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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본 책자의 기존 출판작인 "다시 쓰는 택리지"를 꽤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본 책 1,2권 시리즈를 사서 읽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직 더 볼 것 많은 대한민국!"이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우리나라 땅에서 35년을 살아왔지만, 내가 살아보고 경험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여느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인양 낯설기만 하다. 하기야, 30여년을 산 내 고향 부산에 대해서도 30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면 어떠 고향이었는지 모르는 판이니 말할 것도 없을 터이다.
이 책이 나의 관심을 더욱 부추긴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가려져 지금은 우리 기억 속에 가려진 옛고장의 이름과 유례...그리고 그 곳을 지탱해 주는 전설 등의 이야기 거리였다. 나름 그 고장의 명칭을 해석해 보면 그 고장의 숨겨진 전설이나 잊혀진 이야기가 되살아 나는 것 같아 참 흥미롭다.
단순히 그 고장의 이름난 음식점과 많은 사람들이 가봤던 명소의 여행 뿐 아니라, 어느 국도변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처럼 그 고장의 긴 역사와 함께 오랫동안 숨쉬어 왔던 소중함을 발견하는, 그것을 글과 사진으로 나의 체험 지식에 한켠 쌓아 놓는 뿌듬함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을 때 이 책과 같이 하고 싶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고장만의 숨은 민담이나 동화 같은 전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풍부했더라면...그리고 덧붙여 작가의 발자욱이 실제처럼 느껴지는 현실감 있는 사진 등이 좀 더 풍부했더라면...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