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내손안의 작은 미술관 시리즈 중 4번째로 나온 책이다~ 보통의 미술책들과는 달리 이야기가 있고 줄거리가 있는 책이다. 인도산 코뿔소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미술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재밌는 미술서라고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전반부는 코뿔소를 주제로 한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다루었다면 뒤편은 뒤러의 다른 작품들과 생애를 그림과 함꼐 재밌게 풀어놓았다. 그림도 컬러로 삽입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을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미술을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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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문화트렌드를 잘 파악해서 대중교양미술서적을 많이 출간하고 있는 랜덤하우스중앙의 내 손안의 미술관 씨리즈의 한 권이다. 이 씨리즈들이 다 그렇듯이, 이 책 역시 무난한 수준이어서, 처음 알브레히트 뒤러를 접하는 일반인이나 미술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이 쉽게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알브레히트 뒤러라고 하면, 멜랑콜리 등의 세밀한 판화로 유명한 독일 르네상스기의 예술가 정도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이 얇은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그런 정밀한 판화라든지 풀, 토끼 들을 그린 정밀화를 다룰 지 알았다. '가짜 코뿔소를 그린 화가'라는 부제가 좀 의아하긴 했어도... 그러나, 이 책의 정말 앞부분 절반은 코뿔소를 보지도 않고 코뿔소의 동판화를 제작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20세기 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코뿔소가 이렇게 생긴 거라고 인식을 시키게 된 과정들을 담고 있다. 그 이후부터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일생과 화가로서의 경력을 간단하게 적어나가고 있다. 중세를 지나고 르네상스기를 거치면서, 예술가들의 인식과 소재들도 많이 바뀌게 되는데, 독일에서 이러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뒤러였으며, 다른 화가들이 다루지 않던 소재들이나 철학적인 관념들도 담아냈던 화가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앉아서 주문을 받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기의 작품들을 판매해가는등 요새 자기계발 용어로 따지면 '주도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 책에는 안타깝게도 그의 대표적인 '멜랑콜리' 등의 정밀 동판화는 안 실려있고, 언급도 안되어 있다. 그래도 그의 정밀 수채화들은 많이 실려있으니, 16세기에 그렇게 정밀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뒤러의 예술세계를 맛볼 수는 있다. 교양미술서적들이 다 그렇듯이, 제대로 알려면 전문서적을 봐야할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