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요점은 바로 그것일지도 몰라. 나가는 길이 어디냐에 대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서 있는 교차로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는거야. 그러면 미궁도 사라질거야. 결국 미궁은 우리 마음속에서만 완전한 전체로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다음에 어느 길로 갈지를 선택할 일만 눈앞에 놓여 있을 뿐이지소설 속의 이야기가 실체를 가진 인물들이 겪고 있는/하는 이야기인
어쩌면 요점은 바로 그것일지도 몰라. 나가는 길이 어디냐에 대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서 있는 교차로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는거야. 그러면 미궁도 사라질거야. 결국 미궁은 우리 마음속에서만 완전한 전체로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다음에 어느 길로 갈지를 선택할 일만 눈앞에 놓여 있을 뿐이지
소설 속의 이야기가 실체를 가진 인물들이 겪고 있는/하는 이야기인지 조차도 알 수 없다. 어쩌면 한 인간의 머리 속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긴 한지 조차 분명하지 않다. 단지 세계는 그리고 그 세계 속의 우리는 복잡하게 얽힌 탈출구는 없고 무한히 계속되는 미로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 또는 가능성을 인식해봤자 결코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