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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1세대 로스로메로스의 연주이다. 연주는 1967년에 산안토니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인데 당시 로스 로메로스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 음반에서 앙헬로메로가 연주한 아랑훼즈 협주곡은 아랑훼즈 협주곡을 연주한 것중 최고의 명연주로 꼽을만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랑훼즈협주곡을 무척 많이 듣고 다양한 연주자의 곡을 들었다. 아마 기타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개 그럴것이다.서적에서 추천하는 여러곡들도 들어보았으나 이 음반의 앙헬로메로 만큼 멋지고 감동적인 연주를 들어보진 못했다 심지어 앙헬로메로가 이 음반 후 레코딩한 아랑훼즈도 여기들어있는 연주만큼 감동적이진 않다.
앙헬은 이 음반에서 1악장 알레그로를 5분29초에, 3악장은 4분 25초만에 연주하는데 이것은 이곡을 연주한 대게의 연주자 보다 빠른 연주다. 물론 알레그로라고 해서 빨리연주해야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앙헬의 빠르면서 정확한 음계를 들어보고 감탄한지 않을 수없다 아마 비평가는 이런 연주에 대해 거침이 없어서 가볍게 보일수도 있고 날리는듯한 연주다 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알레그로의 기본은 일단은 빨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의 급류를 흐르는 듯한 음계연주를 듣고 감탄하지 않기란 힘들다. 이 정도로 빠르면서 정확한 음계를 구사하는 연주가는 마뉴엘 바루에코정도다.
2악장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있는 부분은 종반에 이르러 나오는 라스게야도 그리고 곧이어 받는 오케스드라의 과거 화려한 아랑훼즈 궁의 영화를 그리워하듯 뿜어내는 연주일 것이다. 이전에 KBS의 '주말의 명화'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었던 이 부분은 라스게야도에서 독주자의 빠르면서도 강력한 파워가 요구된다.
앙헬은 2악장의 이부분에서 엄청난 속도로 흡입과 배기를 하는 피스톤처럼 라스게야도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케스트라는 아랑훼즈의 영광을 슬프게 연주한다. 로드리고의 아랑훼즈를 즐기는 애호가라면 이 음반의 연주를 들어보시라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외 이 음반의 다른 곡들을 소개하면 로드리고가 로스로메로스를 위해 작곡했다는 안달루스 협주곡 (이곡은 약간 서부음악 분위기다), 그리고 바하의 4대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비발디가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것이며(물론 여기서는 4대의 기타로 연주한다.)
나머지 두곡은 비발디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을 기타로 연주한 것인데 이전에 일기예보를 할때 사용된 음악으로 우리귀에 익은 곡들이다. 전체연주 시간은 76분이며 음질또한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