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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나는 비교적 영화나 드라마 취향이 비슷한 편인데, 나홀로 집에를 좋아하는 것도 우리 둘은 어려서부터 취향이 비슷했다. 얼핏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때 케이블 TV보다는 유선TV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TV와 TV를 보기 위해서는 옹기종기 안방에 모여야 했던 때부터 <나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통과의례였다.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케이크나 음식은 억지로 나이가 들면서 만들어간 전통이였지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일단 먼저 <나홀로 집에>가 언제 편성되어 있는지부터 찾아가며 그렇게 나이가 들었다.
아직도 솔로들의 크리스마스를 대변하는 공식에는 <나홀로 집에> 이야기가 나온다. 농담삼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케빈이 나와 함께 겠구나."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영화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나홀로 집에>는 공중파에서도 낮시간대 편성이 되더니, 아예 이제는 케이블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다. 얼마전 동생이 채널 CGV에서 <나홀로 집에>가 편성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직도 변하지 않는 우리 남매의 크리스마스 공식에 익숙한 반가움을 다시한 번 느꼈다. 나는 <나홀로 집에> 2편을 더 좋아하고, 동생은 <나홀로 집에> 1편을 더 좋아한다는 사소한 취향의 차이정도는 있지만, 우리 둘다 케빈없는 <나홀로 집에>는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나홀로 집에>가 뒷방신세가 되고 나서부터는 아예 DVD 타이틀을 구매했다. 특가로 세일을 하기 때문이였기도 했지만, 가끔 케빈 특유의 귀여운 하루이야기가 생각날때가 있었기 때문에, 올 크리스마스는 다소 시끌벅적하게 보낼텐데 그전에 미리 크리스마스 통과의례를 위해서 케빈을 잠시 만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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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카고. 말썽꾸러기라 집안 가족들로부터 욕을 듣고 따돌림 당하는 케빈은 늘 자신은 혼자 살거라면서 가족들이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치즈 피자를 먹은 형과 싸워 소동을 일으키자 엄마는 케빈을 3층 다락방으로 올려보낸다. 케빈의 가족들과 케빈의 집에 온 손님들은 다음 날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의 친척 집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그날 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전화선과 전기선이 끊긴다. 케빈의 가족들은 늦잠을 자게 되어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허둥대다가 그만 3층 다락방에서 잠이 든 케빈을 두고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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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캐빈을 부르짖으며 놀라는엄마의 얼굴 흑백영화의 배우를 따라하던 어린 캐빈을 잊지 못한다 아무리 많이 봐도 지겹지 않고 웃으며 보게되는 그 영화 맥컬리 컬킨이 크리스마스의 전설이 된다 두고두고 보고싶은 나홀로집에서는 유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