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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일라가 그 귀신이 어떻게 생겼냐고 물었더니 나무꾼이 말하기를 “거기에 있는 나무는 사람 같아요.
난 가지를 잘랐는데 그 나무가 한숨을 쉬는 것을 들었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또한 “오, 레일라”
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다. 레일라는 그 말을 듣자마자 나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카이스가
이미 나무가 된 것을 보았다. 그의 몸은 허약해졌고, 그의 팔과 다리는 가지가 되었다. 레일라는 크게 카이스를 불렀다. 그러자 나무는 나지막이 “레일라” 라고 대답했다. “약속대로 내가 돌아왔어, 카이스.”라고 하자 나무는
“난 레일라다.” 라고 대답했다. 레일라는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제발 정신 좀 차려. 레일라는 나야. 나를 봐줘.” 그러자 카이스는 “네가 레일라야? 그러면 난 아니네.”라고 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레일라도 그런 가엾은 그를 보고 쓰러져 울며 그의 이름을 외치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본문 31쪽, ‘레일라와 메드즈눈’ -중독된 사랑- 중에서 [인상깊은구절] 아, 사랑하는 아우구스틴, 모든 것이 끝났구나, 끝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