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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반을 이제서야 듣게 되다니...
"이런 음반을 이제서야 듣게 되다니..." 내용보기
헤루베루또 훤 카라얀의 이 알프스 교향악을 참 감동하면서 듣고, 이제서야 사소한 감상후기를 올리게 되어서 조금 미안하다. 특히 배송에 신경써주는 예스 24에 깊이 감사를 느낀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그런 배려에 조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길은, 역시 이런 리뷰글을 열심히 올려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것때문만이 아니라, 이 리하르트 슈트라
"이런 음반을 이제서야 듣게 되다니..." 내용보기
헤루베루또 훤 카라얀의 이 알프스 교향악을 참 감동하면서 듣고, 이제서야 사소한 감상후기를 올리게 되어서 조금 미안하다. 특히 배송에 신경써주는 예스 24에 깊이 감사를 느낀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그런 배려에 조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길은, 역시 이런 리뷰글을 열심히 올려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것때문만이 아니라, 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말기 교향시라고 할 수 있는 "아루쁘스" 교향악 자체가 너무 훌륭한 교향시로써 내 마음이 감격했기에 이렇게 카라얀과 베를린 필의 놀라운 소리를 뽑아내는 수완을 일단 칭찬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헤르베루또 훤 카라얀은 정말 대단한 지휘자가 아닐까...틸레만이나 뵐저 뫼스트가 과연 이 정도의 스케일로 감히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인지... 카라얀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대한 독보능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곡의 원명은 "EINE ALPENSINFONIE"다. 즉 "알프스교향곡"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곡은 말이 진포니이지, 실제로는 "톤디히퉁" 즉 "교향시"의 자유롭고 표제음악적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는 분명한 "교향시"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의가 없다. 이 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그의 유명한 오페라 "그림자 없는 아낙"(디 프라우 오네 샷텐)의 대본작가가 인 후고 폰 호프만슈타루를 을 바바리아 지방의 알프스 산맥 근처의 마을에서 1911년 초에 기다리고 있던 중에, 오페라 리브레토 완성이 늦어지는 데 지루함을 느끼자,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작곡구상에 들어가서 1915년 2월경에 가서 드디어 완성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호프만 슈탈에게 보낸 편지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장난기 서린 어조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가 나무에서 벌레들이 윙윙대는 소리를 듣는 게, 이 곡을 쓰는 것 보다 더 기쁘다네"!! 그러나 심심파적만으로 작곡된 것은 절대 아니며, 실제로 이곡은 소리의 웅대함과 관현악단의 엄청난 기교를 요구, 그리고 새로운 악기들 송풍기나 프렌치 호른 오르간이 동원되어 실로 화려한 소리를 빚어내는 거대하고 위대한 작품이다. 실제로 이곡은 당시의 말러의 작품들이 빚어내던 웅장함과 비견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특히 알프스 산맥의 풍치를 그려내는 그의 관현악법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긴장감과 흥분 감격을 불러일으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들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드라마틱한 흥분감이 곡 전체에 넘쳐나는 것이 듣는 사람의 기분을 고양시키는 것이다. 이 곡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다. 즉 "알프스 산맥이 밤새 잠들어 있다가 찬란한 해돋이와 함께 아름다운 알프스산맥의 위용이 드러나게 된다. 이윽고 아침이되자 즐거운 마음으로 어떤 등반객이 맑은 아침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숲으로 들어가고 폭포수와 맑은 옹달샘에서 목을 축이고 아름다운 알프스의 초장과 꽃밭을 구경하다 그만 길을 읽게 되고 헤멘다.그 등반객은 가파르고 위험한 바윗길을 고생하면서 올라가서 드디어 장엄하고 아름다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등반객은 아름답고 높디높은 알프스의 위엄에 감동하고 자연에 대한 환상에 사롭잡히면서 그 광경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던 중 안개가 서서히 끼여오면서 저녁이 다가오고 폭풍우가 몰아칠 것을 예고하자, 즉시 산맥을 내려가게 되고 해는 첨차 빛을 읽고 뉘엿뉘엿 구름사이로 져간다. 하산 중의 흐려진 날씨속에서 등산의 즐거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면서 내려가는 등반객은 폭풍전야의 알프스의 고요함과 적막함을 느낀다. 그리고 드디어 비와 천둥번개가 알프스에 흩뿌리자 등반객은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여 뫼아랫마을로 내려가고 비와 천둥이 잠잠해지면서 갠 알프스 산들사이로 뉘엿뉘엿 장엄하게 해가져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을로 내려간 등반객은 회상에 사로잡히고 알프스 산맥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느꼈던 자신의 심회를 토로한다.."정말로 자연은 엄숙하면서도 즐거운 존재임을..내가 거기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준엄한 존재임을.." 그다음 드디어 해가 지고 낮보다도 깊은 밤이 다시 알프스 산맥을 내리덮는 것을 보면서..등반객은 집으로 들어가고 사람이 없는 알프스는 다시 어둠속에 준엄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즉 아침부터 다시 밤이 되기 까지의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치를 그려낸 것이다. 이 곡은 실제로 그 곡의 연주상의 어려움으로 굉장한 명인기를 가진 오케스트라만이 이 곡을 제대로 연주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명반"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 중에서 단연 이 곡의 대표적 명반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카라얀의 80년 2월에 녹음된 바로 이 카라얀 골드시리즈의 "알프스 교향곡"을 들어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나도 이 음반의 명성을 듣기만 했지 실제로 확인할 수 없었던 차에 겸사겸사 브루크너 4번 "로맨틱"의 70년대 카라얀 연주와 함께 구입했고, 그 결정이 얼마나 탁월한 것이었는지를 나의 보잘것없는 콤포넌트 사운드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리의 전개상 곳곳에서 등장하는 각 악장마다의 (모두 22개의 악장으로 이 곡은 구성되어 있으며 악장이 끝나는 곳마다 이탤릭체로 악보들의 시작곳곳에 제목이 표기되어 있다.) 아름답고 웅장하며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카라얀은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 곡을 전혀 망설임없이 드라마틱하게 이끌고 간다. 물론 이것은 카라얀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 일사불란한 연주를 들려준 "베를린 필하모닉"의 전설같은 명인기와 탁월한 앙상블이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을 것이다. 특히 난 12번부터 14번까지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는 등반객과 그 객에게 자신의 비경을 험난함속에서 열어보여주는 알프스와의 고투와 승리를 묘사하는 부분에 있어서, 금관악기의 아름답고 격렬한 울림 그리고 현악기의 칸타빌레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숭고한 트레몰로를 아무런 장애없는 표현해내는 베를린 필하모니와 그런 음의 회화를 어떻게 끌어내야 할 것인지를 완벽하게 꿰뚫고 있는 카라얀에게 깊은 경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밤 악장에서 일종의 엄숙한 소명같은 느꼈다고 해도 거짓말은 아니리라. 이 음반은 카라얀 고루도 시리즈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해야 마땅한 보석같은 연주이며 이런 연주는 앞으로도 그렇게 쉽게 등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난 믿는다. 그리고 이런 좋은 음반을 "잘 포장해서" 배송해준 예스 24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인상깊은구절]
아.. 빼먹은 말이 있다. "비바람과 천둥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난 베트호벤의 잔영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즉 베트호벤의 교향곡 6번 "신포니아 파스토랄레"4악장과 슈트라우스가 그린 아루뿌스의 폭풍우는 정말로 무엇인가 닮아 있었다. 그들의 소리말이다... 나만의 생각일까?
d****m 2006.12.31. 신고 공감 1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