게 생생할 수 있을까? 난 이 글을 읽으며, 직장을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유럽 배낭 여행을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머물러 있어도 시간은 흐른다" 전 이 대목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지금 내가 한곳에 머물러 있어도... 시간은 흐른다는... 그 몇마디에 마음이 움찔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게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여행컬럼 열심히 구독한 독자가 올립니다. [인상깊은구절] ...평화, 고요, 한적, 소박.. 이 모든 수식어를 감싸 안은 듯한, 스위스의 이곳 작은 마을,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기계 뭉치 소리를 빼곤,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 소리와 바람 소리만 나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근처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는, 마치 이곳이 나의 고향이 아닐까하는 착가마져 들게 한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 마치 숙제처럼, 이 여행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진다. 늘 새로운 사물과 부딪히며, 적응되지 않은 그 새로움을 매일 만난다. 새로움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곧 '적응'이라는 낱말 속으로 쉽게 용해되어 버리는 일련의 과정들..... '여행'은 인생과 닮았다....유럽으로> |
| 기존에 쓰여있던 리뷰 점수가 너무 좋아서 아무 고민 없이 이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끝까지 읽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선 왠지 뭔가 부족해보였기 때문입니다. 1. 정확한 정보가 불충분합니다. 여행을 다닐 땐 지나친 공원이 어딘지 지명이 어딘지 정확히 모를 수 있으나, 책을 통해 그 느낌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면 책을 쓰기 전에 검색 등을 통해서 정확한 데이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면이 좀 부족했습니다. 2. 여행을 하려는 목적이 불분명하다. 누구나 배낭여행은 뭔가 얻고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운 나를 찾길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려고 하구요... 하지만 에딘버러에 대해 쓴 글을 예를 들면 에딘버러의 홀리루드 궁이나 갖가지 성, 탑 등 그곳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보고 들은 글보다는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잠을 어떻게 잤는지에 대해 너무 치중해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배낭여행자들이 얻고 싶은 정보중의 하나가 숙박과 식사문제이지만, 그런 것은 작은 팁으로 남겨놔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3.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추천. 각 도시를 어떻게 이동했는지, 밥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잠은 어디서 잤는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원한다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쪽 방면에 대한 정보는 본인의 여정을 따라 잘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책보다는 뭔가 느낌을 공유하고 정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정말 다시 그곳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 그런 책을 기대했었는데 좀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